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의 재도전

화이팅 조회수 : 1,451
작성일 : 2026-02-04 09:12:09

아이가 재작년에 예중입시에 실패했어요. 

준비도 부족해서 큰 기대 없었는데 아이 마음은 간절했었나봐요. 

한두달 힘 없이 지내더니 편입공고가 나오면 꼭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원학교와 선화예중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특수악기라서 자유곡이기도 해서 입시 때는 한 학교밖에 못 쓰는데 퍈입은 일정만 안 겹치면 다 볼수 있어서요. 잘 됐다 둘다 봐라 했어요. 

빈자리가 나야 간신히 뽑는 거라서 더 어려울지 알지만 아이가 너무 미련을 보이더라구요. 

저는 피아노 전공했고 제 기준에 아이는 성실하지 않아요. 하지만 순수하고 음악을 사랑합니다. 

저도 예중 때는 그랬던 것 같기도 한데 입시에 지치먼서 그 즐거움을 잊고 지냈지요. 

악기를 시작한 아이가 음악 앞에서 순수하게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피아노 앞에 자주 앉고 있습니다. 

예원 입시날은 아이가 너무 긴장하더니 나오자마자  나는 선화가 더 맞는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실기를 아주 대차게 말아 먹은 거죠. ㅎㅎㅎ

오늘은 선화 편입시험날입니다. 

아이와 교문 앞에서 인사하는데 아이가 엄마 기도해달라도 하더라구요.  엄마가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떨릴 것 깉다구요. 애정표햔도 많지 않고 악기 하겠다고 한 이후에는 더욱 냉정한 엄마였고  결정적으로 저는 종교가 없는데... ^^
하지만 오늘 만큼은 아이에게 신의 자비가 깃들어서 후회되지 않는 연주를 하고 나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습실에서 혼자 고독한 시간을 보낸 모든 음악부 아이들이 후회없이 연주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입시 마칠 수 있길 함께 기도하고 있어요. 

제 뒷바라지 했던 엄마의 묵주가 왜 그렇게 빨리 닳았는지 깨닫게 되는 시기입니다.  대학까지 졸업하고 다른 전공을 하겠다고 했을 때 딱 한번 후회없겠냐 물으시고는 내내 응원해 주시던 그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이제야 알아 가는 것 같아요. 

글 마무리를 어찌 해야 할까요.

그냥 다 화이팅입니다!!!! 

 

 

 

IP : 118.235.xxx.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4 9:13 AM (1.239.xxx.246)

    본인이 원하는것만큼 강력한 동기는 없지요

    아이가 꼭 합격하길 바랍니다

  • 2. ㅇㅇ
    '26.2.4 9:18 AM (175.213.xxx.190)

    선화 꼭 붙길 ~~^^
    우리아이 예중 치던 날 생각나네요~~^^음악안에세 행복하다는거 믿고 지금도 음악하고 있어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 3. ...
    '26.2.4 9:20 AM (178.90.xxx.74)

    좋은 소식 있길 바래요.

  • 4. ..
    '26.2.4 9:49 AM (1.11.xxx.142)

    전에 가르치던 아이가 예원 떨어지고 재수해서 다음해 예원 갔어요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원글님 자녀도 실력 맘껏 발휘하여 후회없는 연주하고 나오길..
    그리고 좋은 결과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 5. ㅇㅇ
    '26.2.4 9:51 AM (14.48.xxx.230)

    다시 해보겠다는 그마음 용기가 대단한거죠
    어린나이에 좌절을 격고 의기 소침하기 쉬운데
    다시 씩씩하게 재도전하는거 참 대견하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빌게요

  • 6. 원글
    '26.2.4 10:50 AM (118.235.xxx.223)

    대공원 한바퀴 돌고 오니 응원의 글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탑돌이를 하듯 돌고 또 돌고 있어요~
    모든 아이들의 꿈이 반듯이 꽃 피딜 기도하다 트럼프 어쩌나 하다가 지구평화에 이르는 기도가 부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3874 냉동 고등어 필렛 3 000 2026/02/14 1,167
1793873 아이 학원 수업하는 2시간 사이 한 일 6 ..... 2026/02/14 1,903
1793872 자기 핏줄, 자기 엄마, 형제 밖에 모르는 남편 7 오로지 2026/02/14 2,510
1793871 늙어서 성형하고 시술하면 못생긴 성괴 2 ... 2026/02/14 3,035
1793870 대학생, 오피스텔 입주 시 필요한 물건이 뭐가 있을까요? 13 준비물 2026/02/14 1,282
1793869 서울만 매물이 많아지나요? 7 ... 2026/02/14 2,023
1793868 쓰레기버리는 사람에게 말했다가... 6 ㅇㅇㅇ 2026/02/14 2,420
1793867 문재인때랑 지금 이재명정부 부동산 다른점 3 2026/02/14 1,592
1793866 뒷모습에 담긴 이재명 대통령 부부 23 이뻐 2026/02/14 4,239
1793865 독감 걸렸는데 시가가요 ㅎ 44 ... 2026/02/14 4,027
1793864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상화를 추구할 뿐, 집을 팔라고 강요하.. 10 집값내려라!.. 2026/02/14 1,356
1793863 20대 아들돈 얼마정도 있는지 묻는게 잘못된건가요? 40 2026/02/14 5,529
1793862 김민석 문자 받으신 분??? 18 에휴 2026/02/14 2,329
1793861 완벽한 주말이예요 6 2026/02/14 2,475
1793860 한국이랑 운전 반대 방향인 나라 6 .. 2026/02/14 1,666
1793859 요즘 되는일이 없네요 4 요즘 2026/02/14 1,496
1793858 아빠없는 아이한테 아빠 왜 없어? 너네 아빠 어딨어?라고 물어보.. 22 11 2026/02/14 4,446
1793857 우울할때 도움되는것들 공유해주세요~ 16 우울 2026/02/14 2,718
1793856 하프파이프 경기,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5 하프파이프 2026/02/14 1,484
1793855 강득구 거짓 해명 3단계.jpg 17 뭐래 ㅋㅋㅋ.. 2026/02/14 1,548
1793854 친정엄마 생각하면 가슴답답 18 구름 2026/02/14 4,227
1793853 자식이 결혼하고 시부모님 살아 계신 낀 세대 분들 명절 어떻게 .. 12 궁금 2026/02/14 3,432
1793852 청소 여사님 청소 ㅜㅜ 19 ... 2026/02/14 5,888
1793851 만두소로 돼지고기는 볶는 게 낫지요? 8 만두 2026/02/14 1,673
1793850 내 부모가 이런 인간으라면 뒤도 안돌아보고 절연할것 같아요(극혐.. 11 ... 2026/02/14 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