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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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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 우리집 식구가 되어가나봐요!!

하늘난다 조회수 : 2,254
작성일 : 2026-01-28 14:52:29

작년 한참 더울때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했어요

7개월 수강아진데 산에서 엄마개랑 살던걸 포획하셨대요

얌전하다고 하셔서 그런줄 알았는데 

얌전하지도않고 경계심이 너무 강했어요.

큰소리만나면 가구밑으로 숨고 사방 물어뜯고 

안을수도 없고 만지는것도 잠깐. 잡을수 없으니 들어 올릴수도없고

특히 옷 입히는 동작을 몸서리치게 싫어하고 물어서

이 아이 목줄채우느라  식구들 모두 돌아가면서 병원치료 받을 정도였죠

그래도 산속에서 고생해서 그런가부다하면서 하루하루 키웠어요

 

이제 울집 온지 6개월 정도인데

요즘은 얼굴을 잡고 머리에 뽀뽀를 하면

엉덩이를 뒤로 빼다가 가만히 있어요

저를 믿어서 그런거겠죠?

쇼파에 앉았으면 등을 대고 자기도 하고 

밤에는 침대에 올라와 같이 자기도하고

만지면 빛의 속도로 도망가긴합니다만...

 

주식 수익도 아니고 별거 아니지만 

우리 가족들 진심이 통하는것 같아 너무 좋아요

누군가 나를 믿고 받아준다는것이 참 행복한 경험이구나 깨닫는 요즘입니다

주변에 개 키우는 사람도 없고 입밖으로 내긴 너무 소소한 일상이라

82에서 자랑해봅니다

저 너무 좋아요!!

 

 

 

IP : 211.178.xxx.6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6.1.28 2:56 PM (118.221.xxx.40) - 삭제된댓글

    아이고 예뻐라 가족이 되는거죠

  • 2. 스마일01
    '26.1.28 2:57 PM (106.240.xxx.250)

    로그인 일부러 했습니다.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저희도 유기견 키운지 어언 6년 요즘은 시건방져져서 ㅋㅋㅋ아주 상전입니다. 그래도 나날이 같이 늙어가고 그아이로 인해서 웃을일이 많아서 즐겁습니다. 님도 강아지와 함께 행복하기를

  • 3. 주변
    '26.1.28 2:57 PM (118.221.xxx.40) - 삭제된댓글

    주변에 애견인 아니면 이해 못해요
    82에 자랑하세요 잘하셨어요

  • 4. .,.,...
    '26.1.28 3:01 PM (59.10.xxx.175)

    더더 세월지나면 더더 나아집니다.. 강아지들은 나아짐의 정도에 끝이없어요

  • 5. 봄날
    '26.1.28 3:08 PM (183.102.xxx.102)

    저희도 6개월된 유기견 입양한지 3년 되었어요
    무지 공감합니다
    우리집 강아지는 마음의 상처가 깊었는지
    산책을 엄청 싫어해요
    공동현관 나가면 바로 집에 가고 싶어서 방향을 바꿔요
    조금 나아지긴 했어도 워낙 싫어해서 강아지 유모차 사서
    모시고 다녀요
    그래도 강아지 덕분에 하루에 한번은 웃어요
    착한 우리 강아지가 우리 식구들 좋아하고 믿어줘서 너무 감사해요 !!

  • 6. 강아지 다루는건
    '26.1.28 3:12 PM (118.218.xxx.85)

    목욕시키면 금방 가까와지던데요

  • 7. 아이고
    '26.1.28 3:21 PM (42.23.xxx.179)

    원글님 쉽지않은 결정이셨을텐데 제가 다 감사하네요

  • 8. ^^
    '26.1.28 3:22 PM (103.43.xxx.124)

    생명이 마음을 연 건데, 주식보다 훨씬 더 기쁜 일이고말고요!
    애기 사지 않으시고 보호소에서 입양해주시고, 몸도 마음도 힘드셨을텐데 애기가 마음 열 때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매일매일 조금씩 더 좋은 가족이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마음 깊이 빌어요! 애기 사진도 줌인줌아웃방에 자랑해주세요ㅎㅎ

  • 9. 아이고
    '26.1.28 3:23 PM (42.23.xxx.179)

    봄날님네는 ㅜ밖에 나갔다가 또 버려질까봐 ㅜ 그러는거라면 너무 가슴 아프네요 ㅜ

  • 10. 감사해요
    '26.1.28 3:34 PM (121.182.xxx.113)

    저도 6개월쯤에 버려진 강아지 델고와서 지금 14살 됐어요
    지난주 백내장 진단받고 온식구가 눈 퉁퉁 부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애틋할겁니다
    따스한 맘, 모든분들 감사하네요

  • 11. ...
    '26.1.28 4:21 PM (122.32.xxx.32)

    우리 강아지도 유기견이었는데 무릎에 올라오기까지
    6개월이 걸렸어요.
    안 그런척 하면서 다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나를 사랑해줄 인간이지 믿어도 되는 인간인지~
    지금은 꼬부랑 할배가 돼서 허리도 굽고 밥도 물도
    안고 먹이지만 그래도 오래오래 살았음 좋겠어요.

  • 12. 우리집도 유기견
    '26.1.28 5:00 PM (118.218.xxx.85)

    길에서 5키로되는 애를 데려왔어요
    저는 처음 키우는거라 크고 못생긴 애를 왜 데려왔냐고 화가났고더럽다는 생각에 우선 목욕을 시켰더니 고분고분해졌어요 다들 나가고 둘이만 있는데 마침 김장때인지라 혼자 김장거리를 다듬고썰고 하는데 한번씩 부엌쪽으로 와서 한숨을 푹쉬고 가요또 왔길래 그냥 무썰던것 한조각 던져주니까 물고가고 갓,파 당근 있는건 다 한조각씩 던져줬는데 저녁때 거실쪽에 와보니 소파와소파 사이에 고스란히 모아놓아서 우습던 생각이 납니다
    에피소드가 많지만 제일 유난한건 차를 타고가다가 누가 내리려고만 하면 안전벨트를 물어뜯어서 안전벨트가 나중엔 다 헤졌어요 그게 그렇게 싫었던가 봅니다

  • 13. ...
    '26.1.28 5:14 PM (125.131.xxx.184)

    저희도 유기견키우다 작년 여름에 무지개다리건넜습니다...10년이상 저희 가족으로 의지가 되어준 고마운 아이..하늘나라서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14. 사랑의 힘
    '26.1.28 5:17 PM (183.97.xxx.144)

    우리애도 둘인데 그중 한아이...시골에서 다른애와 산책중에 만난 애인데 방치되서 새장에 갇혀 울부짖던 아이를 구조했는데 데려와보니 쬐끄만게 어찌나 거칠고 못됐는지 큰애를 패고 큰애 사료 다 뺏어먹고 질투도 심하고 못생긴게 아주 가관이었어요.
    둘 키우기엔 벅차고 사실 키우려고 구조한건 아니고 너무 불쌍해서 구조한건데 입양할곳을 알아봐도 사람들이 쟨 너무 못생겨서 아무도 입양 못할거라고...게다가 성질도 더러웠던...
    그럭 저럭 데리고 키우다보니 차츰 외모도 완전 예뻐지고 그 많던 식탐도 줄어들고 큰애한테도 아주 잘해요.
    애교 많고 착하기까지 하고 언성 한번 높이지 않고 그야말로 착하게 (!) 키웠는데 말로 안돼! 하면 내가 싫어할만한 짓은 절대 안하고 날 신뢰하고 따라요. 큰애한테도 의지하고 누나로 딱 존중해 주고요.
    그렇게 벌써 10년이 됐네요.

  • 15. 곰곰이
    '26.1.28 5:37 PM (223.63.xxx.89)

    맘이 따뜻해졌어요.
    복많은 강쥐 앞으로 꽃길만 걷겠네요.
    감사해요

  • 16. 시부야12
    '26.1.28 6:26 PM (126.157.xxx.121)

    우리 강아지 임시보호자 여행간 사이에 며칠 봐주다가
    키우게 됐는데
    엘리베이터를 못탔어요.
    누가 타면 어찌 짖는지
    누가 와도 지랄지랄
    7년 됐는데 많이 누그러졌는데
    자기가 상전이라 생각하는건 여전.
    꼴을 못봐요.
    너무 웃겨요

  • 17. 하늘난다
    '26.2.3 2:43 PM (211.178.xxx.73)

    이해와 공감받으니 이것도 참 기분 좋네요
    님들 글 덕분에 제 마음이 더 훈훈하네요
    특히 점세개님 님 강아지도 지금쯤 편히 잘지내고있을거예요 엄마 자랑하면서요^^
    사람이 행복해야 우리 강아지들도 편안하고 좋겠죠?

    헤어질때까지,
    내품 떠나 더 큰품으로 갈때까지
    우리 똥강아지 행복하게 잘 살아라
    얘야 이젠 내가 니 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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