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외동아이 하나 키우는데

엄마 조회수 : 2,689
작성일 : 2026-01-18 10:14:01

아들이예요

어릴때 책 읽어주는거 이야기 들려주는거 좋아해서

엄마한테 이야기 많이 듣고 자랐는데

자라면서 좀 어려운 일이 생길때

예를 들면

친구와의 갈등이라던지 배앓이라던지

오랫동안 낫지 않는 감기라던지

그렇게 본인이 어려울때 제가 옆에 있다가

엄마도 학교 다닐때 이런 일을 겪었는데

이렇게 지나갔고 나중에는 괜찮았다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또 몸이 아플때는

목이 아프면 꿀물을 타주고 배가 아프면

제가 가서 만져주면 애가 스르르 잠이 드는데

이렇게 작은 문제들을 옆에서 조언을 해주니까

아이가 가정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밖에 나가서 잘해나가는 것 같아요

 

 

항상 하는 말이 집이 너무 좋다

우리집이 너무 좋다 하거든요

어떤 힘든 일이 생길때 언제나 의논하고

그럼 엄마나 아빠(저하고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데)가

괜찮다 그렇게 심각한 일이 아니다 잘될거다

엄마도 이런 일이 있었다 해주면

괜찮겠지 하며 위로를 받고 이겨나가는 것 같아요

 

 

 

저는 70년대생인데 생각해보면

부모님과 거의 대화를 안했고

밥 차려주시면 밥 먹고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만 했거든요 살면서 어른과 이렇게 이야기를

내내 주고 받으며 자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살면서 힘들때 좌절을 심하게

했거든요 길을 못 찾겠더라구요

 

 

 

 

아이와 이야기하고

부모의 경험담을 나눠주고

그러면서 아이가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IP : 221.152.xxx.1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1.18 10:16 AM (211.193.xxx.122)

    참 좋은 부모군요^^

  • 2. 사과
    '26.1.18 10:19 AM (58.231.xxx.128)

    좋은부모에요.
    근데 아이가 타고난 기질이 예민 까탈스러우면 다 의미없어요

  • 3. ^^
    '26.1.18 10:25 AM (210.103.xxx.81)

    이론적으로는 알아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긴 쉽지않은데, 원글님 멋지십니다.

  • 4. ....
    '26.1.18 10:27 AM (122.32.xxx.119)

    맞아요. 저도 지금 20대인 외동아들이 있는데 어릴때부터 제가 퇴근하면 옷도 갈아입기전부터 옆에와서 쫑알쫑알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리 피곤해도 아이가 하는말 놓치지않고 들어주고 호응해주면서 키웠었어요.
    그러다보니 학창시절에도 늘 대화가 끊이지않고 사춘기도 제가 느끼지못할정도로 넘어갔어요
    저 역시도 늘 바쁜 부모님아래서 자라서 대화는 커녕 함께 식사할 시간도 많지않았다보니 그게 늘 결핍으로 느꼈던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퇴근하면 먼저와서 말 걸어주고 잠깐이라도 아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소중하고 즐거워요.

  • 5. ㅇㅇ
    '26.1.18 10:29 AM (211.193.xxx.122)

    기질은 부모와 상관이 없을까요?

  • 6.
    '26.1.18 10:40 AM (223.38.xxx.8) - 삭제된댓글

    저랑 같네요
    저도 자랄때 부모한테 들은 얘기가 없어서 아이한테 하나씩 얘기해줘요
    밥먹을때 아들이지만 이건 이렇게 만들었고
    술먹고는 꿀물먹어라등 생활의 지혜랄까요
    그러면 주의깊게 잘들어요
    얘기도 잘하고요

  • 7. 맞아요
    '26.1.18 11:03 AM (222.235.xxx.56) - 삭제된댓글

    그래서 나의 아저씨 동훈이가 지안이한테 이런거 말해주는 어른도 없었냐고 하잖아요.
    어른들과 심상하게 대화하래서 나의 아저씨 동훈이가 지안이한테 이런거 말해주는 어른도 없었냐고 하잖아요.
    어른들과 심상하게 나누는 대화가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불안을 견디는 뿌리도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 8. 맞아요
    '26.1.18 11:20 AM (222.235.xxx.56)

    그래서 나의 아저씨 동훈이가 지안이한테 이런거 말해주는 어른도 없었냐고 하잖아요.
    어른들과 심상하게 나누는 대화가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불안을 견디는 뿌리도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 9. 이게
    '26.1.18 11:33 AM (175.118.xxx.125) - 삭제된댓글

    부모의 성향과 마음의 능력에 좌우되는겁니다
    예민 까탈한 아이라도
    부모가 마음이 넉넉하면 아이에게
    지금은 어리고 서툴러서 그래 조금만 더 지나면
    잘 적응되어 너도 잘할꺼야
    이런식으로 매일 매순간 아이에게 긍정회로를 계속 가동시켜주고
    엄마도 기다릴 준비가 되어있어요
    즉 엄마가 힘들지만 자식에게는 큰 나무처럼
    버팀목이 되어주겠다라는 기본 마인드가 장착되어
    엄마의 힘듬도 엄마 스스로 녹여버리는 거예요
    근데 엄마가 힘들어죽겠는데 너는 왜 더 힘들게 하니
    뭐 이런식으로 엄마가 자신의 힘듬을 스스로 극복해내지 못하고
    힘듬에 대한 역치가 낮아
    자식에게 짜증내고 죽겠다 아우성치는
    그런 엄마의 성향은 예민 까탈한 아이 키우는게
    엄청난 고통이죠

  • 10. ...
    '26.1.18 11:37 AM (39.117.xxx.84)

    좋은 글입니다
    좋은 부모세요
    좋은 아들로 계속 자라나갈 겁니다

  • 11. bb
    '26.1.18 7:42 PM (121.156.xxx.193)

    좋은 엄마이시네요~~ 그런 엄마한테서 자라면
    다 잘 클 것 같아요

    저희 외동 아이도 저는 예뻐만 하고 마는데
    아빠가 그렇게 위로와 격려를 잘 해줘요
    아빠 어릴 때도 그랬었는데~ 하면서요.

    모두가 가정에서 사랑 받고 지지 받고 컸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5507 재밌는 예능프로 뭐 보세요 13 ㅇㅇ 2026/02/14 2,174
1795506 본인들도 안이쁘면서 남평가하는 사람들 싫어요 7 평가 2026/02/14 1,670
1795505 욕실 거울 물때 지우려다 다 망쳤어요ㅠㅠ 30 . . 2026/02/14 8,519
1795504 자기 주장이 강한 아들때문에 힘들어요 18 아들 2026/02/14 3,797
1795503 족발과 편육 남은거 냉동해도 되나요? 2 ㅇㅇ 2026/02/14 429
1795502 유방암 전절제 할 경우 성형 하는게 나을지 진심 조언 부탁드립니.. 16 간절 2026/02/14 2,540
1795501 명절엔 무리해서라도 놀아요 4 090 2026/02/14 2,630
1795500 비거주 1주택 ... 2026/02/14 910
1795499 월세집 싱크대문짝 배상 15 ... 2026/02/14 1,653
1795498 친정집 오면 밥먹어도 배고파요 29 00 2026/02/14 5,708
1795497 감자 달걀 마요네즈 샐러드 할건데 당근 익혀서 넣으면 어떨까요?.. 6 .... 2026/02/14 1,200
1795496 하필 뉴이재명 이라니.. 22 .. 2026/02/14 2,651
1795495 단독주택 리모델링 비용이 궁금해요 4 2026/02/14 836
1795494 예전 80년대 단막극 줄거린데 제목 아시는 분?! 3 2026/02/14 830
1795493 집에 러닝머신 어떤게 좋을까요? 13 건강하자 2026/02/14 1,277
1795492 버스안인데~~ 6 스릴러 2026/02/14 2,370
1795491 탁재훈 노래실력 7 이맛이야 2026/02/14 3,691
1795490 첫 차례상 차리는데 도움좀 부탁드려요 27 ... 2026/02/14 1,855
1795489 할머니집을 생각하면 침이 고인다네요 12 명절 2026/02/14 4,001
1795488 저는 애 앞에서 일절 친척욕 안하건든요 7 ... 2026/02/14 2,511
1795487 제가 만약 암에 걸렸는데.. 20 2026/02/14 5,027
1795486 집 보러 다녀보신 분들 14 .. 2026/02/14 4,446
1795485 “이제 칠천피” 조정 뚫고 달린다 22 노란색기타 2026/02/14 3,309
1795484 밥맛 좋아서 포식, 폭식학던 시절이 정말 소중한 때였어요 8 석박지 2026/02/14 2,033
1795483 무쳐먹을 봄동이 어디있나요 5 . . . 2026/02/14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