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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시티_아버지의 첩이 된 의붓 누나

반전있는 드라마 조회수 : 3,734
작성일 : 2026-01-22 17:58:50

https://youtu.be/hcC5hLpSWNo?si=TFiFv74fshXcYWbN

 

요근래에는 볼 수 없는 품격있는 연출입니다

2004년 방영 드라마시티

"첫차를 기다리며"입니다

 

내용이 고구마인 줄 알고 각오하고 봤는데

어머~ 속시원한 반전이 있네요

 

설정을 잠깐 말씀드리면

배경은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현대입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진주 지역 명문가에 동경 유학 다녀온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가 아들 하나 두고 첫 부인은 잃고

집안 강요로 재혼을 해요

 

근데 그 남자는 재혼녀를 고향집에 두고

혼자 서울로 올라갑니다

 

어찌어찌해서 둘 사이에도 아들 하나 낳고

남자는 서울 진주 왕래하며 살았어요

애들과 부모는 재혼녀에게 맡겨놓고요

 

그러다가 사내 애 둘이 초등 정도 된 어느 날

남자가 열일 곱 소녀를 의붓딸 삼겠다고 진주로 데려와요

 

죽은 선배 딸인데 갈 곳 없어서 데려왔다고

 

이후 재혼녀 혼자 치매 걸린

시부모 봉양하라고 남겨놓고는

남자가 모든 아이들 데리고 서울로 상경해서

제사 때만 내려옵니다

 

제목에서 내용 유추 가능하듯

상경해서 파란만장한 일이 펼쳐지는데...

 

현재 시점...

 

그 와중에 의붓딸은 대학 졸업까지 시키고

중혼인지 뭔지 둘 사이에는 스무살된 아들도 있어요

그 아들은 뉴욕 유학 중이고요

첩은 인사동에서 카페 경영...

 

큰 아들은 의사로 컸고요

그런데 재혼녀 아들인 둘째는 바보예요

원래 그랬던 게 아니라 첫 사랑 의붓누나 때문에...

 

이 드라마는 격한 감정을 전혀 안 보여줘요

제가 쓴 모든 정보도 대사가 아니라

다 영상 연출로 보여줘요

 

일련의 설정과 사건이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포인트 맞춰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시종일관 절제돼 있어요

질질 끌지 않고요

 

무엇보다

두둥..! 

 

마지막 부분에 다이내믹한 반전이

대사 하나 없이 극을 뒤집어놓습니다

 

허허...

 

배경이 내내 진주 양반가 한옥,

혹은 서울 개량 한옥이었는데

마지막 bgm은 바흐 골든베르그 변주곡

기교가 다니엘 바렌보임 연주로 추측됩니다

 

추천합니다

고구마 아닙니다

 

결말까지 보면

철저히 윤리성을 추구하는 드라마입니다

재혼녀의 경우까지 포함해서요

 

 

이거 보면서

첩의 자녀들이 생각보다 주위에 많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요

 

연예인들 봐도 그렇고

요즘은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지만

유명인사들 중에서도 많더군요

 

그들 죄는 아니지만

남자들 아주 좋은 세상 살던 시기가 있던 듯 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심쿵했던 장면을 

저는 기차 칸과 칸 사이의 몇 초로 꼽겠습니다

 

보세요

벽치기보다 더 심쿵합니다

물론 그게 심쿵 모먼트란 건 나중에 알게 돼요

 

 

---

 

우리 반전 스포하지 말기로 해요 
빨리 보기로 보지 마시고 음미하면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초반 고구마만 좀 참으시면 되고
대사 다다다다하는 요즘 드라마들과 다릅니다

 

롱테이크에 클로즈업에

bgm에 서사전달력 발군입니다

한국 겨울 풍경도 멋져요

 

 

 

 

 

 

 

 

 

 

IP : 118.235.xxx.7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도
    '26.1.22 6:01 PM (58.29.xxx.96)

    돈있으면 아주 좋은세상 살아요.
    볼게요.

  • 2. .....
    '26.1.22 6:01 PM (220.118.xxx.37)

    죽은 선배 딸을
    의붓딸 삼겠다고 데려와서
    결국 첩을 삼았다는 거죠?
    죽일 놈이네
    선배가 저승에서 눈을 감겠나

  • 3. 반전
    '26.1.22 6:26 PM (211.234.xxx.149)

    반전 너무 궁금하네요ㅡ.

  • 4. ㅇㅇ
    '26.1.22 6:27 PM (118.235.xxx.53) - 삭제된댓글

    반전 스포하지 말기로 해요 우리

    빨리 보기로 보지 마시고 다 보세요

    대사 다다다다하는 요즘 드라마들과 다릅니다

  • 5. ㅇㅇ
    '26.1.22 6:28 PM (118.235.xxx.53) - 삭제된댓글

    반전 스포하지 말기로 해요 우리

    빨리 보기로 보지 마시고 음미하면서 보세요
    초반 고구마만 좀 참으시면 됩니다

    대사 다다다다하는 요즘 드라마들과 다릅니다

  • 6. ㅇㅇ
    '26.1.22 6:29 PM (118.235.xxx.53) - 삭제된댓글

    반전 스포하지 말기로 해요 우리

    빨리 보기로 보지 마시고 음미하면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초반 고구마만 좀 참으시면 되고
    대사 다다다다하는 요즘 드라마들과 다릅니다

  • 7. 유튭
    '26.1.22 6:39 PM (1.229.xxx.73)

    유튭 홍보 지능적으로 하시네요
    스포하지 말라니
    발리보기하지 말라니

  • 8. 반전
    '26.1.22 6:42 PM (211.234.xxx.149)

    궁금해서 보고 왔어요
    잘 만들었어요

  • 9. 와...
    '26.1.22 6:43 PM (221.140.xxx.8)

    와...역대급 반전입니다. 유튜브 홍보랄것 없어요.
    봐보시면 압니다.

    탈렌트 박혜숙, 배우 어렸을 때 좋아했던 아줌마 배우인데 오랫만에 보네요.
    박신혜 아역일 때도 나오고요.

    남편 넘 아주 천벌 받은것도 꼬신데...너무 늦게 받아 아쉽네요.
    기차 연출도 새롭고요.

    재밌어요. 한번들 봐보세요

  • 10. ......
    '26.1.22 6:44 PM (59.15.xxx.225)

    가족들에게 떳떳하지 못하게 살게 한거죠.
    사랑 아니고 죄예요.
    본인도 본처도 첩도 본처자식이나 첩자식에게도 다 상처인거죠.
    옛날 얘기도 아니에요. 불륜이 얼마나 많고 혼외자 많아요. 진짜 피임이나 잘하지...ㅡ 애는 무슨 죄인지.ㅡ

  • 11. ㅇㅇ
    '26.1.22 6:54 PM (207.244.xxx.81)

    단막극 좋아해서
    예전에(드라마시티,베스트극장 갤러리 활성화되어있을 때니 벌써 십수년 전일까나..)
    드라마시티 유명작 많이 봤는데 그중에서 스릴러 미스테리 젤 선호했고....
    근데 이 작품은 못봤네요
    일부러 본문도 살짝만 보고 댓글도 안봤어요. 잘볼게요^^

  • 12.
    '26.1.22 7:27 PM (182.208.xxx.134)

    이거 진짜 대박이에요 저 며칠전에 봤는데...
    진짜 마지막... 스포하면 정말 나쁜 사람인데
    세상에 유튜브 홍보를 지능적으로 한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여러 댓글 달리는 82쿡이다... 싶네요.

    꼭 보세요

    마지막 반전은... 아 정말. !

  • 13. 연두연두
    '26.1.22 7:29 PM (220.119.xxx.23)

    보고 왔어요 반전이 좀 이상하긴 한데
    아이구 그 긴 세월 상처받은 사람이 도대체 몇명이예요
    나쁜 놈

  • 14. 말씀대로
    '26.1.22 7:30 PM (116.32.xxx.155)

    드라마가 아름답고 유려하네요.
    추천 감사!

  • 15. 지나가다
    '26.1.22 7:34 PM (218.51.xxx.95)

    열어보니
    kbs에서 운영하는 공식 채널에서 올린 건데
    이걸 뭘 홍보하겠어요?
    잘 보겠습니다~

  • 16. ...
    '26.1.22 8:08 PM (121.168.xxx.220)

    어머..제가 어제 본 건데..
    82 를 자주 들락거리니 제 알고리즘이 82에 영향을줬나 깜놀..ㅋㅋ

    동네 눈쌓인 풍경..기차. 음악
    연출이 너무 고급스럽더라구요

    그악스럽지않고 꾹꾹 누르는 김혜숙씨의 서늘한 복수가..대단.

    근데..그. 복수 까지 속이 얼마나 탔을지.ㅜㅜ

  • 17. ..
    '26.1.22 8:22 PM (222.102.xxx.253)

    덕분에 재밌게 잘봤어요.
    저도 간간히 보는데 이건 못본거네요
    고구마 아니여서 다행
    저시절 남자들은 정말 편하게 맘대로 살았겠다 싶네요

  • 18. 가을여행
    '26.1.22 8:23 PM (119.69.xxx.245)

    오 감사해요
    저 지금 잘 보고 있어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 추천 바랍니다

  • 19. 나중에
    '26.1.22 8:43 PM (211.34.xxx.251)

    찜해놓고 봐야겠어요

  • 20. 명대사
    '26.1.22 9:55 PM (112.166.xxx.249)

    날 저무는 것처럼 마음도 저물 때가 있네..
    남은 세월 가벼이 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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