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입시관련 글을 읽다보면 부모들 마음이 꽤 모순이더라구요

ㅎㅎ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26-02-03 16:47:13

요새는 다들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니 결국 아이가 타고난 그릇대로 결과가 나오는것 같아요

물론 대한민국 입시가 요래저래 쪼개놔서 입시운도 분명히 있긴 합니다만..

아예 큰 차이가 나는건 결국 타고난 결과대로 나오는거고요. 

그걸 부모가 인정을 못하고 뒷바라지 열심히 하면 올라갈거라고 착각을 하니 

입시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죠.

그런데 이것도 부모들 보면 둘로 나뉘더라구요

학창시절 공부 못했던 부모들은 애들 뒷바라지 해서 안 되면 그닥 괴로워 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살 길 찾아주죠. 한마디로 눈높이가 높지 않으니 애를 들들 볶지 않고 그냥저냥 본인들도 적당히 잘 살아왔으니 애들도 어쩔수 없다는 마인드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면서 절대가난으로 굶어죽거나 병원비 없어 치료 못받아 죽거나 이런게 없어요. 왠만큼 나라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죠.  그러니 기대치가 높지 않으면 본인들 공부못했던 학창시절보다 지금이 훨 낫다는 생각도 있더러구요. 

그런데 가장 괴로워 하는 부모들이 본인들은 학창시절 공부 잘했고 공부로 지금까지 먹고 사는 분들..학벌이 좋아서 인생 업되어 학벌뽕이 심했고 공부 잘해서 직업 좋아서 직업뽕이 심했고 그것이 세상의 유일한 진리라고  믿었고 항상 그게 맞았는데 내 자식이 공부 안하고 못하고 게으르고 이러면 정말 돌아버리더라구요.  애시당초 유전자가 달라 보이니 이해도 못하고 공부외 다른 직업은 비전이 없는거라고 그날까지 믿고 살아왔으니 공부외 다른 애 앞날 설계도 못하고, 아니 애 실력에 맞는 앞날 설계를 부모가 거부한다는 편이 맞겠죠. 이러니 애하고는 더욱 사이가 벌어지고 애매하게 유학보냈다가 죽도밥도 안되고요. 결국 애가 힘든게 아니라 부모 자신이 힘든거에요. 애는 어떻게든 사실 살아갈거거든요. 이 사회가 기본적인건 해주기때문에 굶어죽거나 얼어죽거나 이게 없어요. 그런데 부모가 그 삶을 바라보지 못해서 난리죠. 

 

 

IP : 221.149.xxx.3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시 후
    '26.2.3 4:50 PM (211.234.xxx.146) - 삭제된댓글

    운 영향도 크고
    그 다음은 유전 영향이 가장 크다는걸 느낍니다.

    결국 대학 레벨 나랑 비슷 ㅎㅎㅎ

  • 2. 대부분
    '26.2.3 4:52 PM (220.75.xxx.163) - 삭제된댓글

    부모 학벌이 아이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이유는 좋은 학벌 부모는 본게 많고 아는게 많아서 아이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데 그렇지못한 부모들은 마음이 여유로워서가 아니라 못겪어봐서 몰라서 못해주는게 현실이죠.
    잘난 부모 아래에 유전자를 덜 타고난 아이들도 있어서 부모와 갈등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게 평균은 아니잖아요.
    대부분은 그냥 타고난 유전자대로 부모의 그릇 언저리에 비슷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 3. ..
    '26.2.3 4:52 PM (1.235.xxx.154)

    공부잘해서 학벌뽕이라니뇨
    학벌 순서대로 직업 연봉나뉘어서 그런시절보냈는데..
    당연 그세계밖에 모르죠
    다른 세계를 안다는게 더 이상한거죠
    부모가 공부잘하고 제가 보기엔 그성정 유전적으로 물려받아 그자식도 잘하는경우가 더 많아요

  • 4. ㅎㅎ
    '26.2.3 4:55 PM (221.149.xxx.36)

    부모 학벌이 아이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이유는 좋은 학벌 부모는 본게 많고 아는게 많아서 아이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데 그렇지못한 부모들은 마음이 여유로워서가 아니라 못겪어봐서 몰라서 못해주는게 현실이죠.

    현실은 정반대에요. 학벌좋은 부모는 직업을 정해놓고 죽어라 공부만 시키죠. 물론 사업을 크게 성공해서 돈을 어마무시 벌어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공부잘했던 부모들은 안 그러겠지만 대부분의 공부잘한 부모들은 공부로 먹고 살기에 다른건 몰라요.
    반면 오히려 공부 못했던 부모는 공부말고도 세상은 그럭저럭 살아갈수 있다는걸 본인들이 증명해 왔고 주변 비슷한 친구들도 그럭저럭 살아가는걸 보니 공부 못해도 어떻게든 살아가더라..그리고 갈수록 기본적인 보장을 국가가 해주고 있다는것도 빨리 체감하고 있고요.
    오히려 공부 잘해서 전문직인 부모들이 이런 헤택과는 거리고 멀고 오히려 이런 혜택들이 주어지도록 근로소득을 많이 내고 있으니 진퇴양란처럼 공부적성도 없는 애들 더욱 궁지로 몰아세우니 애가 미치고 부모도 미치고

  • 5. ...
    '26.2.3 4:56 PM (220.117.xxx.67)

    자식 공부에 목메는 사람들이 주로 공부로 승부본 전문직이래요. 통계가 나온적 있어요. 진짜 부자는 물려줄게 많아서 공부에 목숨 안걸고, 공부못한 부모들은 자신 수준에 맞게 생각하고ㅎㅎㅎ 다 그렇죠 뭐. 근데 슬프게도 또 전문직 부모 주식들이 유전학상 공부를 잘하네요 주위에서 보면 우리애들은 딱 나만큼해요. 그나마 다행히 남편보다 잘하니 남편이 마누라 잘만났다나 ㅎㅎㅎ

  • 6. ..
    '26.2.3 4:59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설마 자식이 굶어죽거나 얼어죽을까봐 그러겠나요?
    겨우 굶어죽지 않고 얼어죽지 않으려고 사는게 아니잖아요.
    학력이 높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높은 경제력을 갖을 "확률" 이 높아지는걸 아는거죠.

  • 7. 학벌로
    '26.2.3 5:01 PM (211.234.xxx.241)

    전문직 직업 가진 형제 보니 자식들 공부에 공들이는 클라스가 일반인과 다릅니다.
    애 공부를 위해 이사 그정도는 일도 아니죠.

    결국 아이들 학교 목적 달성 했어요.
    이제 즐기며 살겠죠.

  • 8. 에구
    '26.2.3 5:15 PM (118.235.xxx.76)

    저희 부모님이 저런 생각이었는데 솔직히 자기들은 부모 케어 나름 받고 자랐는데도 귀찮았던 거더라고요^^; 평균 이하 소득이면 몰라도 평균 이상이면 다들 애 교육까지 조부모들까지 나서는 세상에서 애 혼자 잘해보라고 하면 한계가 있어요 애가 괜히 애가 아닙니다.... 뭐 자살하지 않는한 죽지는 않고 굶지는 않겠지요

  • 9. 에구
    '26.2.3 5:18 PM (118.235.xxx.76)

    그리고 현실을 잘 아는 부모(장사를 하든뭐든)일수록 교육 최대로 신경 써주고요. 어차피 교육비 소득 공제도 될거고 교육비 내준다고 증여세 붙는 거 아닌 걸요. 교육으로 돈 잘 버는게 보장되진 않으나 주변 풀이 바뀌고 듣는 얘기들이 바뀌니까요. 그리고 그게 하다하다 안 되면 애 앞으로 돈이든 사업체든 굴러가게 해주겠죠. 겉으론 몰라요. 알아서 잘먹고 잘 살겠지라며 방치하는 사람 많이 없어요..... 그런 사람 앞에선 그런 말만 하고, 속내를 다 보여주지 않는 거죠.

  • 10. 111
    '26.2.3 5:30 PM (124.49.xxx.188)

    결국 애가 힘든게 아니라 부모 자신이 힘든거에요. 애는 어떻게든 사실 살아갈거거든요. ---> 맞아요..옳은 말씀인데요..........
    그래도 힘드네요

  • 11. 왜그래?
    '26.2.3 5:37 PM (39.125.xxx.221)

    부모 탯줄 시원찮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공부잘하고 머리좋아 자수성가했는데...그래서 평생 어디가서 기죽지 않을만큼 인정받아왔고 상류층으로서 꿀좀 빨아본 사람들이... 그 달콤함을 어찌 거부할수있을까요? 내 자식이 그런인생을 비슷하게 살길 바라는데.. 대한민국에서 외모되고 학벌이라는 악세사리 받쳐주면 얼마나 인생난이도가 쉬워지는지 너무너무 잘아는데.. 자식이 죽어라 진짜 죽어라 부모말 못알아듣고 엇나가면 그런고통이 또 없습니다

  • 12. 기준이
    '26.2.3 5:41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공부못해도 어떻게든 살아간다는거 모르지 않아요.
    그렇게 사는게 못마땅해서 그렇죠.
    사회가 진짜 계층으로 나눠져 있다는걸 너무 잘 아니까
    미치고 팔짝뛰겠는거죠.

  • 13. ..
    '26.2.3 5:48 PM (106.102.xxx.176)

    뼈저리게 맞는말

  • 14. ....
    '26.2.3 5:55 PM (39.7.xxx.121) - 삭제된댓글

    그러니 공부유전자 없다고 생각되면 자식 낳는것도 고민이 안될수가 없지요.

  • 15. ----
    '26.2.3 6:08 PM (211.215.xxx.235)

    글쎼요.. 인생이 자식이 이렇게 심플하게 이해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부모는 자식이 자신보다 나은 삶을, 적어도 비슷이상 살 원하지 그럭저럭 먹고 살기를 원하지 않죠.
    공부못한 부모일수록 한이 맺혀 더 난리인 경우도 있고
    공부잘한 부모.. 공부잘해도 별볼일 없더라 라고 생각해 강요안하는 집도 있고
    인생이 통계나 카더라 처럼 그렇게 쉽지 않아요.

  • 16. ㅇㅇㅇ
    '26.2.3 7:37 PM (119.67.xxx.6)

    저는 원글님 글에 공감
    공부 못한 자식 앞길이 막막하고 뭐 해먹고 살지 상상하면
    내가 아는 바운더리(주로 친척들)의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직업만 떠오르고
    받아들이기까지 세월이 많이 걸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895 이진관 판사님이 8 하시는 말씀.. 2026/04/13 2,632
1802894 나를 궁금해 하는 사람 …. 2026/04/13 1,658
1802893 게스 청바지 크게나왔던데 55입으면 5 루피루피 2026/04/13 1,339
1802892 펌 - 어린이집에 난각번호 묻는 제가 진상인가요? 28 설마 2026/04/13 6,400
1802891 톡 쏘는, 김치 특유의 상쾌함 ㅡ비법 좀 풀어주세요 8 123123.. 2026/04/13 2,094
1802890 하원도우미 하고 있는데요 21 .. 2026/04/13 9,047
1802889 마스크 벗은 김건희가 방청석을 계속 쳐다보네요 4 ... 2026/04/13 6,011
1802888 멸치액젓 담아보기로 했어요. 14 .. 2026/04/13 1,594
1802887 尹관저에 '방탄 다다미방'…"은밀한 공간, 김건희 요구.. 2 ... 2026/04/13 3,043
1802886 토트넘 주장 막 우네요 5 ㅇㅇㅇ 2026/04/13 4,286
1802885 국힘 옥새들고 나르샤 1 2026/04/13 1,622
1802884 근데 보험도 1년에 몇억 드는 항암제나 24시간 개인 간병 몇년.. 3 ㅇㅇ 2026/04/13 2,362
1802883 노후에도 아파트 살고 싶으신가요? 42 2026/04/13 9,893
1802882 유산 또는 사산을 하면 다음에 임신하기 싫어지나요? 5 ........ 2026/04/13 1,481
1802881 죽여버리고싶은ᆢ사람 있어요? 16 ~~ 2026/04/13 4,593
1802880 모과나무 꽃이 제 최애 봄꽃이에요 7 모과꽃 2026/04/13 1,868
1802879 나이들면 정말 입맛이 토속적이 되는걸까요 6 ㅇㅇ 2026/04/13 2,070
1802878 인스타에서 옷을 샀는데요 7 잘될거야 2026/04/13 2,482
1802877 일론이나 젠슨황이 트럼프에게 4 ㄱㄴ 2026/04/13 2,203
1802876 오사카 입국시 3 봄날 2026/04/13 1,462
1802875 '위안부 피해자 모욕' 김병헌 구속기소 "일본지지자에게.. 5 역시 잽머니.. 2026/04/13 1,497
1802874 코첼라에서 트로트 부르는 대성ㅎ 8 .. 2026/04/13 2,714
1802873 [21세기 대군부인] 일본의 황실 체제와 정치 구조를 이름만 .. 10 커, 2026/04/13 3,003
1802872 락앤락 유리밀폐용기 뚜껑 as 안되네요 10 락앤락 2026/04/13 1,615
1802871 소름돋는 나르(시시스트) 유툽 채널 7 ... 2026/04/13 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