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프고 보니 안 아픈것이 제일 이네요.

111 조회수 : 3,673
작성일 : 2026-01-22 19:40:55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당일치기로 서울에 다녀왔어요.

지난 화요일이 젤 추운 날씨였지요. 그날 밤부터 왼쪽 어깨 통증도 심하고

담 날 아침엔 손이 안 올라가 겨우 운전해서 직장에 다녀왔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 타이네롤과 근육이완제로 버티다가 오늘은 

병원가서 소염제 먹고, 파스 붙이고, 물리치료 받고 하니  통증이 좀 잡히기는 하네요.

왜 진작 병원부터 가지 혼자 끙끙되고 아파었나 몰라요.

 

겨우 이틀이고 왼쪽 어깨가 아플 뿐인데 삶에 질이 팍 내려가네요.

화장실 사용하고 바지 입는 것도 힘들고, 운전도 불편하고, 전혀 집안일도 못하고

샤워도 못하고, 옷도 제대로 못입고  그리 했어요.

통증 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 거였어요. 

 

요새 남편이 퇴직하고, 퇴직금으로 빚 다 갚고 하니

수중에 돈이 말라버리고, 큰 애는 대학도 안가고 방황만 하고

제가 번 돈으로 겨우 입에 풀칠하는 정도라 

50대 후반 초라한 성적표가 저를 힘들게 했고, 아무리 내가 잘 살아볼려고 발버둥 쳐도

가난을 못 벗어 나는구나를 깨달으니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우울했답니다.

 

아프고 나니 돈이 없어도 건강한 신체로 이리저리 바쁘게 다닐수 있고, 운동도 할 수있고

친구들을 만나 수다도 떨수 있는데, 제가 너무 돈이 없어서 우울하다고 궁시렁 됐었던게

참 부끄럽네요. 

핼쓰비 아낄려고  핼쓰장도 안가었는데  운동하는데는 돈을 아껴서는 안되겠어요.

돈이 없어도 안 아프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없던 돈도 생기고, 인생도 더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한 소중한 통증 이었어요. 

IP : 121.125.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1.22 8:03 PM (59.6.xxx.109)

    소중한 통증이라고 하시니, 삶의 어려움을 해석하는 원글님 마음이 참 곱고 깊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사시니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실 거예요.

  • 2. 맞아요
    '26.1.22 8:08 PM (223.38.xxx.83)

    저도 지금 아퍼서 야간병원와서 누워있어요..
    아프니 아무것도 못하겠고
    아프기전에 걱정하던 것들은 생각도 안나대요
    안아픈게 최고죠~

  • 3. 맞습니다
    '26.1.22 8:19 PM (118.235.xxx.78)

    건강에는 돈이든 시간이든 아끼지 말아야해요.

  • 4. oo
    '26.1.22 8:24 PM (61.254.xxx.47) - 삭제된댓글

    첫 댓글님
    댓글도 참 곱고 깊게 다시네요.
    내용에 저도 공감하고요.

    원글님도 댓글님도
    그런 마음으로 사시니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실 거예요.
    222

  • 5. ㅇㅇ
    '26.1.22 8:25 PM (61.254.xxx.47) - 삭제된댓글

    첫 댓글님
    댓글도 참 곱고 깊게 다시네요.
    내용에 저도 공감하고요.

    원글님도 첫 댓글님도 다른 댓글님들도
    그런 마음으로 사시니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실 거예요.
    222

  • 6. ....
    '26.1.22 8:26 PM (140.248.xxx.2)

    그럼요..
    새끼 발가락 골절을 당해서 두 달을 깁스를 했는데 불편함도 그렇지만 내 몸 극히 일부이자 아주 조그만 새끼발가락일 뿐인데 그렇게 아플 수가 없더라구요ㅠㅠ
    깁스를 하니 당연히 걸음도 제대로 못 걸어서 다른쪽 발에 힘이 실리니 하루 지나서는 그쪽 다리 무릎이 아파오더라구요ㅠㅠ
    그 때 정말 건강의 소중함을 크게 깨달았던거 같아요
    돈이나 명예를 잃는 것보다 건강을 잃는 것이 제일 많이 잃는 것 같아요
    원글님 어서 몸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 7. 쓸개코
    '26.1.22 8:33 PM (175.194.xxx.121)

    맞는 말씀이에요.
    저도 저번달에 아파서 큰 수술을 했는데요.. 수술과 병 이외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퇴원하고 쉬면서 좀 회복하고 나니 기운이 좀 나요.
    기운이 나니 뭘 좀 할 생각이 그제서야 들고요.
    소중한 건강 잘 지키시길 바라요.

  • 8. 댓글
    '26.1.22 8:39 PM (210.221.xxx.213)

    달러 로긴
    맞아요
    50대우울은 삶의 성적표받는기분요
    하지만 안아프면 승자예요
    요즘저도 디스크 위장병 이명 시달리는데요
    누가그러대요?
    죽을만큼 아파야 죽는데 어디 어마만큼아픈가
    체험한다고 생각하고 아플때 받아드리면
    좀낫대여
    잠못자도 그다음날 하루 통으로 버리고
    속아퍼서 그좋은 커피1잔도 못즐기고

    나이듬에 적응중이여요
    잠때 놓치면 꼴딱새니까
    숙제처럼 잡니다
    건강이 최고예요

  • 9. 111
    '26.1.22 8:50 PM (121.125.xxx.124)

    너무 아프니 병원 갈 생각도 잘 못했어요. 어제 퇴근하고 바로 병원 갔으면 덜 고생했을텐데요.
    상사에게 전화해 아파서 못간다는 말이 자존심 상해 말 못하고 회사 다니다 통증을 키웠네요.

    그냥 어깨 한군데 아팠을 뿐인데, 통증이 심하니, 운전도 못하고, 침대에 똑바로 눕기도 힘들고
    참 몸이 아픈다는게, 일상을 흔들고 심하게는 대인관계도 자신감이 뚝 떨어지네요.

    이젠 돈이 아까와도 핼쓰도 하고, 요가도 다시 시작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7641 갱년기에 손가락이 가늘어지나요? 1 납작복숭아 2026/01/23 1,680
1787640 구축 대형아파트는 싫으세요? 16 고가 2026/01/23 6,764
1787639 유통기한 지난거 어디다 말해야 하나요??? 2 새우깡 2026/01/23 1,097
1787638 이혼숙려캠프 ㅡ항상 역대급인데 3 .... 2026/01/23 4,337
1787637 근로자는 없는 이재명의 지수올리기. 34 .. 2026/01/23 2,429
1787636 커피 마시면 화장실 직행하는 분? 13 ㅡㅡ 2026/01/23 2,299
1787635 50대중반 첫명품백 15 ㅇ.ㅇ 2026/01/23 4,601
1787634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 0.45평짜리 관집들 (홍콩의 진짜.. 2 ........ 2026/01/23 2,033
1787633 정보사," '북한 무인기 ' 대학원생은 공작부대 협조자.. 2 2026/01/23 916
1787632 요즘 어떤 ott가 재밌는걸 많이 하나요? 1 ㅇㅇ 2026/01/23 1,203
1787631 네이버주식 19 주식초보 2026/01/23 4,173
1787630 차은우 탈세의혹은 어떤정치적이슈가리려는걸까요 23 ㅇㅇ 2026/01/23 4,001
1787629 캐나다가 미국의 침공 대비로 국경 강화한다네요 1 ........ 2026/01/23 1,268
1787628 병원동행매니저 9 온라인 연수.. 2026/01/23 3,829
1787627 쿠쿠 비싼 밥솥 샀는데 밥이 넘 맛있어요 7 Asdl 2026/01/23 3,056
1787626 조문 오전에 가도 되나요? 5 원글 2026/01/23 1,448
1787625 박근혜 설쳐대는거 보셨죠? 47 ..... 2026/01/23 6,838
1787624 여러가지 우환이 있는 사람한테 왜 이렇게 고난이 많냐고 하는 .. 5 생각 2026/01/23 1,878
1787623 jtvc 뉴스보니 박근혜 문재인 대선 ..신천지 아니였음 12 그냥3333.. 2026/01/23 3,222
1787622 타운홀미팅서 건의했다고 살해협박받은 삼척 교사 3 ㅇㅇ 2026/01/23 1,750
1787621 여행다녀온곳 이건 살만 하더라 했던거 공유해요 6 사올것 2026/01/23 2,140
1787620 이혼숙려 이 부부 유툽보면 세상 다정하네요 5 ..... 2026/01/23 3,674
1787619 어째서 발레리노들은 타이즈만 입어요 70 .. 2026/01/23 6,363
1787618 주식으로 돈을 안버는 사람 이유가 46 ㅗㅎㅎㅎ 2026/01/23 17,948
1787617 이런 성격 유형 특성 궁금해요 7 성격 2026/01/23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