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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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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가에 가도 좋고, 안 가도 좋고..

음.. 조회수 : 2,002
작성일 : 2026-01-19 10:44:17

제가 50대인데

결혼한지 25년 다 되어 가네요.

이 기간만큼 시가에 다닌거죠.

 

시가에 가면

일단 

우리 시어머님의 그 손맛

손맛 가득~한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어요.

 

진짜 음식을 잘 하시는데

음식이란것이 대단한 음식은 아닌데

제일 중요한

기가막히게~~~간이 딱~맞는 다는 거죠.

 

간도 딱~맞지만

식감과 음식의 조화가 진짜 좋고

부드러운 맛, 바삭한 맛, 고소한 맛 등등등

만두국 하나를 끓여도

고명도 엄청 조화롭고 식감도 좋게  올리시더라구요.

또 대단한 것이

정말 뚝딱뚝딱 금방 다~만드신다는 거죠.

 

시어머님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요리를 하시거든요.

제가 시가에 가서 아침마다 

어떤 맛있는 음식이 있을까~하는 기대감으로 눈을 뜨거든요.

한 마디로 맛있는 밥 먹을 생각을 하면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는 거죠.

 

 

저는 아침에 기름기 있는 음식 먹을 것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오삼불고기라든지, 갈비찜이라든지 

생선구이라든지 두부조림 등등

이런 것이 좋아하는데

항상 아침 밥상에 저런 단백질과 지방이 가득~한 상을 차려주시거든요.

 

이렇게 25년동안 매번 맛있는 음식을 해 주시니까

시가에 운전해서 가는 동안에도

시가에 도착하면 무슨 음식이 있을까~하는 기대감에 

휴게소에 들러서 간단한 간식이나 음식을 거의 먹어 본 적이 없어요.

도착하면 맛있는 밥을 먹어야 하니까요. 

 

 

아~김치도  잘 만드세요.

배추김치, 총각김치, 꼬들빼기가 맛이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각종 장아찌를 만드시는데

명이장아찌, 깻잎장아찌, 마늘쫑장아찌

이런 각종 장아찌를 만드시는데

구운 고기에 싸 먹으면

정말 눈물 납니다 너무 맛있어요.

 

 

우리 시어머님이 이제 70대 후반이신데

진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친구분들이랑 해외여행 가셨는데

잘 다녀오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IP : 1.230.xxx.19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가와
    '26.1.19 10:49 AM (211.234.xxx.178)

    궁합이 잘맞으시네요
    누군가는 먹는거 중요하게 생각하지않고
    귀찮고 왜 오라가라 하냐고 불평 하기도 해요
    그냥 인성이 그정도라 밖에 ㅎ
    근데 나쁜 시가가 더 많아요
    착한 며느리라고 생각하면
    잘해주는게 아니라 우습게 보고
    갑질을 하는 시골 분들 많아요
    제 주위에서 착한 친구들이
    오히려 힘들게 견디고 살더군요
    고약한 친구들이 갑질하면서 잘살아요

  • 2.
    '26.1.19 10:51 AM (39.7.xxx.189)

    부럽네요.
    요리 못하고 잔소리 심하고 일시켜먹고 차별하고도 뒷담화까지하는 사람을 시모로 둔 사람은 할 말이 없습니다...

  • 3. ...
    '26.1.19 10:53 AM (202.20.xxx.210)

    원글님이 합이 잘 맞는 거죠.
    저는 먹는 거 싫어하고요. 식단해서 먹는 거라곤 삶은 계란, 현미밥 이런 거 뿐이에요. 안 먹고 안 가는 걸 선택하겠어요 ㅎ

  • 4. 오늘아침에
    '26.1.19 10:55 AM (175.211.xxx.92)

    그러니까요 원글님...
    저나 제 주변을 보면...
    이제는 세월이 흘러 서로 익숙해 지기도 했고
    나이 든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덕 보는 것도 있고, 나도 해주는 게 있고...
    서로 고마워 하고,
    서로 조심하면서
    그렇게 잘 지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아요.

  • 5. 아침에
    '26.1.19 10:56 AM (118.235.xxx.14)

    밥해주는 시모면 저도 좋아할듯

  • 6. ..
    '26.1.19 10:57 AM (223.38.xxx.130)

    저도 시가 가면 정서적으로 좋을 게 너무 많아요
    친정은 남편한테 창피해서 제가 안가게 돼요

    다 부모님과 환경에 따라서...

  • 7. ..
    '26.1.19 11:04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두분 잘 맞으시네요.
    시어머니 솜씨 좋고 며느리 위하시는것 같고
    며느님도 그런 시어머니 고맙게 생각하시니
    부러워요.

    저희 시어머니는 늘 새벽에 일어나서 덜그럭 거리세요.
    제가 맞벌이하며 피곤해서 못일어나면 거의 부술듯이 덜그럭 거리고 그래도 안나가면 자는 방으로 난입하심 ㅋㅋㅋㅋ
    그래서 나가보면 재료만 다 꺼내놓고 본인은 엉뚱한 일 하고 계셔요. 이게 다 네가 다 할 일이라는거죠.
    마치 벼르고 있었던 것처럼 몇년 된 묵은 나물까지 다 꺼내놓고 저 기다리셨어요 ㅜㅜ
    지금 같으면 안참았을텐데 새댁이라 참고 지나왔네요.

  • 8. 시어머니는
    '26.1.19 11:23 AM (223.38.xxx.236)

    제가 배울게 많았어요
    친정엄마는 요리솜씨가 평범한데 반해
    시어머니는 타고난 요리솜씨가 뛰어나신 분이에요
    친정엄마는 조금만 아프셔도 자식한테 다 알리시는 분인데
    시어머니는 별로 내색을 안하시네요

  • 9. ...
    '26.1.19 11:28 AM (58.231.xxx.145)

    다들 고만고만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죠
    다 커서 엄마하고도 티격태격 잔소리에 삐지고하는데
    시어머니와 사이가 나쁘기만, 좋기만하겠어요?
    마음으로 잘 해주실때도 있고 서운할때도 있고.
    나이들면서 알게된건 자식,손주보고싶은 마음도 있지만 시어머니들도 힘들었다는거예요. 오기전에 이불이며 청소며 매끼니 대식구들 음식해먹이는거며..며느리가 한다고는해도 헤드는 시어머니니까 식재료수급문제도 그렇고 이것저것 많이 신경쓰이고 평상시와는 다르니까 자식들 다 가고나면 몸살 앓으신대요.

    저는 울 시어머니 존경스러운데요..
    시대를 잘못태어나서 본인능력만큼 날개를 펼쳐보지도못하고 고생만하시다 돌아가셨다고생각해요.
    정말 시집살이가 심하고 고약했었다고 시누이들이 오히려 걱정했거든요. 시집살이 진짜 힘들게 살아서 울엄마는 틀림없이 며느리보면 심하게 할꺼야. 눈에 넣어도 안아플 셋째장남아들(딸둘낳고 온갖 구박끝에 얻은 아들), 그아들도 입속에 혀처럼 엄마한테 잘하는데 그런아들과 결혼했으니
    안봐도 앞날이 뻔하다고요. 근데 울시어머니는 정말 마음으로 며느리한테도 잘 하셨어요. 제가 예쁜행동만 했겠나요. 알게모르게 뻘짓도 많이 했고 아둔하기도하고 눈에 차지는 않았을거예요. 내 시어머니한테 그런 고생을 당해서 나는 절대로 내며느리한테는 안그럴꺼라고 다짐을 하면서 살았다고하시더라고요. 눈물나네요. 평생을 힘들게 사시다 돌아가신 내 시어머니..

  • 10. 음..
    '26.1.19 11:42 AM (1.230.xxx.192) - 삭제된댓글

    저는 솔직히 인간에게 별로 관심도 없고
    그러다 보니 기대심리가 거의 없거든요.

    시어머님이
    저렇게 음식 잘 하고 성격도 좋으시지만

    사람이란 것이 한쪽 면으로 보면
    음식을 잘 하고 사람들하고 잘 지내다보니
    진짜 좋은 면만 있을 듯 하지만

    돈을 하~~~~~~~~나도 못 모으시고
    진짜 생활비를 어마어마하게 쓰세요.

    기대도 안 했지만
    시아버님이 50년 이상 쭉~~지금까지 일하시지만
    시어머님의 소비능력에 못 따라갈 정도고
    자식에게
    1원도 보태주지 못하세요.

    결혼식 할 때도
    다~~저희가 알아서 했거든요.(단 1원도....)

    인간은
    역시 한쪽 면만 보면
    와~~이상적인 사람이다~좋다~라고 하지만
    항상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이죠.

    저는 좋은 면을 극대화해서
    안 좋은 면을 확~~~~축소해서
    시어머님이랑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님도 저를 볼 때
    좋은 면은 확대
    안 좋은 면은 축소해서 보겠죠. ㅎㅎㅎ

  • 11. ...
    '26.1.19 11:43 AM (116.125.xxx.87) - 삭제된댓글

    친정 남편한테 챙피해서 안가신다는분~~저두요
    그냥 여기저기 먼지날리는주방, 뭐뭍어있는 식기들, 구질구질한집, 항상 이불깔고 무릎아프다 어디아프다하며 누워있는친정엄마
    이것저것 버리지않고 쟁여놓고사니 집이 귀신나올것같고
    가면 뭐 얻어먹을궁리만하는 친정..
    시가는 반대라 저는시가가 좋아요

  • 12. ...
    '26.1.19 11:47 AM (119.71.xxx.80)

    원글같은 시가면 시가 욕할 사람 3분에 2는 없어져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니 문제

  • 13. 좋은시댁이네요
    '26.1.19 2:24 PM (118.218.xxx.119)

    저도 50대인데 결혼하자마자
    주말마다 농사짓는 시댁에 금요일밤가서 일요일밤까지
    논에 물신 들고 들어가 모내기 땜빵도 하고 아주 옛날처럼 밥해서
    경운기에 실고 논에도 갖다 주고
    저 늦게 결혼해서 이제 20년차예요
    밥은 물론이고 농사일 다 해주면서 좋은 소리는 한번도 못들었어요
    시댁가면 냉장고에 먹다 오랜된 반찬통밖에 없어요
    시댁가면 냉장고에 먹던 반찬통 부터 설거지 하고 반찬 싹 다 만들어
    농사일로 불러들인 대가족 밥 다 했어요
    시어머니는 놀부같은 심보로 자식들 괴롭히면서 농사도 농사같지도 않게
    이상하게 농사 지으면서 자식 괴롭히고 반찬은 안 하면서
    제가 한 반찬 야단만 치고 암튼 그래요
    원글님같은 시어머니 만났으면 제 인생이 달라졌을것같아요

  • 14. 부럽
    '26.1.19 8:45 PM (175.202.xxx.174)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 시어머니 만났으면 제 인생이 달라졌을것같아요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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