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 빡치시나요.
전 쫌 쿨해요. 그렇게 좋았는데도 그 여자는 니 인생에서 아웃이고 나는 인이네. 관심없어.
근데 현 남편 얘기중 기억나는 게 하나 있어요.
그 당시 새로 나온 아주 핫한 요리책을 하나 사서 이 중에 제일 먹고 싶은 요리 하나 찍으라고, 내가 뭐든 만들어 줄게 그랬다네요. 이 남자는 이런 얘기를 왜 나한테 했냐고요, 나 이렇게 괜찮은 남자라고 어필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번지수를 잘못 잡았지요. 어쨌든 그 중 제일 만들기 힘든 뭐 새우에 돼지고기 다짐육을 양념해서 덧붙인 다음 면을 삶아서 돌돌 말아서 한번 더 튀긴 다음 소스를 만들고 어쩌고요. 몇 시간 걸쳐 만들어 줬는데 여친이 너무 기름지다고 한 입 먹고 말았다네요.
이 얘기를 듣는 나는 기름진 음식도 터불터불 잘 먹어서 좋다는 거야 뭐야. 매년 그거보다 맛있는 요리 기대해도 되겠네요 구체적으로 주문은 안 하지만 사람이 양심은 있겠지요.
다른 건 몰라도 전 여친 남친 얘기는 정말, 꼭 해야할 때만 빼곤, 안 하는 게 좋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