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의 손자. 그러니까 제겐 조카손주? 돌이라고 초대를 해서
모 부페로 시어머니도 모시고 갔어요.
마치고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길에 하는 말씀이
"이번에 복지관에서 샤시도 바꿔주고 해서 점심값으로 20만원을 줬어. 그래갖고
봉투(돌축의금)를 나는 못줬네.."
라고 하시길래 무슨 주민센터? 복지관에서 해주는 샤시.. 설치기사분들에게
점심값을 20만원씩 주시느냐.. 점심 짜장면이나 중국음식을 대접해도 될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시누이하고 통화를 하게 되서 "어머니가 샤시 설치하는 사람 점심값으로
20만원주는 바람에 ㅅㅁ이 아기돌때 봉투를 못줬다고 그러시더라" 했더니
시누이가 " 아닌데... ㅅㅁ이가 "엄마 할머니가 아기 돌이라고 그날 봉투를 주시더라" 그러던데"
그리고 며칠후 시어머니 3달마다 약타러 가야 해서 같이 동행하게 됐어요.
다시 물어봤죠.
저: ㅅㅁ이 아기 돌때 봉투 줬어요?
어머니: 응. 내가 샤시 하는 사람 점심값 주느라 돈이 없어서 4층에 사는 누구한테 20만원 빌려서
봉투 해서 줬어
???? 속으로 샤시하는 사람 점심값주느라 아기돌때 봉투를 못줬다--> 샤시하는 사람 점심값주느라 돈이 없어서
4층에서 빌려서 봉투를 줬다
저: 20만원 갚았어요?
어머니: 응 갚았다. 40만원 찾아서 주고...
저: 그럼 얼마남았어요?
어머니: (보여주면서) 10만.. 4천원..
저: 그럼 10만원은 어디다 쓰셨어요?
어머니: 모르겠다... 어디 갔는지.
샤시기사한테 20만원을 준건 맞는 지.
돌축의금을 그날 돌아오는 차안에서 제겐 안줬다했는데 시누이에게 물어보니 축의금은 받았다했고
안줬다고 한 저에겐 4층집에 빌려서 봉투를 했다하고.
어디서 어디까지가 진짠지.. 돈까지고 자꾸 물을라니 묻는 사람도 민망하고 참...
이런 비슷한 일이 최근 두어달 사이에 몇번 있어요.
돈 문제뿐만 아니고.. 뭘 자꾸 다르게 기억하고 .. 아니면 기억은 하는데 일부러 거짓말을 하는건지.
다른 일상적인 일은 너무 정상적이라 아무도 눈치못채요.
은행에 돈도 잘 찾고 병원도 잘 찾아가고 집에 방문하는 생활지원사? 모두 할머니는 기억력은 너무 좋으니까.
그렇게 얘기해요.
누구한테 약간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뭣하고 그냥 혼자 바보되는 느낌? 어머니가 나를 놀리는 느낌?
찝찝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