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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재미있게 읽은책

ㅁㄴㅇ 조회수 : 2,676
작성일 : 2026-01-24 23:15:08

중딩때 밤 새고 읽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였어요.
주인공도 넘나 매력적이고

스토리도 흡인력 있고

밤을 꼴딱 새고

화장실 갈 때마다 들고 가고
심심할 때 마다 읽고...
심지어 아무데나 펼쳐서 막 읽기 시작하고 그랬어요 ㅎㅎ

아무데서부터 읽기 시작해도 너무 재미있고

한 10번쯤 본 거 같아요.

 

그 다음으로는 
대지--이것도 진짜 미치죠..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 문체.

왕룽이 결혼하던 날 아침에 몸을 씻고

귀한 찻잎으로 차를 우려 먹던 장면,

오란과 그 첩의 이야기..
첩을 위해 팠던 연못과 첩의 아기같이 전족한 발..아몬드 같던 눈동자..등

 

또 그 다음으로는
폭풍의 언덕이요
히스클리프..캐서린...아..그 음울하고 습하고 바람부는 언덕이

눈에 어찌나 막 그려지고 소름 끼치던지

그 죽일놈의 사랑...

 

문학의 의미 메타포 이런거 다 개나 주고

이야기에 빠져서 허우적대며 읽어댔어요..

빙점도 참 재미있게 봤고요

아파트 단지에 책 대여 트럭에서 빌려봤는데

그 차가 오던 날 기대하며 갔던 기억...

책이 있어서 행복했네요.

성장기에 꽤나 힘들었는데,

어려운 시절을 책으로 넘기기도 했고요.

IP : 222.100.xxx.5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화소설
    '26.1.24 11:18 PM (118.235.xxx.47)

    저는 위화소설이 너무 좋아요.
    허삼관 매혈기, 인생, 제7일, 형제, 원청등.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들어요.

  • 2. 플럼스카페
    '26.1.24 11:19 PM (218.236.xxx.156)

    저는 김용의 소설들이요.

  • 3. 위화 짱이에요
    '26.1.24 11:21 PM (222.100.xxx.51)

    저도 위화가 해주는 이야기 들으면 가슴이 막 울려요..
    최근에 원청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동하던지
    제가 무협지나 시리즈 많은 걸 못보거든요,,,주의력 문제로.
    그래도 김용의 소설 안본거는 많이 아쉬워요

  • 4. ㅇㅇㅇ
    '26.1.24 11:21 PM (175.199.xxx.97)

    어릴때 읽던책들이 진심기억에 오래남는듯요
    저도 집에있던 세계문학전집
    부모님이 친척 도와준다고 산책들을
    거의 다읽었어요
    중학생때 멋모르고 체털리부인 그것도 읽음ㅋㅋ

  • 5. ㅎㅎ
    '26.1.24 11:21 PM (222.100.xxx.51)

    그렇죠 세계문학전집이 우리에겐 야설.
    저도
    나나, 채털리부인 이런거 얼마나 가슴 떨리며 읽고 또 읽었는지

  • 6. ..
    '26.1.24 11:24 PM (180.83.xxx.253)

    저는 성장소설 좋아해요.

  • 7. 저도요
    '26.1.24 11:30 PM (1.237.xxx.216)

    어릴 때 펄벅의 대지는
    우물안 개구리 같은 제게
    너무 신비하고도 놀러운 소설이었어요.
    어린마음에 그 우직한 아내가 가여웠고요.

    그리고 오만과편견, 제인에어, 작은아씨들

    미친듯이 빠져둘었던 김승옥 무진기행과
    밤새워 읽었던 토지, 은희경, 영귀자, 신경숙 소설들
    신비하고도 아스라한 무라카미


    이언매큐언의 설득과 모든 소설
    이반일리치의 죽음
    아니에르노의 남자의 자리로 시작된 전작읽기
    오른한파묵 내이름은 빨강

    너무 모던하고 세련되어 허욱적되고 나의
    허영에 불을 질러준 위대한개츠비

    나브코브의 롤리타, 절망

    미국의 어두운역사에 정의로운 사람 앵무새죽이기

    필립로스의 에브리맨,

    최근 읽은 클리어키건의 포스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까지

    문학덕분에 고독도 절망도 fomo의 감정도
    지나치고 넘어가며 살고 있습니다.

  • 8. 오~
    '26.1.24 11:32 PM (39.119.xxx.174) - 삭제된댓글

    채털리부인, 이거 요즘 소설 보다 더 야한것 같은데...저는 고딩때 읽었네요.

  • 9. 아!
    '26.1.24 11:33 PM (116.121.xxx.181)

    보석같은 원글과 댓글님들.
    글 저장합니다.

  • 10. 오~
    '26.1.24 11:36 PM (39.119.xxx.174)

    채털리부인, 이거 요즘 소설 보다 더 야한것 같은데...저는 고딩때 읽었네요. 데카메론도 고딩때 읽었어요.
    채털리 부인은 제목부터 좀 그렇잖아요. 그치만 데카메론은 제목이 그럴듯 해서 신학, 철학 관련 책인줄 알고 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더라고요. 재밌게 읽었어요.

  • 11. ㅁㅁㅁ
    '26.1.24 11:46 PM (58.78.xxx.220)

    펄벅의 대지
    다시한번 봐야겠어요
    전 박완서님의 책이 좋았고,작가와의 대화 라는 교보문고행사에도 가서 뵜던 기억이 오래남아요
    아드님 이야기도 잠깐 언급하시고요
    예리하면서도 따뜻했던 눈빛

  • 12. ..
    '26.1.25 12:20 AM (210.95.xxx.202)

    펄벅의 대지는 중학교 때 재밌게 읽었는데
    신비하고 놀라웠다니 나는 무엇을 읽었나 싶네요ㅎㅎ
    가난한 삶을 일구며 열심히 살다가 나이가 들어 아편을 하고
    그 아들도 아버지와 같은 길을 갔던 기억이 나는데 이 내용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끝까지 제대로 살아야지~ 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던 것 같은데 저 혼자 내용 지어내고 적용까지 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ㅎㅎ
    박완서님 책 저도 좋았어요~

  • 13. 에궁
    '26.1.25 12:20 AM (211.209.xxx.251)

    중딩시절 삼중당 문고로 읽은 책들이네요
    그립네요

  • 14. ㅇㅇ
    '26.1.25 12:41 AM (211.193.xxx.122) - 삭제된댓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를 먼저보고
    책을 보았는데
    영화도 재밌었지만 책이 더 재밌었어요
    과자를 아껴먹는 것같이
    챌을 뒤로 갈수록 천천히 읽었어요

    옛날 미국 배낭여행 갔을 때
    아틀란타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세트장 일부도 보았어요

    아주 옛날 일이군요
    아주 옛날

    빙점을 보고 당시 번역된
    미우라 아야꼬의 다른 책들도 다보았지만
    가보고 싶었던
    아사히가와에는 아직
    일본은 가보았지만 홋카이도는 아직

    대지 폭풍의언덕
    옛날이 생각납니다

    아 지난간 시간들..............

  • 15. ...
    '26.1.25 12:41 AM (218.51.xxx.95)

    중딩 때 시험 전날
    대지를 아무데나 펼치고 잠깐 읽었다가
    눈을 뗄 수가 없어서 몇 시간을 읽었던;;;
    책에 빨려든다는 게 무엇인지
    실감나게 알려준 소설이었어요.
    같은 반 친구에게 대지 추천했더니
    쉬는 시간에 책에 코 박은 채
    걸어가고 있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 16. ㅇㅇ
    '26.1.25 12:46 AM (211.193.xxx.12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를 먼저보고
    책을 보았는데
    영화도 재밌었지만 책이 더 재밌었어요
    과자를 아껴먹는 것같이
    챌을 뒤로 갈수록 천천히 읽었어요

    옛날 미국 배낭여행 갔을 때
    아틀란타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세트장 일부도 보았어요

    아주 옛날 일이군요
    아주 옛날

    빙점을 보고 당시 번역된
    미우라 아야꼬의 다른 책들도 다보았지만
    가보고 싶었던
    아사히가와에는 아직
    일본은 가보았지만 홋카이도는 아직

    대지 폭풍의언덕
    옛날이 생각납니다

    아 지나간 시간들..............

  • 17. 영통
    '26.1.25 12:49 AM (116.43.xxx.7) - 삭제된댓글

    대학 때
    방학을 기다렸어요
    책 읽고 싶어서

    대학 때 읽었던 책들이
    대지, 박완서 미망 등 긴 연작들 읽었죠

  • 18. 영통
    '26.1.25 12:51 AM (116.43.xxx.7)

    학창시절 때
    방학을 기다렸어요..책 읽고 싶어서

    고등 때 대지, 대학 때 읽었던 박완서 미망 등
    방학 때 문학을 즐겼죠

  • 19. ......
    '26.1.25 12:57 AM (39.124.xxx.75)

    여기 적힌 책들 아이에게 추천해줘야겠어요

  • 20. ...
    '26.1.25 1:07 AM (115.22.xxx.169)

    감명깊은 책들 공유 감사합니다. 저장

  • 21. ㅇㅇ
    '26.1.25 5:30 AM (125.130.xxx.146)

    고2 겨울방학 때부터 동네 독서실 다녔어요
    매일 밤 11시30분까지 공부를 마치면
    폭풍의 언덕을 딱 30분 읽었어요
    하루종일 공부한 내가 상으로 읽는 거였어요.
    독서실에서 그 30분이 얼마나 소중하고 떨렸는지.
    더 읽고 싶어도 읽지 않았어요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2시간 내리 읽고 끝냈던 거 같아요
    히스클리프 이 이름은 잊혀지지도 않아요.
    이 책 때문에 영국에 가고 싶었는데..

  • 22. 가장
    '26.1.25 5:34 AM (221.141.xxx.233)

    잼나게 읽었던 건 중학교 때
    문고판으로 쌓아놓고 읽었던
    셜록 홈즈 시리즈

  • 23.
    '26.1.25 5:45 AM (124.53.xxx.169)

    국민학교때
    중학생 오빠 국어책에 실린 소나기를 읽고
    빨리 중학생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중학생이 되고서 앙드레지드의 좁은문을
    읽고 본격적으로 문학전집에 심취해서 ...
    훗 날 생각해 보니 웃기더라고요
    뭘 안다고 그나이에 ...

    10전 쯤에 읽었지만
    처음엔 되게 재미없어 인내심을 요하지만
    나중엔 무릎을 치게 만드는
    "그리스인 죠르바"추천 드립니다.

  • 24.
    '26.1.25 5:47 AM (124.53.xxx.169)

    아고 ~ 10년 전 쯤에 읽었지만 ...

  • 25. 그때
    '26.1.25 6:24 AM (1.227.xxx.107)

    그시절엔 부모님이 주변인들 돕느라 집에 쌓아둔 전집이 놀이터였죠. 뭔지 몰랐지만 지겨운 배경 설명이 끝나면 가속도가 붙는 명작을 붙들고 많은 시간을 보냈었죠. 아득한 시간들 회상하면 나의 사고의 밑천이며 많은거름을 준 책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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