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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우 조회수 : 2,040
작성일 : 2026-02-09 20:07:59

언제부터인가, 밥상을 다 차려놓고 부르면  그제야 화장실에 가는 남편.

그러면 저는 식탁 앞에 앉아서 남편 일 보고 오기를 기다려야 하지요. 

대개 상 다 차려지기까지 몇 분 기다려야 한다든가 미리 말해두는 편이라

그 사이에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는데도요.

오늘은 정말 답답해서 왜 좀 미리 다녀오지 그러느냐고 했더니

"중간에 안 가려고" 하는 거예요.

자기가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과 밥상 다 차려지는 시간 사이의 그 잠깐

자기 방에 한 번 더 오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저는 다 차린 밥상 앞에서 기다리게 해도 된다는 거지요.

어이가 없었어요. 전 그 동안 내내 "어쩌다 보니 그러는 줄" 알았거든요. 

그냥 참고 넘어가려다 나중에 또 언제 얘기하랴 싶어서

(나중에 얘기하면 대개 "내가 언제?"로 맞받아치거든요)

한 마디 했어요.

일부러 그러는 줄 난 이제껏 몰랐다. 그거 그러는 거 아니다 하고요.

그랬더니 단박에 삐져서 맨밥에 김치만 먹고 일어서네요.

"미안하다. 다음부터 안 그러겠다." 사과 한 마디 하면 큰일 나나요. 

밥상머리에서 어쩌고 하는 식으로 기분 상할 줄 모르지는 않았지만

저로서는 그런 식으로 사람 무시하는 거에 대해 말하는 게 더 중요했어요. 

잠자코 저는 차려놓은 거 제대로 다 먹고 일어났지요.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게

언젠가는 꽁꽁 얼게 추운 날 자기 직장 정문 앞으로 와라 차로 픽업하마 해놓고는  

(그 사무실에서 정문까지 나오려면 - 설명하기 복잡하지만- 꽤 오래 걸려요)

제가 도착했다고, 어디 있느냐고 전화하자 그제야 사무실에서 출발하더라고요.

자기가 먼저 나와 기다린다거나 하는 건 아예 개념이 없는 사람이에요.

 

스스로 가장 안 이기적이라고 여기면서

당연한 듯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어찌하면 좋지요?

IP : 218.144.xxx.19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리기
    '26.2.9 8:12 PM (58.29.xxx.96)

    전에 밥멉어 하고
    그때부터 차리세요.

  • 2. 근데
    '26.2.9 8:12 PM (223.38.xxx.141)

    연애할 땐 어땠나요

  • 3. ..
    '26.2.9 8:13 PM (121.168.xxx.172)

    식탁 앞에서 기다리지 마시고 그냥 먼저 드세요.
    다 차렸는데 화장실 가면 내가 먼저 먹는다? 하시고..

    만날 때도
    도착 하기 훨씬 전에
    나 왔어 하고 미리 전화하세요.

  • 4. ㅌㅂㅇ
    '26.2.9 8:13 PM (182.215.xxx.32)

    그런 사람인 걸 어쩌겠어요
    밥은 그 사람이 화장실 갔다 와서 식은 거 먹든가 말든가 님 먼저 드세요
    저런 사람은 자기가 한 행동이 자기에게 손해가 되지 않으면 그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사람이거든요

  • 5. ㅋㅋㅋ
    '26.2.9 8:15 PM (211.195.xxx.149)

    그래서 저는 메인 완성 후반에
    미리 불러요
    차리기 전에 불러서
    반찬 수저 셋팅 시켜요

  • 6. 참나
    '26.2.9 8:17 PM (218.235.xxx.72)

    뭘 고민하나요?
    차리고 불러놓고는 곧장 혼자 밥 드세요.
    늦게 오든가 말든가..
    나 먼저 먹고 나중에 지 혼자 먹게 냅둬요.
    나먼저 먹기가 처음 몇번만 어색하지 곧 익숙해지고 진짜 편해요.
    우리집 경우와 똑같아서 드리는 말씀.

    절대 기다리지 마세요.
    삐지든가 말든가..
    저런 인간들이 또 뻑하면 삐지거든요.
    나몰라라 해야 내가 암 안걸립니다.

    직장 데리러 갔던 경우도 또 그러거든 휙 차 돌려 가버리세요.

  • 7. 원글
    '26.2.9 8:17 PM (218.144.xxx.192)

    반찬 수저 세팅, 그거 다 해놓고 자기 방에 가 있다가
    (대궐 만한 집도 아니고 부엌에서 나는 소리 냄새 다 알지요)
    심지어 뜨거운 뚝배기 날라달라고 부르면 그것도 갖다놓고
    그러고 화장실 가요.

  • 8.
    '26.2.9 8:20 PM (211.195.xxx.149)

    대단하네요
    아들버릇 잘 길들여
    장가보내놨네요

  • 9. 원글
    '26.2.9 8:20 PM (218.144.xxx.192)

    참나님, 그게 그 사람 차였거든요.
    저는 언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려야 했고요.

  • 10. 원글
    '26.2.9 8:21 PM (218.144.xxx.192)

    암튼 동감 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위로가 됩니다.

  • 11. 참나
    '26.2.9 8:26 PM (218.235.xxx.72)

    아..제가 열받는 바람에 잘못읽었네요.ㅎ
    참 인정머리, 배려심 없는 남자네요.
    대개 미리 차끌고 나와 대기할텐데.

    그런 인간은 극약처방해야 조금 나아집니다.
    얄짤없이 대해야 해요.
    쿨하게 대처하세요.
    동반외출 시에도 꾸무럭거리면 저 혼자 가버리던가 아니면 저는 딴 데로 혼자 가버립니다. 갈 데 없어도 하다못해 백화점 아이쇼핑이나 영화보러 가버려요.
    점점 그러니 조금씩 고치더라구요.

  • 12. 참견
    '26.2.9 8:29 PM (223.38.xxx.18)

    나중에 혹시라도 이 일을 가지고 ‘그래도 그렇지 밥상머리에서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꼭 밥 먹을 자리에서 그렇게 말했어야 하냐’ 어쩌고 하면
    ‘그럼 밥상머리마다, 어쩌다도 아니고 밥상만 차리면 매번 화장실에 가서 똥 누고 오줌 누고 오느라고 밥 차린 식구를 기다리게 하는 건 잘 하는 거냐. 밥상머리가 중요한 거 아는 사람이면 자기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건지 알겠네. 알면 왜 그랬던 거냐, 설마 자기는 존중받아야 되고 다른 사람은 알 바 아닌 그런 거냐’고 대차게 되받아 주세요.
    똥이나 오줌은 일부러 그 단어를 피하지 말고 쓰시라고 하는 겁니다. 아니, 정성들여 밥상 차려 줬으면 감사한 줄 알고 냉큼 와서 잘 먹겠습니다! 하고 먹어야지
    화장실 가면 뭐 하는지 다 알잖아요. 정성들여 밥 차린 사람이 ‘아, 저 인간이 오줌을 누는구나… 손을 씻는구나… 나오는구나…’ 하며 기다려야겠어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 13. 증상이
    '26.2.9 8:39 PM (124.5.xxx.227)

    ADHD같아요.

  • 14. ㅇㅇ
    '26.2.9 8:42 PM (106.101.xxx.77)

    걍 부르고 님부터 드세요
    맛있는 반찬부터 드시고요
    그러면 고쳐집니다.
    이게 경험담이라는게.. 쓰면서도 화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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