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했나 봅니다,
자신만만했나 봅니다,
난 잘난척도, 뽑내기도 안하는 사람인대, 그래도,그랬나 봅니다
그래서 겸손함을 배우라 하시는가 봅니다,
아들이 요번에 서울가서 임용을 봤어요
1차에서 5.8 로 합격을 했어요
제주도에서 벵기타고 서울로 가서 호텔에 2박을 하면서 같이 하고왔어요
운 좋겠도 1차 붙고 너무너무 감사했지요
친구들 모임이고 뭐고 일절 대인관계를 안했어요
입으로 실수 할까봐,
합격하고 아이를 혼자 서울로 고시텔 얻어서 보내고
어떻게 어떻게 2차를 보고 왔어요
그래도 많이, 정말 많이 거의 합격을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대 어제 1점차로 떨어진겁니다,
어떻게 할게 없더라고요
이 지역에서 사람을 안 뽑으니 서울로 갈수 밖에 없고,
그래서 어제 아이하고 대화를 했어요
어떻게 했음 좋겠냐, 아니 원하는게 뭐 있냐,
아이는 그러대요, 그냥 여기서 하겠다고,
그래서 제가 올라가라고 했어요,
대학을 서울로 가고싶어 했는대 수시 교과로 제대를 가게됐어요
고3에 전공을 별안간 바꾸면서 쓸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일 아이를 서울로 올려 보냅니다,
작년에 제대하고 공부를 했거든요 모자랐나봐요
올해 아이가 합격해서 서울가면 저는 목표를 세웠거든요
앞으로 8년간 2억을 모아보자,
저번에 어느님이 1억을 모은다고 한걸 계산해보고, 나도 한번 해보자,
그 돈이 아들에게 1년간 가야 할거 같아요,
내가 잘난척을 했나봐요, 혼자서 속으로,
책 사들인거 참 잘한거 같아요
이제부터 저는 긴축 재정을 할려고요
서울가서 1년 공부하라고 했더니 울 아들 울더라고요
미안하다고,
남들은 대학가서 4년도 하는대 뭐, 1년정도야 그래줬어요
3.4점 차이로 떨어졌음 덜억울할건대 1점이 뭐냐고 억울하대요
그래서 그런 억울함을 품고 살면 안된다고 다시한번 젊을때 ㅡ해보라 했어요
저 잘했지요, 잘한거겠지요
집에서 엄마밥 먹으면서 공부해도 되는대,
서울가면 정보도 억을수 있다하고, 분위기도 다르고
그냥 주저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