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진관판사의 판결은 사법 양심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헌정질서파괴범죄 조회수 : 1,204
작성일 : 2026-01-21 18:24:12

 

 

이진관 법복(法服) 위로 떨어진 눈물, 그것이 헌법이다

 

판결문은 건조하다. 감정을 거세하고 오직 법리와 증거만이 차갑게 교차해야 하는 곳이 법정이다. 그러나 이진관 부장판사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내란 가담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하며 보인 '울먹임'은, 그 어떤 명문(名文)의 판결보다 뜨겁고 거대한 헌법적 웅변이었다.

 

재판부는 이번 사태를 "헌정 질서 파괴 범죄" ,“내란”으로 규정하며 피고인들에게 역사적 단죄를 내렸다. 그 엄중한 낭독 도중 판사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나약한 감상주의가 아니다. 다시는 이 땅의 민주주의가 군화발 아래 짓밟히는 비극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깨어있는 민주시민으로서의 통절한 자각이자 호소였다.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명시한다. 여기서의 '독립'은 내부적으로도 조희대 대법원장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용기를 전제로 한다. 거대 권력이 자행한 내란 행위 앞에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법의 잣대로 단죄한 이진관 판사의 모습은 헌법 제103조가 살아서 숨 쉬는 현장이었다. 그의 눈물은 법전 속에 잠들어 있던 정의를 현실로 불러낸 '사법적 양심의 울먹임'의 결정체다.

 

사법부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다. 기계적으로 법 조항을 대입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헌법 정신의 무게를 온몸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재판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진관 판사가 보여준 모습이야말로 우리 사법부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표상이다. 조희대 대법원장 내부의 어려움과 외부의 압박 속에서도 헌법을 수호하려는 결기, 그리고 공동체의 운명을 걱정하며 흘릴 줄 아는 뜨거운 눈물을 가진 법관이 중용되어야 한다.

 

차가운 법복 위로 떨어진 그의 눈물은 대한민국 사법부가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그 눈물이 바로 헌법이고, 그 울먹임이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다.

 

2026. 1. 21.
김경호 변호사 씀

 

[김경호 변호사 페북에서 펌]

IP : 118.47.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년선고환영
    '26.1.21 6:32 PM (118.47.xxx.16)

    한덕수, 23년 선고 환영~!!

    그래도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되겠죠? ㅋㅋ

  • 2. ㅎ하
    '26.1.21 6:38 PM (1.240.xxx.21)

    우리 AI 변호사님 감동적인 오늘 판결에 대한 입장문도 감동입니다.

  • 3. 한편으로 야속해
    '26.1.21 6:51 PM (118.218.xxx.85)

    이런 쥑일 놈들 하고 싶은데 저런분이 계시니 몰아서 욕할수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165 벽같은 분노조절 남편 3 봄봄 2026/02/25 2,214
1790164 선풍기 틀고자면 죽는다 한번이라도 믿은 사람이면 19 ㅇㅇ 2026/02/25 3,978
1790163 코덱스200 얼마 없는데, 지금 추가 매수 해도될까요?? 4 주식 2026/02/25 3,386
1790162 손바닥만한 무쇠 냄비 둘중 골라주세요~ 6 골라골라 2026/02/25 1,437
1790161 윤석열 뒤에는 양정철이 양정철 뒤에는 문재인이 22 ㅇㅇ 2026/02/25 3,446
1790160 80년대 초반생인데..옛날이 그리워요.. 21세기는 재미가 없어.. 11 40대 2026/02/25 3,098
1790159 졸업반 아이가 자격증시험 공부하고 싶어하는데요 2 A 2026/02/25 1,631
1790158 흰 쌀밥에 제일 잘 어울리는 요리는 뭘까요 29 그럼 2026/02/25 4,093
1790157 46살에 아줌마 어머님 소리 안 들음 선방인가요? 6 2026/02/25 2,664
1790156 장동민 딸요.슈돌~~ 7 ㅇㅇ 2026/02/25 4,784
1790155 다투고 얼굴안본지 2년째인 윗형님과 화해하라네요 ㅠ 13 아휴 2026/02/25 4,230
1790154 싱크대가 막혔는데 오륙십 들어가는게 맞나요? 22 하수구막힘 2026/02/25 3,741
1790153 가진건 아파트 한채가 전부인 노인은 요 16 ㄱㄱㅁ 2026/02/25 5,287
1790152 깍두기 한 통하려면요 2 .. 2026/02/25 1,290
1790151 건물 강남집 팔아서 주식산대요 5 2026/02/25 4,491
1790150 삼전이나 닉스는 조정이 와도 크게 오진 않겠죠 8 기분좋은밤 2026/02/25 3,611
1790149 몇달동안 해외 다녀왔더니.. 주식이 장난 아니네요. gg 2026/02/25 2,211
1790148 에프 겸 오븐 추천한다면요..... 7 ... 2026/02/25 1,643
1790147 싹쓸이한 분유 가격이‥"쿠팡, 부모 마음 이용".. 8 ㅇㅇ 2026/02/25 2,519
1790146 시 좀 봐주세요 11 미피부 2026/02/25 1,191
1790145 직장내 직원간 갈등 4 모스키노 2026/02/25 2,457
1790144 강렬한 청국장을 먹고 왔어요 6 강렬해 2026/02/25 1,966
1790143 왕과 사는 남자 재미있네요 11 ........ 2026/02/25 3,243
1790142 73년 만에 간첩법 개정 초읽기…산업스파이도 '최대 사형' 가능.. 1 걱정하지마세.. 2026/02/25 1,309
1790141 삼성가? 7 동네아낙 2026/02/25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