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아울렛 동네 엄마 따라갔어요.
현대자동차로 5천 수익 봤다면서 패딩 코트 가방 오늘 천만원 지른다함.
오예~ 나 가방순이 돼줄게.
가기 전 82 검색하니
최근 여주 다녀왔는데 코트들 없더라는 글에
10월에는 가야 이쁜 거 좀 있다, 이쁜 거는 무지 빨리 나간다는 댓글 봄.
그 얘기를 가는 차 안에서 함. (나중에 매장 직원들이 똑같이 얘기함. 내 어깨 약간 으쓱ㅎ)
평소에는 들어갈 생각도 안 한(못한 건가?) 매장에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밌가 있음.
아울렛이라 그런가 백화점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이 없어서 편했는데 나중엔 실망스러운 매장까지 등장함.
타임에서 어제 온라인인지 본사인지 하나 남은 코트를 보내줬다면서 비닐을 뜯어 걸고 있는 옷을 입어 봄.
내 눈에는 그냥 그랬는데 동네 엄마가 마음에 들어해서 고개만 끄덕여주는데
사장이 옷 매무새를 만져주니 옷태가 확 살아남.
같은 옷, 같은 사람인데 심지어 키크고 날씬해보이기까지...
진심으로 이쁘다, 괜찮다 말해줌.
여기까지는 재밌게 쫓아다님.
골프 조끼를 산다고 함. 나는 골프를 안치니 어떤 옷이 이쁜지 전혀 모르겠고 관심도 안 감.
옷에 해골이 그려져 있는 옷을 50대가 입는다고?
60만원대.
조끼를 60만원 주고는 못사겠다고 그냥 나옴.
그러다가 저건 진짜 이쁘다며 자석에 끌리듯이 들어감. 원가에 30프로에 또 30프로를 이번주까지만 한다고 함. 이건 68만원이라고 함.
아까는 60만원에 조끼는 못사겠다고 하더니
G가 4개 모여있는 이 옷은 냉큼 삼.
골프 많이들 치던데 골프 옷이 비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비싸다니!!
천만원 지른다더니 200 좀 넘어가니 시들해졌다하고
체력도 급떨어져서 파이브 가이즈 햄버거 먹어보고
(이거 왜 유명? 고기냄새 풀풀) 집에 옴.
남편이랑 다니면 구경도 못해보는데
오늘 재밌게 구경해 봄.
내가 산 것, 아들 캘빈클라인 드로즈. 괜히 뿌듯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