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남편한테 쌍욕 듣고 살았어요.

.... 조회수 : 3,273
작성일 : 2026-01-14 10:52:44

저 그때도 지금도 고소득자였어요.

쌍욕 왜 듣고 살았냐고요?

상대가 쌍욕하면 귀로 들리는거고

애가 있는데 바로 이혼하다 할만큼

20년전이 이혼에 호의적인 시대도 아니었고

사실 다른 사람들 시선을

크게 신경쓰고 사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내가 이혼하는 결정까지 가는게

직진으로 가는 성격은 아니었어요.

결정까진 쉽지 않고

결정하면 뒤 안돌아보는 성격이라서요.

맨날 욕하면 못 참겠지만

그쪽이 피곤할때 뭐가 안풀릴때만

그랬고 당연히 순순히 허용하진 않았죠.

그러다보니 ptsd올까봐 한번도 안봤지만

이혼숙려캠프 결혼지옥같은 프로에서 나오는

여기서 본 글로만 짐작 하는데 그만큼

악다구니쓰며 싸워댔죠

그래서 저는 그런 프로에서 마치 심판자처럼

둘 다 똑같다는 생각 안해요.

둘 다 똑같을수는 있겠지만

좀 맞지않을 표현일수는 있지만

괴물과 싸우다보면  괴물이 되갈수도 있어요.

그 당시 제가 티비에 방영되면

제 욕이 도배됐을거예요

같이 거칠게 욕하고

소리지르고 집은 난장판에

고도비만에.

결국 이혼했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망가진 내 모습에 현타가 왔고

그 상태에서 내 자식을 방치하는건

아동학대나 다름없다는 판단이었거든요.

욕만 한거 아니었고

대기업 그만두고 맨날 누워서 놀며

집안일 육아는 1도 안하면서

투자한답시고 빚만 잔뜩지고

시집사람들은 한 두달에 한번씩 작은집에 

몰려오고 기타등등

 

너도 잘못한거 아니냐라고 한다면

잘못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지금 다시 회귀해서  산다해도

잘못없이 살 자신은 없네요.

저는 그 누구한테도 친정엄마한테도 

하소연한적없었고

저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었고

그당시 미숙한 젊은 나로서는

할만큼 했다고 봐요.

 

모든것을 결정하고 부모님한테는 

대략적인 이유와 결과를 말씀드렸어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부모님은

1도 다른 말씀 없으셨어요.

그 뒤로도 징징거리는것 없이

누구 도움없이

자산 마이너스에서 잘산다는 소리 들을만큼

만들어놓고 

애 잘키웠고 정상체중으로

집 반들거리게 관리하면서

재혼해서 큰소리 한번 안내고

살고 있어요.

 

 

 

IP : 118.235.xxx.1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6.1.14 11:01 AM (211.234.xxx.225)

    배우자를 병들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놓고 똑같아서 싸운다고 하지요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아니면 그냥 속절없이 당하다가
    암이라도 걸리거나 조기치매가 오겠지요

  • 2. ......
    '26.1.14 11:03 AM (220.125.xxx.37)

    짝짝짝짝..
    지난날은 지난날이고 지금 잘 사신다니 박수 보내드립니다.

  • 3. ..
    '26.1.14 11:04 AM (211.210.xxx.89)

    공감가는 글이네요..제가 지금 남편과 사이가 안좋아요. 그래서 밥도 안해주고 냉정하게 구는데... 남편과 심지어 친정사람(여동생)은 내가 너무 한거라고 뭐라하더라구요. 저도 처음부터 이랬겠어요?? 게다가 자세한 상황도 모르는 여생동은 뭘안다고 나한테 가리키려 드는지...저도 이혼숙려나 그런 프로그램 보면 상황이 그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욕먹겠단 생각해요. 그래서 안봐요. 단편만 보고는 모릅니다. 결혼생활 처음부터 다 봐야해요. 원글님은 그래도 이혼하고 잘 풀렸네요.저는 이혼은 못할꺼같고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싶네요.

  • 4. ...
    '26.1.14 11:05 AM (112.168.xxx.153)

    원글님은 강인하고 멋진 분입니다. 탈출 잘 하셨어요.

  • 5. ㅌㅂㅇ
    '26.1.14 11:14 AM (182.215.xxx.32)

    잘하셨습니다 대단합니다

  • 6. 82에
    '26.1.14 11:47 AM (118.235.xxx.230)

    올케 이상하다면 니동생이 참을만 하니 참고 똑같으니 참는다잖아요
    끼리끼리라고

  • 7. ㅇㅇ
    '26.1.14 12:59 PM (49.1.xxx.94)

    저도 끼리끼리라는 말을 쉽게 내뱉는 사람 보면 오만하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충분히 잘못 만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어요

  • 8. 입으로
    '26.1.14 1:34 PM (211.234.xxx.225)

    죄짓는 사람들이
    똑같다고 똑같으니 산다고 하지요
    그럼 악마하고 싸우는데
    천사로 싸우나요?
    되묻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869 배추 애벌레 살리기 16 봄을 기다리.. 2026/02/03 1,290
1791868 설 민생지원금이 있나요? 4 ... 2026/02/03 2,523
1791867 62년생 국민연금 추납하라는데 11 A 2026/02/03 3,459
1791866 아이 입시 끝나고 물욕이 .. 9 .. 2026/02/03 2,659
1791865 노년까지 보낸다 쳤을때 25평이 나을까요 32평이 나을까요 46 ... 2026/02/03 5,387
1791864 ai가 정말 잘하는 거 언어번역 쪽인것 같아요 3 2026/02/03 922
1791863 높은 침대 좋아하는 분 2 .... 2026/02/03 765
1791862 장이 안움직인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4 장운동 2026/02/03 3,244
1791861 고심끝에 에피큐리언 도마를 샀는데 6 ㅇㅇ 2026/02/03 1,934
1791860 며칠전 sbs그알 삼성가 전사위가 맞나요? 10 2026/02/03 3,609
1791859 우리나라와 미국인들 주식 비율 20 ㅇㅇㅇ 2026/02/03 3,474
1791858 부모님 혼자되시고 집 무섭다는분 있으세요? 25 ... 2026/02/03 4,824
1791857 강남3구 매물 수천개 50 .. 2026/02/03 10,413
1791856 신체말고 정신도 계단식 노화가 오나봐요 6 .... 2026/02/03 2,083
1791855 1시 면접 본 후기. 합격이요!!! 9 ... 2026/02/03 3,079
1791854 매일두유 99.9 식물성 단백질/ 플레인 저당두유 맛이 다르죠.. 어떤거 2026/02/03 687
1791853 개인 irp에서 s&p500 운용하고 있는데요 6 궁금 2026/02/03 1,880
1791852 노부모님 큰 평수 사시다 한분 돌아가시면 18 2026/02/03 4,454
1791851 이대 기숙사 떨어졌어요. ㅜㅜ 39 방구하기 2026/02/03 4,651
1791850 어제 주식 매도한 사람만 안타깝게 됐네요... 13 주식 2026/02/03 5,854
1791849 어제 기관 외국인 공매도 쳤나봅니다 2 ㅇㅇ 2026/02/03 2,000
1791848 어릴때 아이에게 전화하니 아쉬워서 전화했냐고 18 .. 2026/02/03 3,086
1791847 이대통령 부동산 정책은 13 123 2026/02/03 2,075
1791846 발뒤꿈치 각질이 정말 영양문제일까요? 19 음식?? 2026/02/03 4,155
1791845 자녀 셋넷 유학보낼 정도면 엄청 부자인거죠? 9 금a 2026/02/03 2,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