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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감정은 늙지 않는다?

감정 조회수 : 3,129
작성일 : 2026-01-12 11:36:32

 

감정의 진화

왜 감정은 늙지도 변하지도 진화도 하지 않는걸까요?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노화는 언제부터일까 궁금해서예요.
몸이 늙어도 사람마음은 안늙어
자신이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고 언제든 할수 있다고 되돌릴수 있다고 생각하잖아요.

 

마땅한 예가 생이 안나서 구태여 예를 들자면 노는 아이가 노는청소년. 노는 아가씨. 노는 아줌마. 노는 할머니가 되는거잖아요.

한번 생긴 것들은 저런 패턴들은 좀 체 없어지지 않잖아요.

 

청소년때부터 술을 마시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유혹은 더 커지고  탈선 위험이 올라가 아가씨가 되도 그 유흥을 버리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러다 아줌마되서도 술과 유흥이 생각나 애재우고 나가 밤 늦게까지 술먹고 그 렇게 노인까지 이어질수 있다는게 제 생각인대요.

 

노인이 된 할머니는 자식한테는 늙어서 기운도 없고 힘도 없고 먹고 싶은것도 없다면서 요가도하고 옷도 계절마다 사요.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죽어야 한다고 하면서 재활용 쓰레기 장에서 화분이나 멀쩡한채 버려진 냄비를 주워다 날라요.


입맛이 없고 먹고 싶은게 없다며 마트에서 등푸른 생선이랑 붉은 과일을 사요.

 

그리고 60만 됐어도 저런건 문제 없었을거라고 말해요.
자기 몸에 근육이 빠지는걸 보며 내가 이렇게 늙었다며 그러니 노인은 밝게 입어야 한다고 말해요.

 

제가 경험한 노인은 감정은 안 늙어요.

진화론적으로 생명위협에 도움이 되고 뇌는 보수적이어서 감정은 안 늙다고 하는데 ...

 

생각해보면  나이가 들고 죽음이 가까워 오면 생명 위협이잖아요.

자연순리에 의하면 나무는 씨를 뿌리고 씨앗의 거름이 되고 동물은 늙고 병들고 나이든 동물이 젊은 동물을 물어 뜯지않아(?) 자리를 물려주고 뒤로 물러나요.

그 젊은 동물을 쥐고 흔들지 않아요.

 

그럼 사람도 받아들여야 하잖아요.

 진화론적으로 노화를 뇌신경학적으로도 감정은 진화해야 맞는거라고 생각되는데 감정은 안늙어요.

 

감정의 범주에서 보면 욕망은 하나 .

슬픔도 기쁨도 행복도 좌절도 미움도 서러움도  등등....강도 차이가 있을뿐 옷만 바꿔 입을뿐 이예요.

 

병원가면 고통을 1~10까지로만 수치화 하잖아요.  전 저 수치론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고통도 세분화되잖아요.

욱신거라고 찌릿하고 밤새 뒤척이고  화끈거리고 데인것 같고 답답하고 가슴이 조이고 불안하고 빨려 들어가는거 같고 허공에서 자꾸 헛발질 하고 어지럽고 등등 저런 다양한 감정이 뭉퉁그려 고통이란거에 수치화 한다는게 ...

( 미래엔 세분화되고 새로운 경험이  생겨나면 감정도 진화할거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감정은 학습이 아닐까요?

아이가 엄마 얼굴을 보고 웃음을 배우며 따라 웃고 울듯이 그 학습이 문화로 굳어진거고 인간은 노인이 될수록 죽고싶어도 죽디 힘든 구조로 변해가는게 아닐까요?

 

늙으면 죽어야 한다 살만큼 살았다고 말은 하지만..


노인에게 자*은 이미 너무 오래 살아서 삶이 내 몸에 맞는 옷이 되어버려서
벗고 싶어도 못 벗게 되는게 아닐까.


젊을때는 혈기고 고뇌로 열정으로 목숨을 담보로 걸일이 많았잖아요.

옷이 몸에 다 단추가 채워지기 전이라 벗기가 쉬웠지만요.

 나이가 들수록 죽음으로 가는건 이미 옷이 내 피부가 되어버려서 내 몸에 살을 뜯어내는 것 만큼이나 어렵고 그 삶의 욕망은 더 견고하고 집착하게 된다는게 아닐까 ....

어쩌면 죽음도 젊어야 가능하다가 아닐까 싶어서요.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잡생각을 써봤어요.

맘 상하는 표현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댓글주신준들께 잘 배우고 생각의 폭이 넓어지도록 하겠습니다.

IP : 175.196.xxx.1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1.12 11:50 AM (39.125.xxx.199)

    감정도 늙어요. 사회성이 떨어져서요.

  • 2. ㅌㅂㅇ
    '26.1.12 11:51 AM (182.215.xxx.32)

    감정이 늙지 않는다고 해서 무슨 말씀인가 대충 읽어 봤는데 저건 감정이 늙지 않는게 아니고요
    감정도 늙습니다 왜냐하면 편도체가 나이 먹으면서 점점 더 둔감화 되기 때문에 같은 일을 겪어도 감정 흔들림이 적어질 수 있어요

    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감정이 늙지 않는게 아니고 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죠
    시간이 흐르고 노화가 되면 상황이 변하였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옛날 살던 방식으로 그대로 산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이런 것이 바로 인지적 유연성의 문제죠
    상황이 달라지면 그 달라진 상황을 인식하고 거기에 맞게 다르게 대처해야 하는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이죠
    그런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고 떨어지는 사람도 있는 거예요

  • 3. 사회성
    '26.1.12 11:53 AM (175.196.xxx.15)

    음 ..사회성은 떨어져도 욕망이나 감정은 더 선명해지는거 같아요.

  • 4. ...
    '26.1.12 11:56 AM (115.23.xxx.158)

    저지금50대인데
    저는 젊었을때랑 지금이랑 거의 똑같은패턴이 되었네요.
    혼자 즐기는거 체력도 떨어지고 알바다니면서 집에서 혼자서도 잘노는거
    같은50대인데 등산다니고 노는거좋아하는 직장동료 젊었을때부터 실았대요.
    달라진거 경제적 여유와 자식들이 3명있어서 편안함

  • 5. ㅇㅇ
    '26.1.12 11:57 AM (73.109.xxx.54)

    생존이 본능 아니던가요?
    늙을수록 이성보단 본능이 남아 생존 욕구가 강해지는 거구요
    동물과의 비교는, 동물은 죽음에 대한 사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죽는 거겠죠
    감정은
    많이 늙어요
    나이들며 감정이 퇴색되는 걸 많이 느끼고
    신체적 노화보다 더 속상해요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당연한 것 같고요
    예전 같으면 이렇게 느꼈을텐데 다르게 반응했을텐데 그런 생각 많이 하게 됩니다
    마음은 18살이야 그런 농담들 하지만 그게 진짜 그렇게들 느끼는 거 같나요? 그게 아니고 어릴때 좋았다 그립다 그런 뜻이에요

  • 6. 감정
    '26.1.12 12:00 PM (175.196.xxx.15)

    ㅌㅂㅇ 님

    말씀해주신 편도체나 인지적 유연성 의견 너무 좋네요

    하지만 제가 말한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보다 내면의 생존 욕구 였어요.
    뇌 기능이 떨어지면 감정이 무뎌져야 할 것 같은데, 왜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도 예쁜 옷을 고르거나 삶을 놓지 않으려는 집착에 가까운 욕망은 더 선명해지는지 궁금했거든요.
    어쩌면 댓글님 말씀하싱 유연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생명체로서 삶이 피부처럼 각인되어버려 뜯어내지 못하는 본능 아닐까 싶어서요.

  • 7. ㅌㅂㅇ
    '26.1.12 12:05 PM (182.215.xxx.32)

    글쎄요 그건 좀 더 생각을 해 보아야겠지만 말씀하시는 부분은 습관적인 집착에 가까운 것 같은데 이것조차도 내가 나이 들어서 죽어간다라는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의 생은 얼마 남지 않았고 남아 있는 생을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 주변을 정리하는데 써야겠다라는 데 생각이 미치기 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내일을 보지 못하고 오늘만 사는 사람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8. ㅌㅂㅇ
    '26.1.12 12:06 P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사람은 인격이 성숙할수록 벗어난 삶을 살 수 있는 거거든요

  • 9. ㅌㅂㅇ
    '26.1.12 12:07 PM (182.215.xxx.32)

    사람은 인격이 성숙할수록 본능에서 벗어난 삶을 살 수 있는 거거든요
    생존이라는 것은 생명체의 본능이지만 오늘만 보는 것이 아니고 내일과 모레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조금 다르게 살겠죠

  • 10. ...
    '26.1.12 12:07 PM (58.140.xxx.145) - 삭제된댓글

    그렇지 않아요
    원래 욕심많은 사람일뿐이죠

  • 11. ㅇㅇ
    '26.1.12 12:09 PM (211.251.xxx.199)

    제일 슬픈 노인 현상은

    감흥이 없어요
    아니 죽었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이래도 저래도 별~~~느낌이
    슬퍼요 마치 죽은듯

  • 12. ...
    '26.1.12 12:09 PM (58.140.xxx.145) - 삭제된댓글

    시야가 자기에게만 있는거죠
    내가 늙었다니 옷이라도 사입어야지 음식이라도 좋은거 먹어야지
    근데 젊어서도 어느정도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겠죠
    자기성찰 끊임없이 하는 사람 젊은 사람들도 많지 않아요
    그런 사람은 물욕 의미없다 종교활동이나 운동하면서 곱게 나이들어가려고 하겠죠
    그냥 그사람이 그런사람이고 그렇게 나이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13. ㅇㅇ
    '26.1.12 12:10 PM (73.109.xxx.54)

    ㄴ그건 그래요
    내일이 되고 내년이 되어도 이성적 사고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 14. 감정
    '26.1.12 12:11 PM (175.196.xxx.15)

    ㅇㅇ님
    직접 느끼시는 감정의 퇴색에 대한 말씀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마음이 18살이라는 농담 속에는 그때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보다 더 무거운 진실이 있는 것 같아요. 젊을 때 입기 시작한 욕망이라는 옷이 너무 오래되어 피부와 하나가 된 거죠. 80대 어르신이 화분을 줍고 마트를 가시는 건 마음이 젊어서가 아니라, 그 옷을 벗는 법(욕망을 내려놓는 법)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살던 대로 계속 살아가시는 모습으로 보였거든요.

  • 15. ...
    '26.1.12 12:11 PM (58.140.xxx.145) - 삭제된댓글

    제가 느낀건 사람은 죽을때까지 안변한다는거예요
    그러니 원래 젊어서도 그랬던 사람

  • 16. 감정
    '26.1.12 12:15 PM (175.196.xxx.15)

    58.140님 의견주셔서 감사해요.

    그래서 제가 죽음도 젊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던 거예요.
    감흥이 죽고 에너지가 없으면 삶을 쉽게 놓을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이미 내 피부가 되어버린 이 지루하고 무딘 삶을 뜯어내는 게 더 고통스럽고 어렵거든요. 감정이 늙어서 무뎌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무뎌진 일상에 너무 깊이 박혀버려서 이제는 도망칠 수도 없게 된 상태가 아닐까..생각되서요.

  • 17. ㅌㅂㅇ
    '26.1.12 12:20 PM (182.215.xxx.32)

    죽음도 젊어야 가능하다라고 하기에는 노인 자살률이 엄청 높지 않나요

  • 18. 감정
    '26.1.12 12:27 PM (175.196.xxx.15)

    노인 자살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역설적으로 살고 싶은 욕망 감정은 그대로인데 신체가 따라주지 않는 괴리 때문이기도 하지않을까요?
    감정은 늙지 않아 여전히 맛있는 걸 먹고 싶고 밝은 옷을 입고 싶은데 현실의 몸은 아프고 경제력은 없고 빈곤하니 그 괴리감이 젊을 때보다 훨씬 치명적인 고통으로 다가오는게 아닐지
    ...
    자살률이 높다는 것이 감정이 늙어 삶을 쉽게 포기한다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되서요.

  • 19. ....
    '26.1.12 2:35 PM (124.49.xxx.13) - 삭제된댓글

    제가 느끼기엔 인간이 생존을 위해 가지고 태어난 원초적 욕망이 사회적으로 다듬어지고 성숙하다가 나이가 들어가며 그 성숙이 퇴화되고 다시 원초적 욕망만 남았다가 죽는거 같아요

  • 20. ....
    '26.1.12 2:38 PM (124.49.xxx.13)

    제가 느끼기엔 인간이 생존을 위해 가지고 태어난 원초적 욕망이 사회적으로 다듬어지고 인격의 모습으로 성숙하다가 나이가 들어가며 그 인격이 퇴화되고 다시 원초적 욕망만 남았다가 죽는거 같아요

  • 21. ddd
    '26.1.12 3:19 PM (121.190.xxx.58)

    나이가 들면 감정이 남한테 관심 많고 피곤하던대요

  • 22. ㅌㅂㅇ
    '26.1.12 7:21 PM (182.215.xxx.32)

    감정이란 것의 정의부터 새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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