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프고 보니 안 아픈것이 제일 이네요.

111 조회수 : 3,621
작성일 : 2026-01-22 19:40:55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당일치기로 서울에 다녀왔어요.

지난 화요일이 젤 추운 날씨였지요. 그날 밤부터 왼쪽 어깨 통증도 심하고

담 날 아침엔 손이 안 올라가 겨우 운전해서 직장에 다녀왔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 타이네롤과 근육이완제로 버티다가 오늘은 

병원가서 소염제 먹고, 파스 붙이고, 물리치료 받고 하니  통증이 좀 잡히기는 하네요.

왜 진작 병원부터 가지 혼자 끙끙되고 아파었나 몰라요.

 

겨우 이틀이고 왼쪽 어깨가 아플 뿐인데 삶에 질이 팍 내려가네요.

화장실 사용하고 바지 입는 것도 힘들고, 운전도 불편하고, 전혀 집안일도 못하고

샤워도 못하고, 옷도 제대로 못입고  그리 했어요.

통증 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 거였어요. 

 

요새 남편이 퇴직하고, 퇴직금으로 빚 다 갚고 하니

수중에 돈이 말라버리고, 큰 애는 대학도 안가고 방황만 하고

제가 번 돈으로 겨우 입에 풀칠하는 정도라 

50대 후반 초라한 성적표가 저를 힘들게 했고, 아무리 내가 잘 살아볼려고 발버둥 쳐도

가난을 못 벗어 나는구나를 깨달으니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우울했답니다.

 

아프고 나니 돈이 없어도 건강한 신체로 이리저리 바쁘게 다닐수 있고, 운동도 할 수있고

친구들을 만나 수다도 떨수 있는데, 제가 너무 돈이 없어서 우울하다고 궁시렁 됐었던게

참 부끄럽네요. 

핼쓰비 아낄려고  핼쓰장도 안가었는데  운동하는데는 돈을 아껴서는 안되겠어요.

돈이 없어도 안 아프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없던 돈도 생기고, 인생도 더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한 소중한 통증 이었어요. 

IP : 121.125.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1.22 8:03 PM (59.6.xxx.109)

    소중한 통증이라고 하시니, 삶의 어려움을 해석하는 원글님 마음이 참 곱고 깊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사시니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실 거예요.

  • 2. 맞아요
    '26.1.22 8:08 PM (223.38.xxx.83)

    저도 지금 아퍼서 야간병원와서 누워있어요..
    아프니 아무것도 못하겠고
    아프기전에 걱정하던 것들은 생각도 안나대요
    안아픈게 최고죠~

  • 3. 맞습니다
    '26.1.22 8:19 PM (118.235.xxx.78)

    건강에는 돈이든 시간이든 아끼지 말아야해요.

  • 4. oo
    '26.1.22 8:24 PM (61.254.xxx.47) - 삭제된댓글

    첫 댓글님
    댓글도 참 곱고 깊게 다시네요.
    내용에 저도 공감하고요.

    원글님도 댓글님도
    그런 마음으로 사시니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실 거예요.
    222

  • 5. ㅇㅇ
    '26.1.22 8:25 PM (61.254.xxx.47) - 삭제된댓글

    첫 댓글님
    댓글도 참 곱고 깊게 다시네요.
    내용에 저도 공감하고요.

    원글님도 첫 댓글님도 다른 댓글님들도
    그런 마음으로 사시니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실 거예요.
    222

  • 6. ....
    '26.1.22 8:26 PM (140.248.xxx.2)

    그럼요..
    새끼 발가락 골절을 당해서 두 달을 깁스를 했는데 불편함도 그렇지만 내 몸 극히 일부이자 아주 조그만 새끼발가락일 뿐인데 그렇게 아플 수가 없더라구요ㅠㅠ
    깁스를 하니 당연히 걸음도 제대로 못 걸어서 다른쪽 발에 힘이 실리니 하루 지나서는 그쪽 다리 무릎이 아파오더라구요ㅠㅠ
    그 때 정말 건강의 소중함을 크게 깨달았던거 같아요
    돈이나 명예를 잃는 것보다 건강을 잃는 것이 제일 많이 잃는 것 같아요
    원글님 어서 몸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 7. 쓸개코
    '26.1.22 8:33 PM (175.194.xxx.121)

    맞는 말씀이에요.
    저도 저번달에 아파서 큰 수술을 했는데요.. 수술과 병 이외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퇴원하고 쉬면서 좀 회복하고 나니 기운이 좀 나요.
    기운이 나니 뭘 좀 할 생각이 그제서야 들고요.
    소중한 건강 잘 지키시길 바라요.

  • 8. 댓글
    '26.1.22 8:39 PM (210.221.xxx.213)

    달러 로긴
    맞아요
    50대우울은 삶의 성적표받는기분요
    하지만 안아프면 승자예요
    요즘저도 디스크 위장병 이명 시달리는데요
    누가그러대요?
    죽을만큼 아파야 죽는데 어디 어마만큼아픈가
    체험한다고 생각하고 아플때 받아드리면
    좀낫대여
    잠못자도 그다음날 하루 통으로 버리고
    속아퍼서 그좋은 커피1잔도 못즐기고

    나이듬에 적응중이여요
    잠때 놓치면 꼴딱새니까
    숙제처럼 잡니다
    건강이 최고예요

  • 9. 111
    '26.1.22 8:50 PM (121.125.xxx.124)

    너무 아프니 병원 갈 생각도 잘 못했어요. 어제 퇴근하고 바로 병원 갔으면 덜 고생했을텐데요.
    상사에게 전화해 아파서 못간다는 말이 자존심 상해 말 못하고 회사 다니다 통증을 키웠네요.

    그냥 어깨 한군데 아팠을 뿐인데, 통증이 심하니, 운전도 못하고, 침대에 똑바로 눕기도 힘들고
    참 몸이 아픈다는게, 일상을 흔들고 심하게는 대인관계도 자신감이 뚝 떨어지네요.

    이젠 돈이 아까와도 핼쓰도 하고, 요가도 다시 시작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9244 경기도서관 카페 2 까꿍맘 2026/01/27 827
1789243 2월에 사주에 3 2월 2026/01/27 919
1789242 尹 체포 방해' 국힘 의원 무혐의에 "2차특검 통해 여.. 1 무혐의라니?.. 2026/01/27 1,049
1789241 아번 관세 참사는 무능한 민주당 탓 31 .... 2026/01/27 2,377
1789240 골드키위 식감 이상함. 3 ... 2026/01/27 970
1789239 냉동꽃게로 간장게장 해보려는데 6 ㅇㅇ 2026/01/27 821
1789238 쫌 서운 하네요 19 엄마 2026/01/27 3,178
1789237 욕실.싱크정도 공사는 인테리어업체? 4 골든 2026/01/27 814
1789236 "도저히 못 살겠다"…국민 1인당 빚 970.. 13 .... 2026/01/27 2,050
1789235 개기름을 생산하는 피부를 가진 여인의 일생 38 음.. 2026/01/27 3,176
1789234 분식집 운영은 돈을 잘 못버나요? 8 11 2026/01/27 2,177
1789233 미국 대학원 들어가기 어렵나요? 3 ㄱㄴ 2026/01/27 1,337
1789232 새로 마루까는데 현관 단차 많이 날까요 2 ... 2026/01/27 466
1789231 신축인데 싱크대 서랍이 없어요 8 싱크대 수납.. 2026/01/27 1,639
1789230 당근에서 명품백 살까요? 11 ........ 2026/01/27 1,693
1789229 방통대 영어영문3 8 엄마 2026/01/27 1,016
1789228 고배당주 조용히 오르네요 7 ㅎㅊ 2026/01/27 2,960
1789227 쿠팡 완벽 대체 가능…대형마트·SSM 에도 새벽배송 허용해야 26 ㅇㅇ 2026/01/27 2,515
1789226 네이버 설얼리버드 쿠폰모음 쿠폰 2026/01/27 387
1789225 분당서울대병원, 신체 계측이 비인격적이더란요ㅠ 14 아 나 2026/01/27 3,439
1789224 “BTS 공연 추가해달라”… 멕시코 대통령, 李 대통령에게 직접.. 8 케이컬처 2026/01/27 2,357
1789223 성당 다시니시는분들 제 글 좀 봐주시겠어요? 19 .. 2026/01/27 1,708
1789222 카톡 답을 자꾸만 지우세요 17 심리 2026/01/27 3,144
1789221 자식한테 명절, 기념일에 돈 주는 거 증여로 문제될까요? 17 증여? 2026/01/27 3,335
1789220 혈압 고지혈 당뇨 약을 안먹는게 문제죠? 10 .... 2026/01/27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