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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시한편) 언젠가는

짜짜로닝 조회수 : 716
작성일 : 2026-01-27 08:12:07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었다는 기억 때문에

슬퍼질 것이다

수많은 시간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꽃들이 햇살을 어떻게 받는지

꽃들이 어둠을 어떻게 익히는지

외면한 채 한 곳을 바라보며

고작 버스나 기다렸다는 기억에

목이 멜 것이다

때론 화를 내며 때론 화도 내지 못하며

무엇인가를 한없이 기다렸던 기억 때문에

목이 멜 것이다

내가 정말 기다린 것들은

너무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아

그 존재마저 잊히는 날들이 많았음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이다

기다리던 것이 왔을 때는

상한 마음을 곱씹느라

몇 번이나 그냥 보내기도 하면서

삶이 웅덩이 물처럼 말라버렸다는 기억 때문에

언젠가는

 

https://youtube.com/shorts/-rLSWvKSm6M?feature=share

 

詩 '언젠가는'

조은 _시집<생의 빛깔>,(문학과지성사_2010)

IP : 182.218.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6.1.27 8:31 AM (175.127.xxx.157)

    감사합니다
    시를 읽고 삶을 느끼는 여유가 모두에게 있기를~

  • 2. 짜짜로닝
    '26.1.27 8:42 AM (182.218.xxx.142)

    하루 한 편 정도는 천천히 곱씹으며 느껴보려고 공유해봅니다.
    저도 문자는 너무 빨리 휘릭 읽으니까
    시낭송 들으면 더 잘 느껴지더라구요

    https://youtube.com/shorts/-rLSWvKSm6M?feature=share

  • 3. ....
    '26.1.27 8:52 AM (211.234.xxx.216)

    소리내어 읽어볼게요
    감사해요!

  • 4. 00
    '26.1.27 9:19 AM (218.52.xxx.251)

    좋네요 고맙습니다

  • 5. 매일부탁합니다
    '26.1.27 9:24 AM (218.159.xxx.6)

    하루 한편의시 정말 감사합니다~~~♧

  • 6. 너무
    '26.1.27 11:44 AM (110.15.xxx.45)

    좋은 시 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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