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랑 한판 했어요

짜증 조회수 : 2,881
작성일 : 2026-01-21 12:10:49

저희 엄마요. 형편 어려운 오빠 도와주는거 이해는 가는데 환갑이 다된 아들을 지나치다 싶게 챙기거든요. 

걱정하느라 잠도 잘 못 자요. 걱정인형마냥 마음에서 걱정이 끊이지 않는게 저희 엄마예요. 

평생을 내 인생없이 자식. 특히 작은오빠 걱정으로 살았어요. 

제가 어쩌다 드리는 용돈도 오빠한테 간 적도 여러번이구요. 

아까도 이 추운날 걸어서 20분도 넘게 걸리는 마트에 가서 깍두기 담궈 준다고 무거운 무를 9개나 사들고 왔대요. 

너무 화가 나서 그만 좀 하라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살게 좀 냅두라고 했더니 자기 맘이니 네가 왜 이래라 저래라 하냐고 성질 내고 제가 계속 뭐라 하니까 전화기를 옆에 내려놔버렸나봐요. 아무 응답도 안하는거보니. 

큰오빠나 저나 받은거 없었고 작은오빠 다 퍼주고도 아직도 작은 오빠 몫이라고 챙겨줘야겠다는 말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해서 속상했는데 저렇게 얘기하네요. 

이해하고 참고 또 참으려고 했는데 그 무 얘기 듣는순간 막 퍼부었네요. 

제가 이렇게 뭐라해도 엄마는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보지 않는다는거죠. 절 원망만 하겠죠. 

 

IP : 211.234.xxx.1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21 12:12 PM (211.218.xxx.194)

    자기 앞가림 못하는 자식이라
    장애있는 자녀처럼 손에서 못놓으시나보네요.

  • 2. 아픈 손가락
    '26.1.21 12:14 PM (223.38.xxx.133)

    인가보네요

  • 3. ㅇㅇ
    '26.1.21 12:17 PM (211.193.xxx.122)

    https://v.daum.net/v/20260120211412328

    이럴수도 있는 엄마들이 뭘 못할까요

  • 4. ...
    '26.1.21 12:20 PM (114.204.xxx.203)

    못말려요
    90다되어 50넘은 아들놈 빚갚아주고 노후대비 해주고 있어요
    30년째
    그냥 하게 두고 내 지원 줄였어요
    못움직이면 아들이 책임지겠죠

  • 5. ...
    '26.1.21 12:21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아픈손가락요?
    지가 말리는 사업한다고 벌였다가 망한게 부모 책임도 아니고
    대기업 다니며 잘 사는데도 그래요

  • 6. 저희
    '26.1.21 12:22 PM (121.134.xxx.179)

    시어머니도 오로지 늙은 큰아들 걱정 뿐이세요.
    그러니까 큰며느리도 더 남편 안챙기는데
    시어머니는 본인 때문인 줄도 모르시고
    아주 절절하셔서 다른 형제들이 학을 떼네요.

  • 7. 저희도
    '26.1.21 12:43 PM (121.130.xxx.86) - 삭제된댓글

    늙은 큰아들 걱정 뿐이세요.이혼했는데
    재혼안한다고걱정 정말 별별걱정을다해요
    재산도 모두 아들꺼라고 공공히 말하고 최대한 멀리 보고삽니다

  • 8.
    '26.1.21 1:00 PM (58.227.xxx.175)

    엄마한테 퍼부으신건 잘하셨어요 딸의 속상한 마음을 어머니도 아셔야 해요
    근데 막무가내 아들사랑 편애 차별같은거 아니고
    누가 봐도 작은오빠가 형편이 많이 안좋다면..
    어머니 애타는 마음 조금은 헤아려주세요
    자식이 안풀려서 평생 걱정하고 사셨으면 어머니 마음속은
    이미 숯검댕이가 되었을거에요 이 추운 날씨에 무거운 무를 들고 와서 깍두기 담그는 것도 엄마맘으론 푸닥거리같은거일수도요
    자식때매 괴로우면 오히려 혹독한 날씨에 나가 돌아다니는게 맘편할때도 있어요 걷다걷다 길가의 돌멩이 풀한포기한테도 빌게 되죠

  • 9. 원글
    '26.1.21 4:38 PM (27.112.xxx.244)

    별님~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울컥해서 퍼부었는데 시원할 줄 알았지만 저 마저도 엄마를 속상하게 해드린 것 같아 하루종일 큰 바윗돌이 짓누르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5785 설탕포대가 암석(!)이 되었는데.. 5 어쩌지 2026/03/14 2,131
1795784 전한길이 큰일 했네요.ㅎㅎㅎ 4 코메디네 2026/03/14 5,385
1795783 축의금 문의 2 .... 2026/03/14 1,062
1795782 요양 보호사 월급 7 ... 2026/03/14 4,045
1795781 2분뉴스. 20만명 넘었어요 21 .. 2026/03/14 4,513
1795780 스테비아 토마토 호불호 저는 호에요. 23 ... 2026/03/14 2,489
1795779 그날 김어준방송 생방으로 봤는데 30 ㄱㄴ 2026/03/14 3,590
1795778 양희은씨 목소리에 울컥하네요 1 아아 2026/03/14 2,841
1795777 분양 줄이고 '임대과반'..30년만의 대전환 22 2026/03/14 2,915
1795776 경기도지사 선거 예언해봅니다. 추장군님 화이팅~! 12 .. 2026/03/14 1,721
1795775 여고생 기초화장품 추천해주셔요 4 ... 2026/03/14 774
1795774 양지열변호사 4 대안뉴스 2026/03/14 7,867
1795773 cos옷 봐주세요~ 9 주니 2026/03/14 3,322
1795772 "뉴데일리 그기자 어디갔어요? 시작부터찾던 김현 .. 2026/03/14 1,072
1795771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서 한강 산책할 수 있을까요? 7 산책 2026/03/14 1,448
1795770 증여세는 받는사람이 신고하는건가요? 3 ㅇㅇ 2026/03/14 2,267
1795769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계엄령을 선포한 나라입니다 5 ㅇㅇ 2026/03/14 1,870
1795768 상담을 받는데 부정적인 생각들의 원천이 9 ..... 2026/03/14 3,711
1795767 남편이 많이 늙었네요... 10 총총 2026/03/14 5,396
1795766 합참 “北,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 2026/03/14 1,698
1795765 공소취소 거래설은 이재명을 보내버리려고 기획한 거 11 ㅇㅇ 2026/03/14 1,604
1795764 gv70 하이브리드 기다릴까요? 1 둥둥 2026/03/14 1,622
1795763 주식잔고 오를때 업되서 좋은식당 가려고하다가 9 슫ㄴᆢ 2026/03/14 4,230
1795762 정치에 휩쓸리지 않는 '이재명의 정신력'은 어디서 왔을까? 21 토요일 2026/03/14 1,530
1795761 미모관리(?)에 젤 좋은거는 이거였네요 3 하룻밤 2026/03/14 6,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