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의 재도전

화이팅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26-02-04 09:12:09

아이가 재작년에 예중입시에 실패했어요. 

준비도 부족해서 큰 기대 없었는데 아이 마음은 간절했었나봐요. 

한두달 힘 없이 지내더니 편입공고가 나오면 꼭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원학교와 선화예중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특수악기라서 자유곡이기도 해서 입시 때는 한 학교밖에 못 쓰는데 퍈입은 일정만 안 겹치면 다 볼수 있어서요. 잘 됐다 둘다 봐라 했어요. 

빈자리가 나야 간신히 뽑는 거라서 더 어려울지 알지만 아이가 너무 미련을 보이더라구요. 

저는 피아노 전공했고 제 기준에 아이는 성실하지 않아요. 하지만 순수하고 음악을 사랑합니다. 

저도 예중 때는 그랬던 것 같기도 한데 입시에 지치먼서 그 즐거움을 잊고 지냈지요. 

악기를 시작한 아이가 음악 앞에서 순수하게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피아노 앞에 자주 앉고 있습니다. 

예원 입시날은 아이가 너무 긴장하더니 나오자마자  나는 선화가 더 맞는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실기를 아주 대차게 말아 먹은 거죠. ㅎㅎㅎ

오늘은 선화 편입시험날입니다. 

아이와 교문 앞에서 인사하는데 아이가 엄마 기도해달라도 하더라구요.  엄마가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떨릴 것 깉다구요. 애정표햔도 많지 않고 악기 하겠다고 한 이후에는 더욱 냉정한 엄마였고  결정적으로 저는 종교가 없는데... ^^
하지만 오늘 만큼은 아이에게 신의 자비가 깃들어서 후회되지 않는 연주를 하고 나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습실에서 혼자 고독한 시간을 보낸 모든 음악부 아이들이 후회없이 연주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입시 마칠 수 있길 함께 기도하고 있어요. 

제 뒷바라지 했던 엄마의 묵주가 왜 그렇게 빨리 닳았는지 깨닫게 되는 시기입니다.  대학까지 졸업하고 다른 전공을 하겠다고 했을 때 딱 한번 후회없겠냐 물으시고는 내내 응원해 주시던 그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이제야 알아 가는 것 같아요. 

글 마무리를 어찌 해야 할까요.

그냥 다 화이팅입니다!!!! 

 

 

 

IP : 118.235.xxx.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4 9:13 AM (1.239.xxx.246)

    본인이 원하는것만큼 강력한 동기는 없지요

    아이가 꼭 합격하길 바랍니다

  • 2. ㅇㅇ
    '26.2.4 9:18 AM (175.213.xxx.190)

    선화 꼭 붙길 ~~^^
    우리아이 예중 치던 날 생각나네요~~^^음악안에세 행복하다는거 믿고 지금도 음악하고 있어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 3. ...
    '26.2.4 9:20 AM (178.90.xxx.74)

    좋은 소식 있길 바래요.

  • 4. ..
    '26.2.4 9:49 AM (1.11.xxx.142)

    전에 가르치던 아이가 예원 떨어지고 재수해서 다음해 예원 갔어요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원글님 자녀도 실력 맘껏 발휘하여 후회없는 연주하고 나오길..
    그리고 좋은 결과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 5. ㅇㅇ
    '26.2.4 9:51 AM (14.48.xxx.230)

    다시 해보겠다는 그마음 용기가 대단한거죠
    어린나이에 좌절을 격고 의기 소침하기 쉬운데
    다시 씩씩하게 재도전하는거 참 대견하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빌게요

  • 6. 원글
    '26.2.4 10:50 AM (118.235.xxx.223)

    대공원 한바퀴 돌고 오니 응원의 글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탑돌이를 하듯 돌고 또 돌고 있어요~
    모든 아이들의 꿈이 반듯이 꽃 피딜 기도하다 트럼프 어쩌나 하다가 지구평화에 이르는 기도가 부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3682 LA갈비 온라인 어디서 사세요 5 궁금 2026/02/08 1,497
1793681 집주인이 매매로 돌렸는데 이사일까지 전세금 못줄까봐 걱정이예요 9 ㅇㅇ 2026/02/08 2,182
1793680 겨울이 넘 힘든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6 호ㅗ 2026/02/08 2,036
1793679 휴지 줍다가 허리 통증이 생겼어요 11 ㅇㅇㅇ 2026/02/08 2,050
1793678 '상속세 탓 부자들이 탈한국?' 9 상공회의소나.. 2026/02/08 1,002
1793677 우쿨렐레 줄 구분 4 초짜 2026/02/08 324
1793676 완전 맛있는 떡국떡, 어디서 사야해요? 15 설날 2026/02/08 3,094
1793675 부동산 감독원 부동산 유투버들 부터 조사바랍니다 2 ... 2026/02/08 759
1793674 강득구의원에 대해 재미있는 걸 발견했어요 15 .. 2026/02/08 1,535
1793673 청년주택때문에, 원룸운영어렵겠지요? 8 하느리 2026/02/08 2,155
1793672 옆집 할머니가 제 욕을 하고 다닌다는걸 알았어요 22 ㅇㅇㅇ 2026/02/08 5,526
1793671 김민석, 강훈식: 입법 좀 해라, 일 좀 해라 33 ㅇㅇ 2026/02/08 1,782
1793670 아이가 타일이나 배관 배운다는데 전망 어떻게생각하시나요 44 ㅇㅇ 2026/02/08 5,218
1793669 최근에 어느분 추천 영화? 2 찾아요 2026/02/08 1,712
1793668 당정청 회의 8 당정청 2026/02/08 591
1793667 강아지가 제 입술 핥자마자 닦아내면 강아지가 싫어할까요? 8 저기 2026/02/08 2,843
1793666 너무 기특한 AI 1 ㅇㅇ 2026/02/08 1,088
1793665 록시땅 샤워크림 개봉전 유통기한이 지났는데요 2 ... 2026/02/08 839
1793664 국힘정권일때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요. 10 .. 2026/02/08 782
1793663 삼성전자 월요일에 괜찮을까요? 9 내일 2026/02/08 3,678
1793662 (기사) 잠실 '엘리트' 급매물 증가 4 급매 2026/02/08 2,992
1793661 업무적으로나 나를 알아가고 싶을때 쳇지피티 써보니 푸른당 2026/02/08 456
1793660 지금 sbs미우새 재방송에(17;10) 6 나우 2026/02/08 2,904
1793659 12월 중순 12일 스페인 가려 하는데요 5 klp 2026/02/08 948
1793658 딸 결혼 앞두고 질문드려요 31 궁금 2026/02/08 5,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