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십수년째 40대 맞벌이 k장녀에요.
그렇게 잘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직장에서 아직까지 일하면서
아끼고 아끼면서(백화점 쇼핑x. 해외여행도 애들 낳고 두세번, 명품x)
서울에 집사서 열심히 대출금 갚으면서 살고 있는데
친정은 남동생이 자리를 못잡아서 항상 안쓰러워 하시면서 재산 슬금슬금 넘기시고
(돈은 나보다 더 잘쓰고 잘입는데 직장이 불안정하고 모은돈이 없는게
부모님은 그렇게 짠한가봐요..)
주변에 친구들은 부부두명 수익은 저희 보다 다들 안좋은데
씀씀이는 다들 너무나 좋은데
돈이 있어도 못쓰는 내 성격이니 할수 없지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저렇게 베짱이 같이 살아도 결국은 시댁에서 턱턱 뒷수습 해주는거 보면
샘이 날껏도 같다가도.. 돈이 있어도 못쓰는 내 성격탓을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번에 소송비용으로 이천오백 정도가 들어오는데
주택담보대출 털어버릴까 하다가
나라에서는 신용불량자들 빚 갚아준다는 기사가 생각나서
뭔가 허탈한게..
(네네.. 그거 아무나 갚아주는거 아니고 신용이 떨어져서
1억짜리가 10만원도 안되는 헐값으로 업체에 돌고 있는 거고
1억 탕감이지만 비용은 10만 이라는거 여기서 귀에 딱지가 앉게 들어서 아는데요..
아는데.. 그런 사람들 그 빚 갚아줘도 또 빚질껄요?)
지난 정권에서도 코인인지 주식빚 탕감해준다고 해서 열받게 하더니
부모님이나 정부나
성실히 사는 사람은 넌 니앞가림 알아서 잘 하니까..
라면서 해주는거 하나도 없고.
못난 자식은 자꾸 퍼주기만 하고
똑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ㅠ
그래서 이번엔 나도 저돈 빚갚는데 안쓰고
주식에 넣어볼까?라는 평소같으면 하지도 않을 생각까지 드는거있죠.
(정작 내 주식은 이런 호황에도 마이너스라 반려 주식된지 오래..
새로운 주식은 몇년째 못들어가고 있어요)
그냥 오늘 소송비용 받을꺼면 인감증명서 보내라고 해서
주민센타에서 발급받아서 오는길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