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의 재도전

화이팅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26-02-04 09:12:09

아이가 재작년에 예중입시에 실패했어요. 

준비도 부족해서 큰 기대 없었는데 아이 마음은 간절했었나봐요. 

한두달 힘 없이 지내더니 편입공고가 나오면 꼭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원학교와 선화예중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특수악기라서 자유곡이기도 해서 입시 때는 한 학교밖에 못 쓰는데 퍈입은 일정만 안 겹치면 다 볼수 있어서요. 잘 됐다 둘다 봐라 했어요. 

빈자리가 나야 간신히 뽑는 거라서 더 어려울지 알지만 아이가 너무 미련을 보이더라구요. 

저는 피아노 전공했고 제 기준에 아이는 성실하지 않아요. 하지만 순수하고 음악을 사랑합니다. 

저도 예중 때는 그랬던 것 같기도 한데 입시에 지치먼서 그 즐거움을 잊고 지냈지요. 

악기를 시작한 아이가 음악 앞에서 순수하게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피아노 앞에 자주 앉고 있습니다. 

예원 입시날은 아이가 너무 긴장하더니 나오자마자  나는 선화가 더 맞는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실기를 아주 대차게 말아 먹은 거죠. ㅎㅎㅎ

오늘은 선화 편입시험날입니다. 

아이와 교문 앞에서 인사하는데 아이가 엄마 기도해달라도 하더라구요.  엄마가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떨릴 것 깉다구요. 애정표햔도 많지 않고 악기 하겠다고 한 이후에는 더욱 냉정한 엄마였고  결정적으로 저는 종교가 없는데... ^^
하지만 오늘 만큼은 아이에게 신의 자비가 깃들어서 후회되지 않는 연주를 하고 나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습실에서 혼자 고독한 시간을 보낸 모든 음악부 아이들이 후회없이 연주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입시 마칠 수 있길 함께 기도하고 있어요. 

제 뒷바라지 했던 엄마의 묵주가 왜 그렇게 빨리 닳았는지 깨닫게 되는 시기입니다.  대학까지 졸업하고 다른 전공을 하겠다고 했을 때 딱 한번 후회없겠냐 물으시고는 내내 응원해 주시던 그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이제야 알아 가는 것 같아요. 

글 마무리를 어찌 해야 할까요.

그냥 다 화이팅입니다!!!! 

 

 

 

IP : 118.235.xxx.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4 9:13 AM (1.239.xxx.246)

    본인이 원하는것만큼 강력한 동기는 없지요

    아이가 꼭 합격하길 바랍니다

  • 2. ㅇㅇ
    '26.2.4 9:18 AM (175.213.xxx.190)

    선화 꼭 붙길 ~~^^
    우리아이 예중 치던 날 생각나네요~~^^음악안에세 행복하다는거 믿고 지금도 음악하고 있어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 3. ...
    '26.2.4 9:20 AM (178.90.xxx.74)

    좋은 소식 있길 바래요.

  • 4. ..
    '26.2.4 9:49 AM (1.11.xxx.142)

    전에 가르치던 아이가 예원 떨어지고 재수해서 다음해 예원 갔어요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원글님 자녀도 실력 맘껏 발휘하여 후회없는 연주하고 나오길..
    그리고 좋은 결과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 5. ㅇㅇ
    '26.2.4 9:51 AM (14.48.xxx.230)

    다시 해보겠다는 그마음 용기가 대단한거죠
    어린나이에 좌절을 격고 의기 소침하기 쉬운데
    다시 씩씩하게 재도전하는거 참 대견하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빌게요

  • 6. 원글
    '26.2.4 10:50 AM (118.235.xxx.223)

    대공원 한바퀴 돌고 오니 응원의 글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탑돌이를 하듯 돌고 또 돌고 있어요~
    모든 아이들의 꿈이 반듯이 꽃 피딜 기도하다 트럼프 어쩌나 하다가 지구평화에 이르는 기도가 부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2613 남편에게 주식증여를 했는데 7 .. 2026/02/04 3,349
1792612 (답변절실) 중등 수학 선행 심화 해야 할까요? 9 질문이요 2026/02/04 640
1792611 조금만 따뜻해지면 바로 미세먼지 극성이네요 1 ㅇㅇ 2026/02/04 915
1792610 "편의점 시급이 6500 원 이라고?" 대구 .. 15 그냥 2026/02/04 3,348
1792609 살면서 젤 힘든건 뭘까요 15 ... 2026/02/04 4,454
1792608 새 법원행정처장 6 사법개혁언제.. 2026/02/04 1,688
1792607 ㄷㄷ 박홍근이 이런 인간이었나요.. 23 .. 2026/02/04 5,024
1792606 아이가 요즘은 대학교 졸업식 안 간다네요 19 섭섭 2026/02/04 4,224
1792605 서울 집값이 비싼 것은 사실인가요? 9 과연 2026/02/04 1,835
1792604 렘브란트전시회 얼리버드티켓 6 .. 2026/02/04 1,661
1792603 MBC] ‘초초초급매’ 등장 25 드뎌 2026/02/04 6,469
1792602 눈 치우다 눈 속 파묻혀 사망…"아무 데도 못 가&qu.. ........ 2026/02/04 3,982
1792601 소고기 양지..떡국 고명 양념 뭘로 하세요? 2 ... 2026/02/04 829
1792600 손종원쉐프는 외모도 외모인데 태도등이 기분이 좋아요 10 2026/02/04 4,973
1792599 백수 아들이 강원도 묵호에 가서 살고싶데요 20 ... 2026/02/04 6,298
1792598 뒤에 연아선수 의상얘기하다.. 경기 얘기도 해봐요 22 ㅇㅇ 2026/02/04 2,597
1792597 장동혁의 이재명 사랑 3 내란당 2026/02/04 1,623
1792596 국장 절대 하지말라고 배웠는데... 21 펑크 2026/02/04 5,973
1792595 MBC뉴스중: 정청래 당대표를 인위적으로 끌어낼수 있다는 가능성.. 43 2026/02/04 3,010
1792594 상명대 천안 캠퍼스 다니게 되었는데 자취는 어느 지역에 하는 게.. 2 잘될 2026/02/04 1,241
1792593 [단독] 부자 2400 명 떠났다는 대한상의 발표,조작 데이터 .. 9 그냥 2026/02/04 3,101
1792592 평생 본인 생일만챙기는 친정아버지생신전화드려야되나요? 6 생신 2026/02/04 1,727
1792591 뉴라이트 인사들? 위안부 모욕하는것들 10 ㅇㅇ 2026/02/04 573
1792590 오늘아침에 땅크부부 운동 10분 했는데 11 ㅇㅇ 2026/02/04 5,273
1792589 레몬청 공익, 합격기도 한번 더 13 들들맘 2026/02/04 1,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