1. 저는
'26.2.10 5:21 PM
(74.75.xxx.126)
자랄 때 엄마가 주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거든요. 도우미분들이 늘 계셔서 그렇기도 했지만 다들 결혼하면 지겹게 할 걸 뭘 벌써부터 하려고 하냐고 말리셨어요. 그야말로 손가락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컸는데 그래서 50이 넘은 지금도 살림을 못하고 설거지를 싫어 하는 것 같아요.
2. ..
'26.2.10 5:22 PM
(180.70.xxx.42)
아무리 엄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그쪽으로 손재주없으면 뭔가 잘 안 되니까 안 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쪽으로 솜씨가 있고 잘 맞나보네요.
저라면 아이에게 피곤하거나 힘들땐 억지로 안해도 돼.너가 할 만하고 힘들지 않는 선까지만 도와주는 것만 해도 엄마는 엄청나게 도움이 많이 된다. 그 정도 얘기해 둘 것 같아요.
3. 근데
'26.2.10 5:28 PM
(58.29.xxx.20)
지금 한창 공부해야 하는데, 요리와 집안일에 시간 뺏기면 저라면 못하게 할것 같은데요..
우리 애 고등때 생각하면 잠 잘 시간도 부족했기에... 그 사정 뻔히 아는데 애가 요리 하고 청소 하고 있으면(아마 아이랑 잘 맞고 재밌으니 하겠지만..) 오히려 화딱지가 날거 같은...ㅜ.ㅜ
대학 가고 방학땐 여유로우니 이것저것 잘 도와줘요. 요리도 곧잘 하고.
4. ..
'26.2.10 5:38 PM
(114.203.xxx.30)
착한 아들이긴 한데 공부는 안 하나요?
저희 아이는 중학생인데도 너무 바쁜데요.
공부를 아주 잘 하는 편도 아닌데 바빠서 가끔 빨래나 개요.
5. 얘는
'26.2.10 5:43 PM
(74.75.xxx.126)
공부하는 걸 못 봤는데요 지난 번에 1등했더라고요. 저 안 보는 어딘가에서 하나봐요.
6. ..
'26.2.10 6:04 PM
(223.38.xxx.89)
기특하네요.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걱정 된다고
엄마 역할이 부족한 것 같아서 미안하도고 솔직하게 터놓고 대화 해보세요.
7. ..........
'26.2.10 6:08 PM
(118.217.xxx.30)
자랑 계좌에입금
8. ㅎㅎㅎ
'26.2.10 6:11 PM
(1.225.xxx.227)
진짜 기특하다고 읽다보니
공부까지 1등..
자랑하실만 하네요~ 부러워요~!!
9. 맨날
'26.2.10 6:17 PM
(74.75.xxx.126)
집에서 게임만 해요. 게임할 시간에 설거지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요.
게임도 계속 누구랑 얘기를 하면서 하더라고요. 누구랑 얘기하냐고 물었더니 친구 누구 슬로베니아에 있는 아이, 누구는 이슬라마바드에 있고 누구는 도쿄에 있고. 도통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마치 AI랑 대화하는 기분. 모르는 게 없고 못 하는 게 없고 요새 애들 다 이런 것 같은데요.
10. dd
'26.2.10 6:24 PM
(118.235.xxx.61)
에너지가 넘치고 뭐든지 다 잘하는 애같은데 알아서하게 냅둬요 공부도 게임도 알아서 스스로 잘하는 애네요 이개 걱정할꺼리나 되나요 그냥 스스로 뭐든 다 알아서 잘하는 앤데요
11. 그럴까요
'26.2.10 6:42 PM
(74.75.xxx.126)
연예인들 티비에 나와서 성장 과정 얘기하는 거 보면 너무 짠한 얘기가 많잖아요. 엄마가 혼자 일하면서 몇 남매를 키우는데 장녀라 할 수 없이 동생들도 케어하고 계란말이도 하고 그런 얘기들이요. 살림꽝인 게으른 엄마 아빠 만나서 고딩 아이가 살림왕이 되어가다니. 나중에 얘한테 굉장히 미안할 것 같은데요. 다른 집은 고딩 애들 집안일 안 시킨다는 거죠?
12. . . .
'26.2.10 7:25 PM
(180.70.xxx.141)
저 아는 집 아들도
학교 다녀와서 밥 했다 하더라구요
걸어다닐거리 고등학교 다녀서 집에 오면 5시 초반이라
공무원 부모는 6시 넘어 퇴근하니
아들이 밥 해 놓더래요 찌개도 끓이고
걔도 학원은 드럼치러만 가고 공부도 자기주도학습되어 잘 했어요
수능보고 카페 알바하는데 사장님이 엄청 좋아해서 시급을 더 주더래요 ㅎㅎ
13. 살림
'26.2.10 8:34 PM
(118.235.xxx.15)
하고 1등하고 다국적아이들과 게임하고..
와우..영어는 어떻게 가르치셨나요
그집아들 유니콘급이에요 엄지척!
14. 언어도
'26.2.10 10:40 PM
(74.75.xxx.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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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자기가 알아서 해요 좋은 앱이 많다네요. 불어 스페인어도 잘하고요 지금은 듀오링고로 폴투갈어 배우고 있네요.
요새 아이들은 알아서 척척 뭔가 밝고 진화된 인간같은 느낌이에요. 제 아이만 그런 게 아니고 주위에 보는 다른 아이들도 그렇던데요. 운동이면 운동 악기면 악기. 애 베프는 철인 삼종경기에 푹 빠져서 주말에도 만나기 힘들어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나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아요.
15. 언어는
'26.2.11 1:02 AM
(74.75.xxx.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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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아이가 알아서 인터넷 앱으로 배워요. 불어 스페인어까지 잘 하는 건 인정. 작년에 바르셀로나 갔을 때 아이가 가이드 역할 했어요. 지금은 듀오링고로 포르투갈어 배우고 있어요. 대학 붙으면 저랑 브라질 여행하는 게 꿈이래요. 저도 아이한테 짐만 되는 건 싫어서 스페인어부터 시작했어요. 아이가 선생이 된다더니 진짜 그러네요. 정말 세상은 숨가쁘게 변해요 ㅜㅜ
16. 뭐가
'26.2.11 2:35 AM
(74.75.xxx.126)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부모는 첨이라.
고등학교 1학년 되어서 처음 전화기 사줬어요. 그 전에 전화기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안 필요하다고 해서 안 사줬어요.
아직 용돈 한 번도 안 줬어요. 새뱃돈이나 친척들이 애 생일 때 돈 주신 거 상자에 넣어 놓고 필요하면 꺼내서 써요.
사교육을 별로 안 하는데요. 수학은 코로나때 1년 놀아서 뒤쳐지는 것 같아서 동네 형 제 대학 후배한테 방학마다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성적이 쑥쑥 올랐어요. 그 외엔 태권도랑 하고 싶은 운동 그때그때 배우러 다녀요. 이렇게 하는게 맞는 건지 진짜 모르겠는데 아이는 불만 없고 낙천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