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1인 미용실이 있어요.
제가 머리스타일 말로 설명해도 멋대로 만들 수가 있어서
항상 예시 사진을 수십장 들고가서 보여주고 설명합니다.
근데 이 미용실 미용사는 목소리가 크고 고집이 쎼서, 사진 보여줘도 꼭 지맘대로 하고
'내가 한대로 하세요. 그게 나아' 이러거든요
하도 제 의견을 묵살해서 나중에 이건 아니다 싶으면 그제서야 제 머리 다시 풀고 그래요.
정말 스트레스 받는데, 동네 다닐만한데가 딱히 없어서 커트하러 갑니다.
펌은 다른 미용실에서 하구요.
이번에도 커트만 하려고 했는데 머리가 넘 지저분해서 어쩔수 없이 펌까지 했어요.
근데 사진 보여주기도 전에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까 사진 보여주지 말라고 걱정말라고 예쁘게 해주겠다고 하더니
머리를 개그지같이 만들어놨어요.
나중에 넘 이상해서 앞머리 만이라도 다시 해달라고 했더니 늦었다고 안된대서
제가 그건 더 양보 안하니까 겨우 해주는데
머리땜에 주말내내 화가 치솠네요.
머리감고 오늘 다시 가서 커트든 뭐든 머리 원상복구를 해야하는데
이 미친 미용실떔에 짜증나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목소리 크고 고집센 사람이라 싸우면 넘 커질거같은데 정말 피곤해요.
머리 한번 잘못하면 몇달동안 우울하고 신세 망치는데
다시는 이 미용실에서 파마 안하려구요.
나이먹으니까 싸우는거도 정말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네요.
전에는 그냥 대놓고 얘기했는데, 이젠 그런거도 에너지 딸리고 신경쓰여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