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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에 대한 몇 가지 이해.

조회수 : 2,519
작성일 : 2026-01-24 09:44:33

오늘은 '학종도 내신이다.'라는 말을 따져볼라고 합니다. 

 

 학종은 생기부로 학생을 뽑는 전형입니다. 생기부의 학업발달상황은 교과 성적과 세특으로 구성이 됩니다. 그리고 교과 성적은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나뉘어 있고, 각각의 점수가 합산이 되어, 상대평가 등급과 절대평가 등급으로 평가받는 구조입니다. 

 

 학종을 이해하려면 먼저 교과 100%전형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이건 생기부의 다른 요소는 배제하고 심플하게 교과성적 중에서 상대평가된 등급만으로 아이들을 뽑는겁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학교간의 수준 차이 보정이 안됩니다. 극단적으로는 지방 특성화고 전교 1등이 가장 유리하겠죠. 그래서 여기에 장치로 수능 최저, 이수과목, z점수등 다양한 방지턱을 만들어 놓는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상위권 학생들을 뽑기에는 변별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인서울 중요대학들은 여기에 비교과 요소를 넣습니다. 수강한 교과목의 난이도를 보기도 하고, 세특을 평가에 집어 넣기도 하고, 면접을 보기도 하는겁니다. 5등급제에서는 당연히 이런 경향들이 더 확대되겠지요. 

 

학종은 이게 더 심화 확장된 겁니다. 신뢰하기 애매한 내신의 상대평가 등급외에 수강과목의 난이도(물리>>>>>>사탐), 수강자수, 평균, 원점수 등을 따져서 학교 수준과 학생 수준을 파악합니다. 이렇게 파악한 교과 성적을 세특과 연결시켜 평가하는 겁니다. 비록 교과 성적이 1등급은 아닌 2등급이지만, 수강자수가 적고, 성취도가 A이고, 과목이 어렵고, 여기에 따른 세특에서의 활동이 우수하다면, 쉬운 사탐과목으로 1등급을 맞은 아이보다  훨씬 우수한 학생이라고 평가하는겁니다. 그래서 학종은 이런 보정의 과정을 고려하면 교과 100% 보다 더 공정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제 세특에 대한 이해입니다. 세특의 출발은 교과입니다. 지필고사 범위거나, 수행평가 내용을 심화 또는 확장하는 것이 세특입니다. 무작정 논문 짜깁기해서 가져다 붙인다고 좋은 평가를 받는게 아닙니다. 일반고 수행평가(실험, 보고서, 독서, 토론)를 하는 것에서 끝낸 아이들의 세특이 보통 공장형 세특입니다. 칭찬이 가득해보이지만 경쟁력은 제로입니다. 학종으로 붙는 애들은 그 수행평가 내용에 붙여서 자신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발표 내용의 부족분을 독서나 추가 활동으로 채우고, 그 결과를 또 보고서로 제출합니다. 어렵지요. 다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게 컨설팅 받는다고, 돈으로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아이의 능력과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이제는 교과 성적과 세특과의 관계입니다. 어떤 아이가 대학에서 선호하는 학업역량이 뛰어난 아이일까요? 당연히 교과 성적도 좋고, 세특도 좋은 아이들이죠. 그 다음은요? 일정 수준의 정량적 교과 성적에 세특(주체적 활동)이 뛰어난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학종에서 특목, 자사고 애들 입결이 좋은것이지요. 그러면 교과 성적은 낮은데, 세특이 뛰어난 경우는? 아주 간혹 있습니다. 전체 평균은 낮지만, 수학과 과학만큼은 항상 1등급인 극단적 케이스죠. 이런 경우는 건동홍 라인에서는 입결이 종종 나옵니다. 

 교과성적이 낮은데 세특만 좋은 경우는 세특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오로지 교과성적에 공장형 세특은 그냥 수능최저가 안되어 도망쳐온 아이들이라는 느낌을 주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내신 따기 쉬운 일반고에서 세특 활동이 치열한 애들이 가장 똘똘한 전략을 피는 애들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애들이 서울대 의대를 뚫고 진학하는 케이스가 꽤 있는것이지요. 

 

학종은 학생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전형입니다. 그래서 정시로 sky 간 애들은 학종으로 sky 들어온 애들을 존경합니다. 물론 학종으로 들어간 친구들도 정시로 들어온 친구들을 대단하게 생각하죠. 서로 못했거나, 할 수 없을 것 같은 것을 해낸 친구들이니까요. 

 

오늘은 이렇게만 이야기하고, 다음에 시간이 나면 구체적으로  세특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IP : 112.166.xxx.7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글
    '26.1.24 9:48 AM (218.54.xxx.43)

    이해하기 쉽게 써줘서 고맙습니다 저장할테니 지우지 말아주세요..

  • 2. 입시정보
    '26.1.24 9:52 AM (222.108.xxx.41)

    입시정보 감사합니다

  • 3. 우와
    '26.1.24 9:55 AM (175.114.xxx.246)

    감사합니다. 저장하고 곱씹을게요

  • 4. ㅇㅇ
    '26.1.24 10:01 AM (39.125.xxx.199) - 삭제된댓글

    고딩들에게 글이 엄청 도움되는 내용이네요~
    학종으로 대학들어갔는데 보통 정시아이들이 더 대단하다고 아이들끼리 그러더라구요. 연대다녀.
    요. 성적은 성균관 한양대 정도 들어갈 수준였는데 세특이 엄청 좋았어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구요. 샘들의 작문실력도 한 몫 한거같아요. 뻔한글들이 아니라 구체적이더라구요.

  • 5. 땅지맘
    '26.1.24 10:10 AM (125.186.xxx.182)

    와~ 이해하기싶게 설명. 감사드립니다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 6. ....
    '26.1.24 10:14 AM (39.124.xxx.75)

    학종 관련 글 감사합니다

  • 7. 우와
    '26.1.24 10:29 AM (61.81.xxx.191)

    아이들 학교 입시담당 쌤보다 더 물흐르듯이 설명해주지네요. 엄지척! 감사합니다

  • 8. ㆍㆍ
    '26.1.24 10:42 AM (59.14.xxx.42)

    공립고 학종 도움되는 생기부 몇장 수준,..ㅠㅠ
    대충하는 교사들 많음...ㅠㅠ

    사립고도 교사들 평생 직장이라 성의껏 써줌.

    특목고는 수십장 일단 게임이 안됨

  • 9. ㆍㆍ
    '26.1.24 10:43 AM (59.14.xxx.42)

    학종으로 붙는 애들은 그 수행평가 내용에 붙여서 자신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발표 내용의 부족분을 독서나 추가 활동으로 채우고, 그 결과를 또 보고서로 제출합니다. 어렵지요. 다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게 컨설팅 받는다고, 돈으로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아이의 능력과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ㅡㅡ 컨설팅 받아 해결하더군요...실상은...ㅠㅠ

  • 10.
    '26.1.24 11:05 AM (112.166.xxx.70)

    드물지만 당연히 제대로 된 좋은 컨설팅을 받으면 큰 도움되죠. 아이들 수준에서 할 수 없는 문제점과 방향을 지적해주니까요. 그런데 그 컨설팅도 역량과 의지가 있는 애들만 가능합니다. 무언가를 해와야 코칭이 가능한 구조라서요.

    학업 역량이 지필고사 수준도 버겁거나, 활동 역량이 떨어지는 애들은 컨성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냥 돈 버리거나, 자발적 교육 사기를 당하는겁니다. 하고자 하는 애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도와줄수는 있지만, 보습학원처럼 남겨서 강제로 외우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고 생기부가 형편없는건 애들 문제도 큽니다. 편하게 내신 따겠다는 마인드로 뭉친 애들인데, 내신보다 고통스러운걸 안하려 하죠. 정말 성의없는 주제 발표와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아니 제출이라도 하는 애들은 절반도 안될겁니다. 그러니 교사들도 써 줄것이 없죠.

    이런 구조에서 가끔씩 정말 학종을 준비해보고자 하는 애들이 피해를 보는 듯 합니다.

  • 11.
    '26.1.24 11:09 AM (219.241.xxx.152)

    정말 쉽게 잘 쓰셨네요

  • 12. ㅇㅇ
    '26.1.24 11:12 AM (125.143.xxx.221)

    원글님 글 정말 좋네요

  • 13.
    '26.1.24 11:13 AM (123.212.xxx.149)

    정말 고맙습니다. 도움 많이 됐어요.

  • 14. 정리 잘해주셨네요
    '26.1.24 11:13 AM (14.138.xxx.54)

    입시는 다 쉽지않아요.
    거저 얻는것 쉽지않아요
    전형마다 다 최선을 다한 사람이 가는거 같아요

  • 15. 감사
    '26.1.24 11:18 AM (1.228.xxx.71)

    저장해 놓고 자주 읽어 볼게요 감사합니다

  • 16. 학종
    '26.1.24 11:23 AM (172.224.xxx.25)

    그래서 대학이 면접을 두지요.
    자기가 쓴 내용인지 컨설팅 받은건지
    교수들이 생기부기반 면접하면 알죠.

  • 17. 연두연두
    '26.1.24 11:33 AM (221.152.xxx.143)

    학종에 관한 글. 감사합니다

  • 18. ..
    '26.1.24 11:49 AM (218.238.xxx.193)

    귀한글 감사합니다^^

  • 19. 고등학생
    '26.1.24 11:59 AM (39.123.xxx.167)

    엄마인데 아직도 입시가 어떻게 치뤄지는지 감이 안 오는데 큰 도움되네요

  • 20. 감사합니다!!
    '26.1.24 1:19 PM (115.138.xxx.187)

    부모가 학종 수시 학교장추천등의 입시전형으로 입학한세대여도 현재 입시는 너무 무지한상태입니다ㅠ 아이도 학종으로 입학해야하는데 세특이 정말 중요하겠구나 막연히 생각만했고 또 아이가 주체적이지 못하고 탐구력없으면 정말 힘든 입시가 우선 대학의 전공 과부터 정하고 고등입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글 연재해주시면 정말 감사히볼게요!!

  • 21. ..
    '26.1.24 1:55 PM (124.53.xxx.39)

    어머. 복잡한 내용인데 간결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 22. ..
    '26.1.24 2:12 PM (180.69.xxx.29)

    복잡한 내용을 간결히 설명.. 좋은글 메모합니다

  • 23.
    '26.1.24 2:31 PM (221.140.xxx.205)

    학종 설명 감사합니다

  • 24. 오후
    '26.1.24 2:51 PM (211.37.xxx.222)

    아이가 이번 입시에 학종으로 합격했습니다.
    이 분 설명이 이해하기 쉽고 너무나 정확해서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 25.
    '26.1.24 2:57 PM (180.182.xxx.170)

    진짜 맞아요. 아이가 예전에 연대 활우(활동우수형) 전형으로 합격했는데 정시파 애들은 수시애들 대단하다 하고 수시 애들은 정시애들한테 대단하다 하고 그런다 했어요.

  • 26. 저기요
    '26.1.24 3:12 PM (211.211.xxx.168)

    학생탓만 하지 마세요. 아이가 쓴 보고서를 이해 못하고 엉뚱한 글 써 놓는 샘들 많아요.
    물론 드물게 학교 활동많으로 잘 써준 샘들도 있지만 대부분 문과계열

    수학, 과학쪽아니 특히 수학쪽은 진짜 엉망이더라고요,

  • 27. 저기요
    '26.1.24 3:13 PM (211.211.xxx.168)

    그래놓고 틀렸다고 고쳐달라 해도 보지도 않고 노 해 버리고

  • 28. ...
    '26.1.24 3:32 PM (39.7.xxx.96)

    감사합니다

  • 29. ...
    '26.1.24 4:45 PM (211.198.xxx.165)

    예비 고1맘인데요 정말 중요한 정보들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요
    자식일은 쉬운게 하나도 없네요 ㅠㅠ

  • 30. 학종
    '26.1.25 10:07 AM (219.255.xxx.83)

    학종 글 감사합니다

  • 31. 까망이준
    '26.1.30 12:14 PM (218.52.xxx.146)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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