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 없는 빈 방에서

... 조회수 : 3,069
작성일 : 2026-01-28 21:17:02

아이가 타지에서 자취한지 벌써 5년이 지났네요.

방금 서류 정리 하다가 클립이 필요해서

혹시 아이 방에 있나 하고 서랍을 열어봤어요.

 

예전에도 한 번 뭔가를 찾느라 열어봤던것 같은데,그사이 또 시간이 지난거겠죠.

아이방 서랍속에 가지런히 정리된 어릴적 소품들, 수첩, 지갑 등이 왜 이렇게 오래된 마치 한참 만에 찾아간 고향집의 다락방 물건 처럼 보이네요.

갑자기 울컥 합니다.

 

예쁜 우리 딸

출산후 한 달 만에 직장 나가느라 매번 양육자 바꿔가며 동냥 육아해서 키운 아이,

두 돌 안됐을때 새로오신 돌보미에게 떼놓고 나오는데 어찌나 울던지... 울다 울다 지쳐서 그런데 종국에는 울음을 그치고 아예 저를 안보더라고요.

제가 부르면서 엄마 빨리 다녀올게 빠빠이 해도 눈물 범벅된 얼굴로 외면 하던 모습이 지금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 평소에는 엄청 씩씩한데 갑자기 가슴이 너무 휑하고 아이가 보고 싶네요.

갱년기인지 주책이에요 ㅜㅜ

 

 

IP : 219.255.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6.1.28 9:21 PM (125.187.xxx.44)

    애들 예전 사진 보면 그렇더라구요

  • 2. ...
    '26.1.28 9:21 PM (39.117.xxx.84)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직장을 유지하실껀가요?

  • 3. 천천히
    '26.1.28 9:29 PM (211.217.xxx.86)

    그 빈방을 볼수가 없어서 싹 치우고 내 방으로 만들었어요.
    도저히 볼 자신이 없어서요...

    마음 아이의 물건을 보면 너무 아프니까 눈으로만 봅니다.

    잘 있겠지. 나도 잘지낼께.

    엄마가 잘못한거나 서운한게 있어도 너무 깊게 생각하지말고 항상 즐겁게 생활하고
    엄마랑 살때보다 행복하렴..

    이렇게 매일밤 속으로 아이에게 말해주고 잡니다.

  • 4. ㅇㅇ
    '26.1.28 9:49 PM (211.251.xxx.199)

    그니깐
    이게 대체 누구를.위한 맞벌이냐구요
    자아실현? 정말인가요?
    맞벌이.한다고 아이들 떼어놓고 나가서
    남의손에 맡겨서 키우는데
    결과는 수입이 많아지니 돈쓸사람이 많아졌다고 그에 맞춰서
    집값 학원비 차값 등등등 생활비는 오르고
    또그.오른 생화비를 위해선 여자들도 계속 나가서 돈벌고 애들은 남의손에 키워지고
    대체 이게 뭐냐구요

  • 5. 눈물나요
    '26.1.28 9:58 PM (112.167.xxx.79)

    저도 서울서 직장다니는 막둥이 방 물건 그대로 두고 있어요. 컴 사용할 일이 있어 들어가면 막둥이랑 큰아들과 밤에 낄낄대며 햄버거 시켜 먹고 밤 마실 다니고 했던 기억들이 갑자기 올라와서 눈물이 나고 보고시퍼 죽겠는 날도 있어요. 심지어 큰 아들은 결혼해서 손주도 있답니다 ㅠ
    원글님 글 보다 이젠 우리 가족끼리 다같이 못 살겠구나 생각들어 눈물 나네요
    흐엉~~ㅠ

  • 6.
    '26.1.29 8:43 AM (211.234.xxx.251)

    저는 서랍정리하면서
    아이가 어릴때 써줬던 어버이날.
    생일편지들보고
    혼자 웃고 울고 했어요.
    어린데 편지마다 말잘들을게요.
    성적올리겠다.힘드시지요.
    고맙다.사랑한다.꼭 썼던데
    눈물나고 웃음이 피식 나대요.
    일하느라 운동회도 못가고
    엄마참여 못하니 반장도 못나가게하고
    그땐 그랬죠.
    그 아이들이 서른되고 스물다섯되었어요.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692 피겨 스케이트 이해인 선수, 올람픽 나갔네요 8 오오 2026/01/28 2,835
1790691 지금 배고픈데 뭘먹을까요 9 마운자로 2026/01/28 1,141
1790690 미장끝나고 아침6시에 빅테크들 실적발표한답니다 3 ㅇㅇ 2026/01/28 2,401
1790689 김건희 재판 우인성 판사 과거 경악스러운 감형사유 ft.의대생여.. 7 0000 2026/01/28 2,371
1790688 현주엽하고 아들 준희 9 . . 2026/01/28 5,074
1790687 두쫀쿠키로 아는 동생 대박남요. 10 ... 2026/01/28 7,327
1790686 1년 반 유통기한이 지난 쫄면을 먹었어요~ 2 1너ㅕ 2026/01/28 1,000
1790685 너무너무 찾고싶은 홍콩?대만 남자배우 7 생각안나 2026/01/28 1,621
1790684 요즘 자주 만드는 메뉴 있으세요 37 .. 2026/01/28 5,282
1790683 팔다리 좀 불편한 사람이, 세신 받을만한 곳 좀 추천 부탁드려요.. 7 아파요 2026/01/28 1,019
1790682 한국에 살러온 여친에게 무섭지 않냐고 물어본 사람.. 3 ㅇㅇㅇ 2026/01/28 3,022
1790681 이해찬 빈소에 국힘 인사도, 아직 공개적인 애도 표명도 없는 .. 5 그냥 2026/01/28 2,406
1790680 딸이 면접을 봤는데 5 2026/01/28 2,953
1790679 제가 한 8년 전에 한컴 주식을 샀는데요 3 0011 2026/01/28 4,350
1790678 시어머니 생신이 3월 6일인데 19 ... 2026/01/28 3,016
1790677 두쫀쿠던 뭐던 열광하지 않는 나 24 ..... 2026/01/28 3,549
1790676 씨드 1억 미만은 계란 한바구니에 담으래요 ㅋㅋㅋ 13 ㅇㅇ 2026/01/28 5,452
1790675 아이 사진 무단 '박제' 배현진, 2주 전 '사이버 괴롭힘 처벌.. 7 막가는여자 2026/01/28 2,494
1790674 주식 시작할때 순자산의 몇프로를 투자하셨나요? 15 시드머니 2026/01/28 2,373
1790673 슈가 1형당뇨 영화 1 aaa 2026/01/28 1,541
1790672 48세 퇴직해도 될까요? 17 파이어족 2026/01/28 3,519
1790671 합당문제를 김어준이 먼저 안거 같네요 13 oo 2026/01/28 2,506
1790670 TV본 내용이 네이버 메인에 뜨는거 1 ㅡㅡ 2026/01/28 408
1790669 작년에 산 패딩 팔이 뜯겼어요 3 아니 2026/01/28 1,452
1790668 장수하는 분들 유튭 많이 봤는데 다들 키가 작아요 18 2026/01/28 3,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