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의식의 흐름글이에요.
제가 학창시절 공부를 참 못했었는데요. 특히 암기과목, 수학이요.
오늘 우연히 발견된 제 일기장을보니 대부분이 공부걱정내용이에요.
중간고사 망했다 공부싫다. 담임과 입시 상담 걱정..티비 않보기 계획 세우고 다음날 바로 포기..ㅎ 30등안에 들기 목표 ㅎㅎ
쭉 읽다보니 잊혀졌던 안좋은 가정 문제들이 쓰여있네요.
아빠가 술집에 자주간다. 엄마가 자꾸 화를낸다. 바람펴서 싫다. 엄마가 불쌍하다. 아빠가 주식을 하다 천만원 빚졌다..엄마가 공부못하는 나한테만 화낸다.오빠들한텐 잘해준다. 집이 싫다 나가고싶다. 아빠가 혐오스럽다. 밖에서 마주쳤는데 내가 모른척 지나가버리니 화가 난 아빠가 가정교육 똑바로 시키라며 엄마를 쥐잡듯 잡고 엄마는 날 무지 때렸다..가출하고싶다..
아빠는 당시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서 약도 드신걸로 알아요. 오빠들도 아빠를 무지 싫어해서 투명인가 취급하다 많이 맞았어요. 어디가냐고 다리걸어 바닥에 자빠트리더라구요. 엄마가 집나간다고하니 식칼로 위협도하고..쓰다보니 최악이네요.
제가 공부는 못해도 독서광이었고 국어는 항상 1등이었거든요. 머리가 나쁜것같지 않아요. 회사 일도 잘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화목한가정에서 사춘기를 보냈다면 공부를 더 잘하지않았을까 하는생각도 들어요.
지금 40대 중반이되어 중등아이들을 키우는데 느끼는게 있어요. 가족이 화목하면 아이들 공부에 집중한다
지금 저는 아빠같은 남자가 너무 싫어 고르고 골라서 반대의 남자와 잘 살고있어요. 친정이랑은 결혼후 더 많은 사건들이 많아서 절연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