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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삶, 50대 중반의 소고.

인생 조회수 : 4,448
작성일 : 2026-02-02 09:37:13

제 인생초반을 표현하는 말이 있다면 아마 그건

지독히 가난한 집의 똑똑한 여자아이....가 아닐까 해요

그런 아이가 살아왔을 뭐 대충 짐작가는 삶 아시죠?

 

그런 꿈같은 시절들이 다 지나고보니 그렇게 집착하며 이루려던 것들도 다 부질없고

가지지못해 후회하나 가진후 환상이 깨지거나 질려서 후회하나 인생은 어차피 그런 것들의 연속인거 같아요

 

이런줄 알았으면 좀 덜 성취를 위해 살고 좀 더 내가 행복한 일들을 하며 살았을텐데...

어차피 50년정도 지나 제가 죽고나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게 제 인생일텐데

왜 그렇게 타인의 시선에 좌우되며 뭔가를 이루고 싶어했을까 싶어요.

 

오늘 기차의 꿈이라는 영화를 보고나니 이런 생각이 더 짙어지네요

역사가 전혀 기억해주지 않는 한 인간의 슬픈 인생도 제게는 참 의미있고 아름다워 보였어요.

우리 모두의 삶은 누가 인정하거나 기억해주지 않아도 그냥 그대로 충분하다고 이 나이가 되서야 느껴요

남들 보기엔 초라하고 부족해 보일수 있지만

나는 내가 가진 작은것들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해요...그렇게 매일 느끼며 사는게 제 목표예요

쓰다보니 진짜 두서 없네요

기차의 꿈이라는 영화에 너무 몰입한건가 싶다는..ㅎㅎ

 

 

 

 

 

 

IP : 99.241.xxx.7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2 9:39 AM (116.36.xxx.204) - 삭제된댓글

    김차의꿈 영화도 좋고 이글도 좋고.

  • 2. .....
    '26.2.2 9:39 AM (116.36.xxx.204)

    기차의꿈 영화도 좋고 이글도 좋아요

  • 3. ㅡㅡ
    '26.2.2 9:40 AM (221.140.xxx.254)

    중간까진 비슷했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어?
    그리하여 저는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부정적인데
    원글님은 만족하신다니
    뭐죠
    저는 역시 부정적인 인간인가 봅니다 ㅜㅜ

  • 4. 왜요
    '26.2.2 9:41 AM (218.154.xxx.161)

    이렇게 열심히 살아오셨는데요!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아온 삶이 아니쟎아요.
    나 스스로 충분히 가치있는 삶입니다.
    제가 아래나이지만 짧은 글에서도 충분히 느껴져요

  • 5. 그냥
    '26.2.2 9:47 AM (99.241.xxx.71)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삶이라도 저는 슬프지 않고 나름 행복하고 의미있다고 느낀다고 쓰고 싶었던거 같은데
    감정에 취해 글이 두둥실...딴곳을 헤메나 봅니당.

  • 6. ...
    '26.2.2 9:49 AM (219.255.xxx.142)

    글에 다 적지 않으셨지만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
    현재 느끼는 소소한 행복도 그냥 얻어지지는 않았을것 같네요.
    현재와 지나온 모든 과정도 아름다우세요.
    애쓰셨습니디ㅡ

  • 7. 영통
    '26.2.2 9:49 AM (106.101.xxx.118)

    저도 비슷한 삶입니다.

    님 같은 50대 여인들 여기저기 많이 있으니
    헛헛해하지 마시길..

    박완서 소설 속 제가 좋아하는 문구

    '내 알고 니 알고 하늘이 알건만.~'처럼

    내 자신이 알고 그 어떤 이는 짐작할 거고 ..하늘도 압니다
    우리 수고한 거 맞죠..암요..

  • 8. 50대
    '26.2.2 9:51 AM (14.44.xxx.94)

    저는 반대로 부모 포함 과거 친구들 지인들 친인척들에게 안 좋은 기억들이 너무 많아서 누구의 기억에도 남아 있고 싶지 않아요

  • 9. 윗님
    '26.2.2 9:52 AM (211.243.xxx.141)

    저도 그렇네요 ㅠ

  • 10. ..
    '26.2.2 10:07 AM (1.235.xxx.154)

    그렇죠
    어릴때부터 좀 똑똑하면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일을 이룰줄 알았죠
    그런 목표가 없고 한번 사는 인생 즐겁게 놀다간다 이런 부류도 있더라구요
    남눈치안보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아요
    자기벌이에서 제가 보기엔 애면글면 하면서 키우지않고 놀러가고 예쁜거 사고 다 하고
    더 많이 모으고 남겨주려 애쓰지도 않고
    그게 안될거라고생각해서 미리 포기한거..
    저도 좀 쓸쓸해요
    목표한바를 이루지못해서..
    인생이 그런가봐요
    열심히 사는 후배 자식들 응원해야하나봐요

  • 11. ....
    '26.2.2 10:10 AM (211.218.xxx.194)

    남들은 타인의 삶이 좀 슬퍼도 아름답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은 그 슬픔 다 느끼면서 사는 거잖아요.

    가난했던 어린날의 장점은
    작은 것에도 만족할수 있다는것.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기 위해 열심히 할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

    역사는 최고나 최악을 기억하겠지만.
    저는 평범한 삶이 가장 가성비 좋다고 생각합니다.

  • 12. ...
    '26.2.2 10:25 AM (110.14.xxx.2)

    현재의 내 삶이 딱히 좋지도 싫지도 않지만
    이런 나를 누군가 기억하고 아는 것은 싫어요.
    위에 어떤 님이 말씀하신 내 알고 니 알고 하늘이 알고 이거 너무 싫어요.
    나의 삶에 어느 한 부분 존중할 만한 부분이 없어서 인지
    나의 삶을 나도 알고 싶지 않고 남이 아는 건 더 싫고 하늘이 아는 건 무서워요.

  • 13. 기억되지않는삶
    '26.2.2 10:39 AM (223.38.xxx.52)

    그게 요즘 제 삶의 고민이에요
    기억되지않는 삶 부질없구나

    빠른생일로 오십이 아직 남았지만 최근 몇년
    아무도 기억하지못할 삶을 혼자 열심히 살았구나

    그래도 원글님은 꿈을 위해 달리셨죠?
    저는 애들만 열심히 키웠는데 애인생 내목표아니었고
    수치로 겨룰것도아니고 자식은 크면 훌훌 떠나는게
    정상이고 나 역시 그렇게 살았다 생각했는데
    막상 사춘기-입시로 이어지며 살다보니 겸손해지네요

    그 아름다운 양육의기억 엄마의기억은 나만갖고있더라구요
    ㅠㅠ 이럴줄알았으면 유튜브로 브이로그라도 찍었어야되나
    허허 친구들보기에도 너는 다를줄알았다 너 똑똑하잖아
    너는 뭐 할줄알았어했는데 ㅠㅠ 그와중에 똑똑한 겁쟁이라
    남들 하는건 결국해야된다생각해서 주변과 평균맞추며
    뒤로간듯해요 그니까 꿈을 쫓은 님도 남들 쫒은 저도
    다 그냥 이렇게 늙어가나봐요 저도 쫓지못한것들에 마음이
    괴롭고 이렇게 잊혀지는 남은게 없는 삶인가하다가

    그냥 또 모든게 오늘 웃는자가 이기는자란 생각으로
    매일 웃고살려 노력하고 있어요

  • 14. ........
    '26.2.2 10:39 AM (119.196.xxx.115)

    죽으면 내가 죽었는지 어쨌는지도 모르는 무의세상으로 돌아가는건데
    기억해주던말던 아무런 의미뽕짝없다는.............ㅠ.ㅠ

  • 15. ㅇㅇ
    '26.2.2 10:46 AM (118.235.xxx.108)

    그래서 그런가
    영성 나 자신을 관찰하기
    이런걸 하고 있네요
    님 애 쓰셨어요

  • 16.
    '26.2.2 10:47 AM (1.240.xxx.21)

    반평생 살면서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당시 가난은 거의 대부분의 일상이었죠.
    그 가난보다 남아선호가 똑똑한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큰 걸림돌이었다는 게 문제 같아요.
    저 역시 그런 피해의식? 을 평생 안고 살아왔지만
    나름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왔음에 감사하게 되는 요즘이예요

  • 17. ..
    '26.2.2 11:00 AM (211.234.xxx.93)

    제인생(저도 50대)은 결혼을 하고 아픈 큰아이를 낳으면서 크게 달라졌어요. 남편대신 가장이 되어야 했고, 아픈아이를 챙겨야 하니 회사 눈치보면서 대학병원에 뛰어 다녔고 지금은 아이가 많이 좋아져서 다니는 병원 개수가 많이 줄었죠. 정상 아이들처럼 학교도 다니고 미래를 꿈꾸는 아이가 된거에 감사하지만 저의 인생은 지금까지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온것 같아요.
    남성들이 주를 이루는 분야에서 해외에서 근무하다 한국에 왔고 남녀차별을 한국에 와서 받아보기도 했어요.
    여튼 힘들게 힘들게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임원자리에 올라가니 또다른 무게가 짓누르고 있네요.
    큰 딸이 그리고 작은 딸이 저에게 엄마는 최고고 나의 롤모델이야라고 이렇게 위로의 말을 해주네요.
    아이들 잘 키우로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잘했다고 칭찬 해주고 싶네요.

  • 18. ...
    '26.2.2 11:19 AM (118.36.xxx.122)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누가 기억해주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사람이면 그게 당연한거 같은데 저는 그 당연함이 진작에 사라졌지만 그래도 소소한거에 만족하며 살아온거 같아요
    원글님은 어떤 사람으로 누구에게 기억되고 싶으셨는지 궁금하네요

  • 19. 레드향
    '26.2.2 12:44 PM (1.239.xxx.104)

    저도 50대 중반입니다.
    님글과 댓글을 읽고 저도 기차의 꿈 영화를 보고싶네요.

  • 20. ..
    '26.2.2 2:14 PM (222.98.xxx.219)

    일단 기차의 꿈을 보고 싶네요

    저는 요즘 사람들을 보면 역사책하나가 걸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사람이든 자기만의 역사를 쓰고 있고,
    나역시 나만의 역사책을 쓰다가 알려짐 없이 사라지고 후에는 기억됨없이 영영 사라지겠죠.

    전 50후반인데 .....
    요즘 참 덧없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 21. 딱 스물에
    '26.2.2 2:54 PM (116.46.xxx.144)

    내가 정말 뛰어나다면 세상이 나를 모를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역으로 말하면 내가 이름을 날리지 못한다면 그건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그래서ㅠ내가 뭘 좀 잘한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이 작은 영역에서 이러는 건 내가 딱 그만큼이다 라는 생각이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유명인들의 영욕을 보며 (사람들이 말하는 아무도 모르는데 부자이고 싶다 처럼) 이렇게 나이들수록 많은 단점을 깨닫게 되는 나인지라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사는게 얼마나 평안한지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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