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좋은마음 가지기

Zz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26-01-27 23:06:01

아까 오후에

같은동네 살고있는

같은 고3 엄마가 전화와서

얼굴본지 오래됐다고

아이들 입시도 끝났으니

밥한번 먹자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전화끊고나서  저도 모르게

밀려오는 허탈함에 마음이 

좀ㅈ그랬어요

저희애나 그집애  모두

수시합격 하긴 했는데 

그집애는 인서울

저희애는 인서울 실패하고

경기권 학교 갔어요

아이들도  엄마들도

같은 동네서 오래 살아서

친한대

입시때는  서로 조심하다가

그집아이 수시합격 소식  건너듣고

제가 축하한다고 카톡 보냈어요

그엄마가  조심히 우리아이

결과 물어보길래

어디갔다고  얘기해주고

그러고 나서

오늘 처음 통화한거 같아요

그엄마 성격이

자랑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을 깍아내리고  그런 성격도 아닌

아주 유쾌하고  속이깊은 엄마에요

그런 사람인걸 아는지라

밥먹자는게 악의없는

순수한맘인걸 아는데

순간 제가 제 자격지심이  올라와서

전화끊고나서 한참을 맥이 풀려 있었어요

그냥 ... 마음이 그랬어요ㅜㅡ

그래서  날이 추운데도

나가서 걸었어요

걷다보니  추워서  그런지

정신이 들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옹졸한 내 자신이 웃기고 

부끄럽고..창피하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내가 이렇게 옹졸하고 생각하고

심보를 이렇게  쓰면

아이앞길을  내가 더 막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엄마는  마음 씀씀이가 그래서

아이가  잘된거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ㅋ

그래서  그 엄마한테  바로 전화했어요

@@ 엄마~

낼 혹시 시간되면 밥먹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이러구요 ㅋㅋ

저 웃기죠 ㅋㅋㅋ 

에구...나이 헛 먹었나봐요 ㅜㅡ

그래도  찬바람 맞고

정신차려 다행이에요 

좋은밤 되세요 ~

 

IP : 58.142.xxx.1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27 11:12 PM (175.124.xxx.116)

    정말 솔직하시고 마음이 넓고 쿨하신 분이시네요. 진짜 님 같은 분하고 친구하고 싶어요.
    속마음 솔직히 인정하고 자각하고 멋진 모습 보여 주는 분 드물거든요.

  • 2. ...
    '26.1.27 11:25 PM (71.184.xxx.52)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자기 성찰' 이 사람이 가진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후회나 원망이나 비하가 아닌 내 마음 그대로 들여다보기.

    원글님의 좋은 글과 마음 덕에 멀리서 기분 좋은 오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내일 즐겁게 맛있는 것 드세요!

  • 3.
    '26.1.27 11:41 PM (121.168.xxx.239)

    잘 하셨어요.
    대학입학이 끝인거 같아도
    산너머 산이고 바다 건너 멀리봐야죠.
    아직 스무살도 안된 아이들이니까요.
    결과는 지나봐야 알아요.
    그냥 이번 운이 안좋았던거지요.

  • 4. 에잇
    '26.1.28 12:01 AM (211.177.xxx.43)

    인생 길고. 아이들 이제 20살 되는걸요.우리 다 아는데 잠깐 힘들고.옹졸해지는 시기죠. ㅋ
    합격 서로 축하하고 입시에서 해방된걸 함께 기뻐하세요. 경기권 합격도 누군가는 엄청 부러워하고.선뜻 원글님께 축하인사 보내지 못한 사람도 있을거예요.

  • 5. 속이깊고
    '26.1.28 12:42 AM (59.20.xxx.207)

    유쾌한 엄마.. 넘. 좋은 사람이네요..좋은 만남 유지하세요

  • 6.
    '26.1.28 1:05 AM (58.236.xxx.72)

    앞날이 더더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심보가 예쁘셔서

  • 7. ㅇㅇ
    '26.1.28 6:17 AM (222.233.xxx.216)

    원글님 멋진분이십니다

    그리고
    자식 문제가 우리 엄마들에게 가장 절대적일 만큼 큰 일이쟎아요 옹졸한 거 아니고 당연한 기분이죠

    앞으로 입시 말고도 취업 결혼 등등 마음이 오르막길 내리막길 계속 되니까 .. 또 옹졸했다 우쭐했다 할 일 끝이 없더군요
    원글님 자녀분 경기권도 정말 잘 했습니다! 자녀분의 앞길을 축복합니다.

  • 8. 이렇게
    '26.1.28 10:03 AM (175.124.xxx.132)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진 원글님이 엄마라니..
    자녀분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할 겁니다.
    원글님도 언제나 지금처럼 평안하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620 주식 안하시는 분들 너무 박탈감 느끼지 마세요 28 .. 2026/01/30 15,729
1790619 문 잡아주면 왜 잡을 생각을 안하는거죠?? 18 궁금 2026/01/30 2,684
1790618 주식 저보고 웃으세요 8 .. 2026/01/30 4,052
1790617 혼자 삼계탕 해먹었어요 2 후리 2026/01/30 617
1790616 현대차는 외국인이 계속 파는데.. 5 주식 2026/01/30 2,792
1790615 비트코인 3 *** 2026/01/30 1,892
1790614 싱가포르 휴가 8 휴가 2026/01/30 1,249
1790613 70세에서 80대 어머님들 옷 어디서 사세요? 21 어디로? 2026/01/30 2,805
1790612 '유담'은 교수 4 왜 얘기가 .. 2026/01/30 2,428
1790611 사건반장 박상희 교수, 예쁜데 다재다능 부러워요 2 에쁜여자 2026/01/30 1,258
1790610 피디수첩 북한군포로 13 ... 2026/01/30 1,833
1790609 익명이라 말해봅니다. 17 바람 2026/01/30 5,647
1790608 휴가인데 할 게 없어요 7 심심 2026/01/30 1,059
1790607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ㅡ요양원 15 경험자 2026/01/30 4,209
1790606 간헐적 단식시 두유 먹어도 되나요? 6 2026/01/30 877
1790605 주식 올랐는데 마냥 웃을 수 없네요 20 와우 2026/01/30 5,621
1790604 니트바지에 어울리는 신발 4 패션 2026/01/30 985
1790603 isa는 적립식만 있나요? 2 ... 2026/01/30 994
1790602 임종자들의 수녀들 다큐. 감동입니다 7 뭉클 2026/01/30 1,795
1790601 저도 오늘 주식 1억 5천 들어갔네요 17 2026/01/30 12,811
1790600 일본남자가 결혼하지 않으려는 이유.. 12 ㅇㅇ 2026/01/30 3,663
1790599 애들 방학이라.. 밥, 반찬 메뉴 공유 13 엄마 2026/01/30 1,681
1790598 강남 초등학교 12 한반에 몇명.. 2026/01/30 2,100
1790597 초경량 백팩 이거 어디 브랜드일까요 4 너무 궁금 2026/01/30 1,564
1790596 쿠팡 탈퇴합니다 8 탈팡 2026/01/30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