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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너무 좋아요

엄마딸 조회수 : 5,489
작성일 : 2026-02-01 23:08:48

저는 여형제도 이모도 없어서인지 엄마랑 참 각별해요. 

엄마도 갈때마다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구요. 

오늘도 미역국 끓여서 내일 먹을거 조금만 남기고 나머지는 저 다 담아줬어요.

엄마는 평생 장류를 집에서 다 직접 담궈서 덕분에 저는 한번도 돈 주고 사본 적이 없었어요. 

기름, 깨소금,들깨가루,미역,황태....쓰다 보니 제가 엄마한테 베푼거 보다 늘 받기만 했었네요. 

그렇게 늘 엄마가 제 옆에 있을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내왔는데 

아까는 갑자기 된장 담그는 법이 간단하다며 자꾸 하는 법을 알려주는 거예요. 

김장도 양념을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된다 그러고.

그래서 제가 내일 모레 죽으러 가냐고 했더니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며 다음에 올때는 김치통 큰거 가져와서 미리 된장 좀 많이 가져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래요. 

얼마전부터는 안 입는 옷이며 물건들을 조금씩 정리하는 모습도 보이고..

하..갑자기 슬퍼지려하네요. 

저는 제 딸이랑도 이렇게 각별하지 못한데 엄마 없는

세상은 감히 상상조차 안되네요. 

그런데 야속하게도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가버려요.

돌아서면 일년전 일이 되어 있고..엄마는 또 한살 나이를 더 먹고..

늦둥이인 저는 엄마가 한살 한살 더 먹는게 무섭답니다. 

엄마를 보고 왔는데도 또 사무치게 그립네요. 

 

IP : 14.35.xxx.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엄마도
    '26.2.1 11:10 PM (125.178.xxx.170) - 삭제된댓글

    그렇게 좋은 분인데
    말로 다 깎아 버리네요.
    다른 할머니 딸들과 비교.
    자기 딸 깎아 내리기로요.

  • 2.
    '26.2.1 11:16 PM (182.211.xxx.235)

    친정엄마말고 다른 엄마도 있나요?
    흠...

  • 3.
    '26.2.1 11:17 PM (125.181.xxx.232)

    원글님! 일단 너무 부러워요.
    저는 15실때 엄마가 백혈병으로 돌아가셨어요.
    저희 엄마가 동네에 알정도로 음식솜씨가 좋ㅇ셨어요.
    된장,고추장,간장 각종 음식들..
    지금이라도 배우세요. 저는 어려서 그걸 못했어요.
    엄마한테 배우면서 더 추억을 쌓으시면 되잖아요.

  • 4. 위에
    '26.2.1 11:19 PM (14.35.xxx.67) - 삭제된댓글

    L이런 댓글 다는 심리는 뭘까요?

  • 5. 원글
    '26.2.1 11:20 PM (14.35.xxx.67)

    182.211
    이런 댓글 다는 심리는 뭘까요? 참 꼬였네요.

  • 6. 부럽다
    '26.2.1 11:23 PM (61.81.xxx.191)

    부럽다 엄마 정이 담긴 식재료들 받아본적이 없는데..

  • 7. 원글
    '26.2.1 11:29 PM (14.35.xxx.67)

    L윗님. 엄마가 많이 그리우실것 같아요. 저희 조카들도 엄마가 일찍 세상을 뜨는 바람에 많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어서 그
    마음 공감합니다. 하나하나 배우는 과정도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 같아서 슬퍼질까봐 엄두가 안나네요

  • 8. 행복
    '26.2.1 11:45 PM (61.80.xxx.91)

    저도 딸아이와 하늘 아래 둘도 없는 모녀
    사이인데요, 엄마가 가고 나면 아이가 얼마나
    그리워할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20년만 더 아이 옆에 있어준다면 좋을텐데
    어찌 장담 하겠나요?

    이제 일곱살된 손녀에게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랑 잘 지내야한다고 말합니다.
    엄마의 빈자리를 손녀가 채워줘야 할텐데.


    https://youtu.be/46GzsqMwmwA?si=j9sjHrZhgsZDWwJC

    이 밤에 듣기 참 좋은 연주곡이네요.
    82벗님들 굿밤 되세요♡

  • 9. ...
    '26.2.1 11:52 PM (110.14.xxx.242)

    미혼인 여자들은 친정엄마라는 말을 안 쓰지 않나요?
    첫댓님이 너무 당연한 듯이 말해서
    갑자기 막 헷갈리려고 하네요 ㅋㅋ

    원글님, 저는 사실 사이가 썩 좋지는 않았던 모녀사이였는데
    이제는 안 좋은 기억은 흐려지고
    하루하루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시간이 있을 때 더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어머님들 건강히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랍니다.

  • 10. 배워두
    '26.2.2 12:08 AM (70.106.xxx.95)

    배워두세요

  • 11. ....
    '26.2.2 12:24 AM (211.118.xxx.170)

    친정엄마를 친정엄마라고 하면 안 되는 건가요?

  • 12. 친정엄마
    '26.2.2 3:25 AM (67.245.xxx.245)

    아니, 근데 친정엄마라고 한다고 꼽주는 댓글은 왜그런거에요???? 몇번 봤는데....저도 친정엄마라는 말 써요. 가령 일하는 아주머니랑 잠깐 수다떨때, 친정엄마가 이거이거 보내주셨다 등등. 저희 친정이 좀 멀어서 어쩌구... 등등. 친정엄마라는 단어가 뭐가 문제에요??? 진심 궁금.

  • 13. 좋으신 분
    '26.2.2 3:58 AM (114.207.xxx.74)

    엄마 맞습니다.
    그런데 엄마한테 베풀었다는 말은 좀 그래요.

  • 14. ...
    '26.2.2 6:07 AM (106.101.xxx.233)

    저도 엄마가 19에 병으로 돌아가셔서
    뭘 배운게 없어요~
    어릴적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들이 생각나 먹고싶어도
    어떤 레시피인지 알수가 없으니..ㅠ
    엄마 음식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배워두세요~

  • 15. ㅇㅇ
    '26.2.2 1:31 PM (106.101.xxx.185)

    부럽네요..
    저는 엄마가 나르

  • 16. ...
    '26.2.2 3:31 PM (1.241.xxx.146)

    친정 엄마가 인지장애를 앓고 계세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는 친정에 가서 제가 김장김치를 해서 나눕니다.
    전에는 친정엄마가 하시는거 옆에서 도왔는데, 이젠 제가 다 알아서 합니다.
    올해부터는 된장을 담그러고 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난감하네요.
    한번이라도 엄마가 하는거 옆에서 봤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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