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좋은마음 가지기

Zz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26-01-27 23:06:01

아까 오후에

같은동네 살고있는

같은 고3 엄마가 전화와서

얼굴본지 오래됐다고

아이들 입시도 끝났으니

밥한번 먹자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전화끊고나서  저도 모르게

밀려오는 허탈함에 마음이 

좀ㅈ그랬어요

저희애나 그집애  모두

수시합격 하긴 했는데 

그집애는 인서울

저희애는 인서울 실패하고

경기권 학교 갔어요

아이들도  엄마들도

같은 동네서 오래 살아서

친한대

입시때는  서로 조심하다가

그집아이 수시합격 소식  건너듣고

제가 축하한다고 카톡 보냈어요

그엄마가  조심히 우리아이

결과 물어보길래

어디갔다고  얘기해주고

그러고 나서

오늘 처음 통화한거 같아요

그엄마 성격이

자랑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을 깍아내리고  그런 성격도 아닌

아주 유쾌하고  속이깊은 엄마에요

그런 사람인걸 아는지라

밥먹자는게 악의없는

순수한맘인걸 아는데

순간 제가 제 자격지심이  올라와서

전화끊고나서 한참을 맥이 풀려 있었어요

그냥 ... 마음이 그랬어요ㅜㅡ

그래서  날이 추운데도

나가서 걸었어요

걷다보니  추워서  그런지

정신이 들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옹졸한 내 자신이 웃기고 

부끄럽고..창피하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내가 이렇게 옹졸하고 생각하고

심보를 이렇게  쓰면

아이앞길을  내가 더 막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엄마는  마음 씀씀이가 그래서

아이가  잘된거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ㅋ

그래서  그 엄마한테  바로 전화했어요

@@ 엄마~

낼 혹시 시간되면 밥먹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이러구요 ㅋㅋ

저 웃기죠 ㅋㅋㅋ 

에구...나이 헛 먹었나봐요 ㅜㅡ

그래도  찬바람 맞고

정신차려 다행이에요 

좋은밤 되세요 ~

 

IP : 58.142.xxx.1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27 11:12 PM (175.124.xxx.116)

    정말 솔직하시고 마음이 넓고 쿨하신 분이시네요. 진짜 님 같은 분하고 친구하고 싶어요.
    속마음 솔직히 인정하고 자각하고 멋진 모습 보여 주는 분 드물거든요.

  • 2. ...
    '26.1.27 11:25 PM (71.184.xxx.52)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자기 성찰' 이 사람이 가진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후회나 원망이나 비하가 아닌 내 마음 그대로 들여다보기.

    원글님의 좋은 글과 마음 덕에 멀리서 기분 좋은 오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내일 즐겁게 맛있는 것 드세요!

  • 3.
    '26.1.27 11:41 PM (121.168.xxx.239)

    잘 하셨어요.
    대학입학이 끝인거 같아도
    산너머 산이고 바다 건너 멀리봐야죠.
    아직 스무살도 안된 아이들이니까요.
    결과는 지나봐야 알아요.
    그냥 이번 운이 안좋았던거지요.

  • 4. 에잇
    '26.1.28 12:01 AM (211.177.xxx.43)

    인생 길고. 아이들 이제 20살 되는걸요.우리 다 아는데 잠깐 힘들고.옹졸해지는 시기죠. ㅋ
    합격 서로 축하하고 입시에서 해방된걸 함께 기뻐하세요. 경기권 합격도 누군가는 엄청 부러워하고.선뜻 원글님께 축하인사 보내지 못한 사람도 있을거예요.

  • 5. 속이깊고
    '26.1.28 12:42 AM (59.20.xxx.207)

    유쾌한 엄마.. 넘. 좋은 사람이네요..좋은 만남 유지하세요

  • 6.
    '26.1.28 1:05 AM (58.236.xxx.72)

    앞날이 더더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심보가 예쁘셔서

  • 7. ㅇㅇ
    '26.1.28 6:17 AM (222.233.xxx.216)

    원글님 멋진분이십니다

    그리고
    자식 문제가 우리 엄마들에게 가장 절대적일 만큼 큰 일이쟎아요 옹졸한 거 아니고 당연한 기분이죠

    앞으로 입시 말고도 취업 결혼 등등 마음이 오르막길 내리막길 계속 되니까 .. 또 옹졸했다 우쭐했다 할 일 끝이 없더군요
    원글님 자녀분 경기권도 정말 잘 했습니다! 자녀분의 앞길을 축복합니다.

  • 8. 이렇게
    '26.1.28 10:03 AM (175.124.xxx.132)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진 원글님이 엄마라니..
    자녀분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할 겁니다.
    원글님도 언제나 지금처럼 평안하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2443 항상 화가나있는 표정ㅠㅠ 12 cjt 2026/02/05 3,901
1792442 AI 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6 565565.. 2026/02/05 2,151
1792441 배당주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이천 한도 말고도 건보료도 천만원도 신.. 15 ... 2026/02/05 2,951
1792440 양배추 중국산으로 계속 먹은 것 같아요. 12 ㅂㅂ 2026/02/05 5,468
1792439 귤 네다섯개가 밥먹는거랑 같은데 8 2026/02/05 2,830
1792438 커피믹스 고지혈증 5 둘이 2026/02/05 5,214
1792437 한국도 주택 토지는 선진국들처럼 국가에서 관리 해야함 8 ㅇㅇ 2026/02/05 1,120
1792436 아파트 실거주한다고 돈을 빌려달라는데 7 2026/02/05 4,253
1792435 아파트 사시는분들 윗집 어떤 소음들 들리나요? 23 2026/02/05 3,321
1792434 전등위쪽으로 누수가 꽤 있었는데 괜찮을까요? 2 . . . 2026/02/05 640
1792433 간호대 진로가 9 ㅓㅓㅎㅎ 2026/02/05 2,268
1792432 스텐 캐니스터 어디에 이용하시나요 2 ........ 2026/02/05 683
1792431 연애 잘하는 분들 마인드 컨트롤? 6 부장님 2026/02/05 1,199
1792430 비닐로 설거지하면 기름이 3 설거지 2026/02/05 2,915
1792429 이호선교수 상담 1 상담 2026/02/05 3,611
1792428 비트코인 폭락 28 2026/02/05 15,790
1792427 집값이 잡힐까요 8 2026/02/05 2,784
1792426 요즘 한국의 대학교는 입학식 없나요? 18 Kkk 2026/02/05 2,042
1792425 유튜브에 빠진남편 3 팔랑귀 2026/02/05 2,717
1792424 장 마비 증상으로 죽다 살아났어요 11 A 2026/02/05 4,970
1792423 박지원 '조국당과 통합, 이대통령 뜻. 지방선거 전 될 것' 29 .. 2026/02/05 2,343
1792422 슈카 영상에 일베로고 / 펌 21 이건또 2026/02/05 2,813
1792421 (급질)제 증상 좀 봐주세요 ㅠ 3 .. 2026/02/05 1,870
1792420 한준호 근황.JPG 48 ........ 2026/02/05 11,859
1792419 재채기도 노화인가요. 1 ..... 2026/02/05 1,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