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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때문에 너무 속상하네요

조회수 : 5,143
작성일 : 2026-01-27 16:32:40

저희 아버지는 몇 년 전 허리 수술이 잘못되어

거동이 불편해지셨고, 그 이후 재활요양병원에 거의 2년 가까이 입원해 계십니다.


저와 남동생네 모두 맞벌이라 가까이 사는 제가 모든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있어요.
기저질환도 많으셔서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만 해도 7곳이나 되고, 그것도 전부 제가 모시고 다녀야 합니다. 한 달에 1~2번은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에 모셔야 해서 조퇴를 쓰는 것도 점점 버거워지고요.
제 아이들도 아직 중학생, 초등학생이라 신경 쓸 일이 많은데, 아버지까지 이러니 정말 여러모로 힘이 듭니다.

남동생네도 아버지때문에 2주에 한번씩 내려오고 이래저래 고생을 많이 하고 있고

모두가 힘이 드는 상황입니다.


몸이 힘든 것도 힘들지만, 제일 힘든 건 아버지가 나이가 드시면서 치매와 강박증까지 동반되어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원래도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셨는데, 처음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는 개인 간병인을 썼다가 두 달 동안 10명이 넘게 교체됐습니다. 하나같이 더는 못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된 거예요.
지금은 지팡이를 짚고는 걸으실 수 있어서 간병인은 없지만, 강박증과 조급증이 심해지시고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다 보니 병실 사람들과 자주 크게 다투십니다.


병원 전화번호만 떠도 가슴이 탁 막히고, 전화를 받으면 늘 죄인이 된 기분이에요.
정말 문제아 부모를 둔 심정이 이런 걸까 싶더라고요.
이번에도 다른 환자분께 큰 실수를 하셔서 그 수습을 하느라 온 가족이 마음고생을 엄청 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께 짜증을 내실 때도 많고요.

뭐 하나에 꽂히시면 자녀들한테 전화를 2~30통씩 해서 괴롭히기도 하세요


이제 또 병원을 옮겨야 하는데

제가 사는 지역 요양병원들은 1~2인실 같은 소인실도 없어서 더 어렵습니다.
어릴 때 항상 저희를 위해 모든 걸 해주셨던 아버지인데, 이제 나이가 드셔서 이런 모습들을 보니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10년 전에 엄마를 급히 떠나보내면서, 아버지만이라도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이런 모습들을 마주하고 나니 너무 속상하고

앞으로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일은

없는데 서럽고, 마음이 무너집니다.

이런 이야기는 어디다 할수도 없고

그냥 여기다 푸념해보네요

IP : 211.119.xxx.15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과약
    '26.1.27 4:41 PM (58.29.xxx.96) - 삭제된댓글

    아버님 드시고 주무시면 안되실까요

  • 2. ㆍㆍ
    '26.1.27 4:43 PM (59.14.xxx.42)

    토닥토닥...얼마나 힘드실지...ㅠㅠ
    본인 건강도 챙기셔야 해요.힘내셔요...토닥토닥

    저와 남동생네 모두 맞벌이라 가까이 사는 제가 모든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기분이에ㅡ누나가 더 챙기게 되죠 ..


    병원 전화번호만 떠도 가슴이 탁 막히고, 전화를 받으면 늘 죄인이 된 기분이에요. ㅡ전 불안증으로...

    어릴 때 항상 저희를 위해 모든 걸 해주셨던 아버지인데, 이제 나이가 드셔서 이런 모습들을 보니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ㅡ넘우울해마셔요...

  • 3. 그정도면
    '26.1.27 4:43 PM (180.83.xxx.182)

    안정제 드셔야 할것 같은데요

  • 4. ㅡㅡ
    '26.1.27 4:44 PM (112.169.xxx.195)

    어느 순간 치매가 더 진행되면 힘빠져요
    수면제 처방으로 계속 자는 수밖에 없어요

  • 5. Ffs
    '26.1.27 4:50 PM (121.142.xxx.174)

    안정제 처방 부탁하세요. 아버지도 님도 한결 편해져요

  • 6. 기저질환약
    '26.1.27 5:01 PM (1.241.xxx.181)

    요양병원에서 처방 안되나요?
    수술하실것 아니면
    요양병원에서 진료약 받으시면 안되나요?
    저희 아버님도 재활요양병원에 계시는데
    그동안 3차병원서 타다 먹은약들을
    요양병원에서 처방받아 드시고 계세요.
    사설엠브란스이용해서
    모시고 다녔었는데 본인도 힘들어하시고
    저희도 너무 힘들어서 응급상황아니면
    약은 요양병원에서 받아 드세요

  • 7. .....
    '26.1.27 5:06 PM (211.234.xxx.226)

    정기적으로 다니셔야하는 병원 진료가 뭔가요?
    대부분의 약을 그냥 요양병원에거 타는 걸로 허시고
    외래로 모시고 다니는 걸 전부 끊으세요..
    안정제 처방 부탁하시고요...
    그렇기 하루이틀이먼 몰라도 오래는 못하실 듯요..

  • 8. 20년
    '26.1.27 5:10 PM (121.139.xxx.166)

    넘게 간병하다 암으로 요양병원 호스피스 들어가서 이제 돌아가시는 날까지 외래는 없겠구나 했는데 여기서도 처방안되는 약은 따로 다니던 병원 가야하고 이전에 없던 증상 나오면 응급실 사설구급차 타고 달려야 하고.. 끝이 없네요..
    연명치료 안한다고 해도 이러고 다녀야 하네요.

    님 심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ㅜㅜ
    힘내란 말도 필요없고 그저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만 기다립니다.

  • 9. ...........
    '26.1.27 5:12 PM (61.43.xxx.137)

    응급상황도 아니고 요양병원에서 처방받아 드시면 될텐데 왜 외래로 다니시는지..
    그런분은 정신과약 드시면서 사셔야죠.
    기준을 세워서 간병한다 생각하셔요.
    전화도 응급아니면 받지 마시고 병원에 맡기세요.

  • 10.
    '26.1.27 5:15 PM (211.119.xxx.153)

    약들이 심장약, 혈소판약, 녹내장 약들이라
    요양병원에서 대체처방이 안되네요
    거기다 신장내과와 신경외과는
    약은 안드시지만 주기적으로 관찰진료보시고요
    안과, 피부과 빼고는 다 대학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어요
    피부과약은 요양병원에서 대체처방되는데
    아버지가 그 처방약들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매번 큰소리나고 해서 피부과도 외래진료
    다녀요
    당연히 보험처리 못받구요
    틀니때문에 치과 진료도 보셨는데 그건 얼마전에
    끝났네요
    드시는 약이 너무 많아 약처방 추가하기도
    조심스럽고 수면제는 전에 복용하다 끊기 힘들었다고
    완강하게 거부하세요

  • 11. ㄱㄴㄱㄴ
    '26.1.27 5:29 PM (14.37.xxx.238)

    입원중 외래진료라도 건강보험 혜택보실수있어요
    단 다른병원갔을때 입원중임을 고지하면 입원병원장 면허번호같은거 기재하고 그 영수증을 현입원한 병원에 제출하면 나중에 건강보험 적용된금액을 입원한병원에서 입금해주세요

  • 12.
    '26.1.27 5:34 PM (211.119.xxx.153)

    그게 되는약이 있고 안되는게 있더라구요
    요양병원에서 대체처방 가능한 약들로
    분류된것은 보험혜택이 안되어서요
    예른 들면 피부과약, 안과약 같은것들이요
    안과약은 요양병원에서 대체처방 안되는데도
    보험처리 안되더라구요

  • 13. ...
    '26.1.27 5:48 PM (1.241.xxx.181)

    요양병원에서 진료의뢰서 받아가도
    보험처리가 안되나요?

  • 14. ㅇㅇ
    '26.1.27 5:56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진료의뢰서를 요양병원에서 받아가야
    보험처리됩니다
    요양병원에서 안내해줄껀데 이상하네요
    꼭받아가세요
    안정제 수면제 꼭 드셔야

  • 15.
    '26.1.27 6:01 PM (211.119.xxx.153)

    진료의뢰서 받아가도 최초2주분만
    보험처리 되고 나머지는 안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안과같이 몇개월치를 한꺼번에
    약 받아오는 경우는 가퇴원하고
    받아야한다고 안내하더라구요
    안그러면 약값이 엄청 나온다구요

  • 16. 저희도
    '26.1.27 6:01 PM (183.97.xxx.153)

    치매 초기단계인 아버지가 사고를 너무 많이 치셔서 저혼자 수습하느라 죽어납니다. 허리수술이 잘못되면 병원에서 보상같은건 받을수 있는건가요?? 이중 삼중으로 너무 힘드시겠어요.

  • 17.
    '26.1.27 6:24 PM (211.119.xxx.153)

    병원에서는 수술은 잘못된게 없다는 입장이라서
    보상같은건 생각도 못해봤네요
    정말 간단한 로봇 수술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됐어요
    거기다 그 대학병원에서 혈액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진료를 계속 보고 있어서
    소송하기도 그렇더라구요

  • 18.
    '26.1.27 6:36 PM (211.119.xxx.153)

    생각해보니 병원 과실이 있긴 했어요
    근데 아버지가 그 대학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는게 많다보니 보상 문제를
    섣부르게 말하기도 그렇고 해서 지켜보다
    시간이 2년가까이 된것 같아요

  • 19.
    '26.1.27 10:27 PM (121.167.xxx.120)

    병원을 한군데로 통일 하시고 노년 내과(병원마다 명칭이 다를수도 있어요)에서 진료 받으세요
    노인들 대상으로 약 조절도 하고 검사 필요하면 다른 과에 의뢰해서 검사 하기도 해요
    진료과를 줄이고 병원 방문일도 하루에 맞출수 있으면 맞추세요
    노부모 모신 입장으로 한달에 20일 병원에 모시고 다닌적도 있어요
    병원 직원만큼 이번달에 병원 출입 했구나 놀랐던적도 있어요

  • 20. 10
    '26.1.28 8:54 AM (125.138.xxx.178) - 삭제된댓글

    강박, 타인과의 잦은 다툼... 등은 정신과 약으로 순해져요.
    친정엄마 치매로 정신과 약을 2달전부터 복용하고 있는데 순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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