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진관판사의 판결은 사법 양심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헌정질서파괴범죄 조회수 : 1,193
작성일 : 2026-01-21 18:24:12

 

 

이진관 법복(法服) 위로 떨어진 눈물, 그것이 헌법이다

 

판결문은 건조하다. 감정을 거세하고 오직 법리와 증거만이 차갑게 교차해야 하는 곳이 법정이다. 그러나 이진관 부장판사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내란 가담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하며 보인 '울먹임'은, 그 어떤 명문(名文)의 판결보다 뜨겁고 거대한 헌법적 웅변이었다.

 

재판부는 이번 사태를 "헌정 질서 파괴 범죄" ,“내란”으로 규정하며 피고인들에게 역사적 단죄를 내렸다. 그 엄중한 낭독 도중 판사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나약한 감상주의가 아니다. 다시는 이 땅의 민주주의가 군화발 아래 짓밟히는 비극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깨어있는 민주시민으로서의 통절한 자각이자 호소였다.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명시한다. 여기서의 '독립'은 내부적으로도 조희대 대법원장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용기를 전제로 한다. 거대 권력이 자행한 내란 행위 앞에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법의 잣대로 단죄한 이진관 판사의 모습은 헌법 제103조가 살아서 숨 쉬는 현장이었다. 그의 눈물은 법전 속에 잠들어 있던 정의를 현실로 불러낸 '사법적 양심의 울먹임'의 결정체다.

 

사법부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다. 기계적으로 법 조항을 대입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헌법 정신의 무게를 온몸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재판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진관 판사가 보여준 모습이야말로 우리 사법부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표상이다. 조희대 대법원장 내부의 어려움과 외부의 압박 속에서도 헌법을 수호하려는 결기, 그리고 공동체의 운명을 걱정하며 흘릴 줄 아는 뜨거운 눈물을 가진 법관이 중용되어야 한다.

 

차가운 법복 위로 떨어진 그의 눈물은 대한민국 사법부가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그 눈물이 바로 헌법이고, 그 울먹임이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다.

 

2026. 1. 21.
김경호 변호사 씀

 

[김경호 변호사 페북에서 펌]

IP : 118.47.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년선고환영
    '26.1.21 6:32 PM (118.47.xxx.16)

    한덕수, 23년 선고 환영~!!

    그래도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되겠죠? ㅋㅋ

  • 2. ㅎ하
    '26.1.21 6:38 PM (1.240.xxx.21)

    우리 AI 변호사님 감동적인 오늘 판결에 대한 입장문도 감동입니다.

  • 3. 한편으로 야속해
    '26.1.21 6:51 PM (118.218.xxx.85)

    이런 쥑일 놈들 하고 싶은데 저런분이 계시니 몰아서 욕할수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2749 수면제 먹고 자야 겠어요. 견디셔 2026/03/03 2,500
1792748 올해 '입학생 0명' 초등학교 전국에 210곳 3 ... 2026/03/03 1,995
1792747 권금성 케이블카 1 케이불카 2026/03/03 1,437
1792746 언니들 자랑 후딱 하고 갈께요 15 나도44 2026/03/03 7,875
1792745 튀르키예 자유여행 가야할까요? 18 걱정 2026/03/03 4,120
1792744 삼전 185에요 오.. 7 어쩌지 2026/03/03 8,140
1792743 금방 몇천만원이 날아가네요 10 여우빈 2026/03/03 7,541
1792742 서울 아파트가 최고네요 16 역시 2026/03/03 6,921
1792741 애프터장에도 세력이 있네요 6 .. 2026/03/03 3,332
1792740 식세기같은 거 어디서 사세요? 7 .. 2026/03/03 1,433
1792739 코스피지수 3배 ETF글이 82에 올라온게 딱2.26이었는데 1 ㅇㅇ 2026/03/03 2,666
1792738 주식 오래 했는데요. 30 .. 2026/03/03 19,946
1792737 약대랑 간호대 준비 차이가 많이 있나요? 24 2026/03/03 3,584
1792736 침대를 새로샀습니다. 스프레드?? 2 침구 2026/03/03 1,390
1792735 도저히 대화가 안되는 아들과 남편 18 낙심 2026/03/03 3,982
1792734 7시 정준희의 역사다방 × 변상욱의 블라블라 ㅡ 기성/ 재래 .. 1 같이봅시다 .. 2026/03/03 772
1792733 반대매매 물량 쏟아지길기원!~ 13 ㅡㅡ 2026/03/03 3,989
1792732 지방 소도시 다주택자도 문제생길까요 2 ㅇㅇ 2026/03/03 1,822
1792731 중동사태가 좀 길어지려나 봐요. 2 주식… 2026/03/03 3,540
1792730 대학생 딸아이 지방에서 자취하는데요 남자친구 25 아이 2026/03/03 6,977
1792729 주식 망하는 99% 이유가 버티는건데 38 한심한건 2026/03/03 24,074
1792728 아파트 팔 때요, 부동산 중개료 얼마에 하세요? 2 윤수 2026/03/03 1,597
1792727 조갑제씨가 사법개혁 3 법을 대통령이 거부권행사해야한다고.. 5 2026/03/03 1,978
1792726 이재명 당대표 연임..수박들이 반대 조롱할때. 최민희의원이 11 .. 2026/03/03 1,230
1792725 디즈니..하이퍼나이프 어때요? 5 베이글 2026/03/03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