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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시모의 인간관계 불만

나르 조회수 : 4,234
작성일 : 2026-02-09 08:02:39

저에게 나르가 뭔지 알려준 시어머니

요즘은 거리두고 1년에 서너번 정도 만나고 있는데

어제는 좀 긴 시간 같이 보내야 할 일이 있었어요.

남 비판하고, 매사 끝도 없는 불평불만, 온갖것에 부정적 반응

어쩌라고? 싶은 얘기들을 끝도 없이 늘어놓고 

나이들면 입은 다물고 지갑을 열라고 하잖아요.

돈많은 시어머니라 지갑을 여는 대신 나는 입을 열 권리가 있다.. 라는 주의

머리 속에 필터라는 게 없는 사람 만나보셨나요?

같이 있다보니 기가 쪽 빨리는 느낌.

 

어제 들었던 수많은 얘기 중에 제 귀에 박히는 한마디가

사람들이 너무 악랄하다는 거예요.

그 이유가 곁을 안주고 친근하지가 않대요.

내가 밥사고 커피사고 다 사준다해도 자기를 멀리하고 곁을 안준다고 

사람들이 못됐고 악랄하답니다.

아... 80대 할머니들이 나르가 뭔지는 몰라도 본능적으로 피하는구나 

아무리 나이들면 사람 만나고 어울리고 살아야 한다지만

아무나 만나지는 않는구나 

 

내가 너한테 얻어 먹으면 내가 다시 사야 하는데

나는 그런 거 얽매이기 싫다 하면서 자기랑 안논다면서

그 할머니 욕을 욕을....

세상에 그렇게 쿨한 할머니도 있구나 저는 속으로 감탄. ㅎㅎ

 

 

 

IP : 123.212.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인이
    '26.2.9 8:11 AM (211.234.xxx.79)

    되면 우월감이 생기나봐요.
    제3자가 보기엔 같은 무리내에서 비슷한 사람들이 만났다고 생각되는데
    노인들 보면 '나는 달라, 나는 좋은 사람' '상대가 나쁜거야' 이런 생각이 드나 봅니다.

  • 2. ...
    '26.2.9 8:12 AM (219.255.xxx.39)

    일리가 있네요.

    그래도 사람들이...허우대가 좀 되고 돈 좀 쓰면
    못이기는척 만나주던데...

  • 3. ...
    '26.2.9 8:14 AM (123.111.xxx.59)

    그래도 밥도 사고 커피도 사시네요
    병원에 장기입원하신 저희 어머니는 나눠드시라고 뭘 가져다드리면 상자째로 썩히고 계시던데

  • 4. 원글
    '26.2.9 8:16 AM (123.212.xxx.210)

    윗님 제 말이요.
    돈 좀 쓰면 사람들이 만나주면서 호구로 이용하잖아요.
    저는 차라리 그런 사람들이 악랄한 거 같은데 말이죠.
    자기한테 휘둘리지 않는다 이유로 악랄하다는 발상이 신박해서 ㅎㅎ

  • 5. 그연세에
    '26.2.9 8:32 AM (218.48.xxx.143)

    그연세에 돈 좀 있으신분들은 다~ 그런가봐요.
    저희 시어머니는 뭐 하나 주면 준만큼 뽕을 뽑아야 하는분이라 웬만해선 제가 다~ 거절합니다.
    남편셔츠 하나 사오셔서 주시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 몇일내로 이런저런 핑계 대면서 며느리 불러서 이거저거 노예 부리듯 부려야 하시는분이예요.
    절대 제꺼나 제 아이들꺼 뭐 사주시는거 없어요
    꼭 당신아들꺼 뭔가 사와서 제게 주시고 그 댓가로 저를 부리셔야해요
    신혼땐 뭣 모르고 뭔가 받았다가 자꾸 이런저런 심부름 시키는게 짜증나서
    이제는 시어머니가 주시는 과일 몇개도 안받습니다.
    집에 과일 많아요. 냉장고 넣을곳 없어요 이런 핑계대고 안받든가
    뭐 받게되면 제가 더 좋고 비싼거 사다 드립니다.
    당신 멋대로 휘두르고 부릴수 있는 사람을 옆에 두고 싶어하는 타입이신분이시죠.

  • 6. .....
    '26.2.9 8:37 AM (211.201.xxx.247)

    늙을수록 현명해 지는 노인들은 극소수고 (제 주위에서는 한 명도 못 봤슴)

    나르와 자기 연민이 늙은이들의 종특인건지, 아주 지긋지긋 합니다.

  • 7. 강적
    '26.2.9 8:55 AM (58.234.xxx.182)

    저도 그 주변 할머니처럼
    내가 너한테 얻어 먹으면 내가 다시 사야 하는데 나는 그런 거 얽매이기 싫다 하면서
    안노는 권법 단 한번만이라도 써보고
    싶네요.그러기 쉽지 않아서요.
    강적인 할머니 만났네요.ㅎㅎ

  • 8. 원글
    '26.2.9 9:15 AM (123.212.xxx.210)

    위에 그연세에.. 님 맞아요.
    절대 공짜 없어요.
    머리도 비상하신 분이라 준만큼 다 받아내야 셈이 맞다는 주의
    물건을 줬으면 감정노동이라도 그에 상응하는 만큼 해야 물건값 건졌다 여기는 분.
    몇십년 불자이지만 무주상보시라는 개념이 없는 분.
    저는 진작에 시어머니 졸업했고요. ㅎㅎ
    지금은 관찰자로 지켜봅니다.
    제가 시모 보면서 느끼는 건 나이들수록 정신이 깨어있지 못하면
    결코 불행과 고통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에요.
    돈도 건강도 사람에게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예시를 시어머니가 보여줍니다.

  • 9. ㅋㅋㅋ
    '26.2.9 9:17 AM (106.101.xxx.249)

    그 커피한잔사주면서 얼마나 본인혼자 얘기하고 생색내고 할거 다하나보네요 ㅋㅋㅋ 얼마나 진절머리나면 피하는건지 본인잘못없나 돌아보지못하고 남욕만...악랄하다니 뭘했다고 악랄이야 커피안먹으면 악랄인가

  • 10. 실은
    '26.2.9 9:33 AM (123.212.xxx.210)

    그 악랄한 인간들 대표주자가 다름 아닌 접니다.
    세상 악랄한 며느리죠. ㅎㅎ

  • 11. ㅋㅎㅋㅎ
    '26.2.9 9:48 AM (118.221.xxx.12)

    필터없는 분 많아요~ 저는 우리 시어머니가 대한민국 최강 노 필터라고 생각해요. 징글징글해요

  • 12. ㅌㅂㅇ
    '26.2.9 10:01 AM (182.215.xxx.32)

    원인이 자기에게 있다는 걸 절대 직시하지 못하니까 맨날 남 탓이에요

  • 13. 나르
    '26.2.9 10:31 AM (128.134.xxx.100)

    제 언니도 나르. 저는 그 걸 제 나이 60이 다되고 당할 만큼 당한 후에야 깨달음. 그 동안 당한 게 넘 억울합니다. 그냥 미성숙한 사람인가 보다 하고 이해하고 받아주고 맞춰주고 살다가 이제는 관계 청산했어요. 웃긴 게 그녀는 제가 사주는 밥 얻어 먹으면서 원글님 시모가 하는 짓을 계속함. 니가 나를 받들어 모시는 건 당연해 라는 마인드. 그러면서 엄마, 형제자매, 친구 들 무차별적으로 험담하고 나쁜 사람 만들고, 또 그들에게는 나를 그런 사람 만들고. 자기 의견 맞장구 안쳐주면 바로 공격하고. ㅁㅊㄴ. 자기 남편이 의사라고 자기도 의사인 줄 착각하고. 말끝마다 의사인데, 의사인데. 하며 특별 대접 바라고. 지금도 누구 붙잡고 누군가의 욕을 하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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