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때 만두를 매일 빚었어요

... 조회수 : 3,288
작성일 : 2026-01-14 17:58:13

제가 원래 만두귀신인데요

둘째 임신했을때 큰애가 그렇게 짜증에 까탈을 부렸어요.  

큰애가 낳자마자 한달만에 직장 복귀해서 이사람 저사람 양육자가 계속 바뀐애라 분리불안도 있고,동생볼때 불안해서 그렇다는 말도 들어서 최대한 맞춰주느라 애썼어요.

그때 아이가 매일 만두를 해달라는 거에요.

이 아이가 입맛이 특이해서 그당시 파는 만두는 절대 안먹고 집에서 만든 손만두만 먹었거든요.

 

큰애 맞춰주느라 임신 몇달동안 남산 같은 배를 안고 매일 만두를 빚었어요.

만두 빚느라 식탁도 대리석으로 바꿨다죠.

 

대리석 식탁 싹 치우고 밀가루 반죽해서 소꿉놀이처럼 바로 만두피 만들고 만두 딱 한 끼 먹을만큼 빚어서 매일 하루 한끼 만두 먹었네요.

하루는 새우만두 하루는 고기 하루는 김치 하루는 채소 등등 덕분에 매일 별별 만두 다 먹어봤어요.

 

제가 관절이 안좋아서 최근 십여년은 만두 흉내도안내다가 이번 새해에 집만두 하면서 큰아이한테 그때 그랬다고 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가 그랬어? 하네요.

기억이 전혀 없나봐요 ㅋ

그래도 그 맛은 기억나는지 역시 집만두가 최고라고 

 

만두귀신 오늘 자게에서 만두글 읽으니 예전 생각도 나고 만두 먹고 싶네요 힝

IP : 219.255.xxx.1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1.14 6:00 PM (118.235.xxx.68)

    그 고생을 했는데
    애는 기억도 못 하다니..

  • 2. ...
    '26.1.14 6:02 PM (118.37.xxx.223)

    에고...넘 고생 많았네요 ㅠ ㅠ

  • 3. 나무木
    '26.1.14 6:04 PM (14.32.xxx.34)

    어린 아이가 만두라니~~~~
    진짜 고생 많으셨군요
    어릴 때 그렇게 챙겨 먹여서
    지금 건강한 걸 거예요

  • 4. 원글맘
    '26.1.14 6:05 PM (219.255.xxx.142)

    고생이라면 고생인데
    매일 조금씩 어린애랑 소꿉놀이 하듯 해서 그닥 힘들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어차피 놀아주고 식사도 챙겨야하니 겸사겸사 했죠.
    아마 제가 만두를 좋아해서 더 힘들게 안느꼈나봐요
    어쨋든 지나고나니 추억이고
    카탈 대마왕 큰애가 지금은 아무거나 잘 먹는 어른이 됐으니 기특하고 고맙기도 해요.

  • 5. 원글맘
    '26.1.14 6:05 PM (219.255.xxx.142)

    카탈 ㅡ까탈

  • 6. 하루만
    '26.1.14 6:23 PM (61.39.xxx.97)

    큰애 분 기억은 안난다지만
    그때 엄마랑 만두빚던 때는
    정말 행복했겠네요^^

  • 7. ㅇㅇ
    '26.1.14 6:30 PM (211.251.xxx.199)

    요즘 아무리 가공만두가 잘 나온다해도
    집만두를 몾따라옴

  • 8. .....
    '26.1.14 6:52 PM (220.118.xxx.37)

    세상에...좋은 엄마다

  • 9. 역시
    '26.1.15 12:46 AM (14.38.xxx.82)

    자식이 제일 무섭네요.
    만삭에도 매일 만드셨다니...고생 하셨어요.

  • 10. ...
    '26.1.15 7:40 AM (219.254.xxx.170)

    그때 엄마와의 애착도 생기고 안정도 되찾는 시간이었을거에요.

  • 11. 루루~
    '26.1.15 10:15 AM (221.142.xxx.210)

    밀가루 반죽까지....
    엄마가 내가 해달라는 걸 이렇게 매일 해준다는 것에서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느꼈을 것 같아요. 역시 엄마들은 대단한 존재예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088 저는 어제 sk하이닉스를 모두 팔았어요 12 ... 2026/01/22 6,806
1790087 인증사진 잘찍는법있나요? 5 00 2026/01/22 488
1790086 20대 중반 아들 건강보험 있으신 분들 7 ... 2026/01/22 1,125
1790085 치매 부모님과 잘 지내는 동거 보호자분 계신가요? 18 .. 2026/01/22 1,801
1790084 캐나다국민 부러러워요-존엄사 가능하니까요. 3 ㅇㅇ 2026/01/22 1,361
1790083 외국인의 한국 호감도 82% 5 2026/01/22 1,812
1790082 PD수첩 보셨나요? 북한군 포로이야기 7 .... 2026/01/22 2,534
1790081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뭐하실 거에요? 12 ㅇㅇ 2026/01/22 1,823
1790080 고양이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8 그런데 2026/01/22 1,233
1790079 증권회사 2 베티 2026/01/22 1,200
1790078 죽기 전에 다 써야 되는데 25 .... 2026/01/22 6,387
1790077 몇 달만 세탁기 냉장고를 렌탈할 수 있는 곳 알려주세요. 4 가전 구독 2026/01/22 910
1790076 노가다하는 남잔데 요즘 몸에 힘이 안들어간대요. 6 노가다 2026/01/22 2,531
1790075 김어준 뉴스공장에 최강욱 왜 안 불러요??? 5 ㅇㅇ 2026/01/22 1,986
1790074 챗지피티 사적인 상담 다들 많이 하시나요 1 흠냐 2026/01/22 718
1790073 부동산과 주식의 급등으로.. 21 .. 2026/01/22 5,144
1790072 주식으로 돈 버는 분 배포가 있는 거죠. 16 ㅇㅇ 2026/01/22 3,143
1790071 선호하는 마스크 브랜드 있나요 8 kf94 2026/01/22 1,174
1790070 제미나이 추천 믿었다가 골로갈 뻔 3 현대차 2026/01/22 5,055
1790069 스팸 넣은 라면 10 ... 2026/01/22 1,755
1790068 한산 모시, Ramie 스커트 파는 곳 아시나요? 7 모시 2026/01/22 596
1790067 맞벌이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던 지인 8 저더러 2026/01/22 3,172
1790066 아프고 보니 안 아픈것이 제일 이네요. 8 111 2026/01/22 2,719
1790065 사무실에서 한달간 점심해서 먹어야해요 11 2026/01/22 2,585
1790064 주린입니다 9 ㅇㅇ 2026/01/22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