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때도 지금도 고소득자였어요.
쌍욕 왜 듣고 살았냐고요?
상대가 쌍욕하면 귀로 들리는거고
애가 있는데 바로 이혼하다 할만큼
20년전이 이혼에 호의적인 시대도 아니었고
사실 다른 사람들 시선을
크게 신경쓰고 사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내가 이혼하는 결정까지 가는게
직진으로 가는 성격은 아니었어요.
결정까진 쉽지 않고
결정하면 뒤 안돌아보는 성격이라서요.
맨날 욕하면 못 참겠지만
그쪽이 피곤할때 뭐가 안풀릴때만
그랬고 당연히 순순히 허용하진 않았죠.
그러다보니 ptsd올까봐 한번도 안봤지만
이혼숙려캠프 결혼지옥같은 프로에서 나오는
여기서 본 글로만 짐작 하는데 그만큼
악다구니쓰며 싸워댔죠
그래서 저는 그런 프로에서 마치 심판자처럼
둘 다 똑같다는 생각 안해요.
둘 다 똑같을수는 있겠지만
좀 맞지않을 표현일수는 있지만
괴물과 싸우다보면 괴물이 되갈수도 있어요.
그 당시 제가 티비에 방영되면
제 욕이 도배됐을거예요
같이 거칠게 욕하고
소리지르고 집은 난장판에
고도비만에.
결국 이혼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망가진 내 모습에 현타가 왔고
그 상태에서 내 자식을 방치하는건
아동학대나 다름없다는 판단이었거든요.
욕만 한거 아니었고
대기업 그만두고 맨날 누워서 놀며
집안일 육아는 1도 안하면서
투자한답시고 빚만 잔뜩지고
시집사람들은 한 두달에 한번씩 작은집에
몰려오고 기타등등
너도 잘못한거 아니냐라고 한다면
잘못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지금 다시 회귀해서 산다해도
잘못없이 살 자신은 없네요.
저는 그 누구한테도 친정엄마한테도
하소연한적없었고
저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었고
그당시 미숙한 젊은 나로서는
할만큼 했다고 봐요.
모든것을 결정하고 부모님한테는
대략적인 이유와 결과를 말씀드렸어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부모님은
1도 다른 말씀 없으셨어요.
그 뒤로도 징징거리는것 없이
누구 도움없이
자산 마이너스에서 잘산다는 소리 들을만큼
만들어놓고
애 잘키웠고 정상체중으로
집 반들거리게 관리하면서
재혼해서 큰소리 한번 안내고
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