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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하우스 살다 본집을 정리하러가요

싱글의삶 조회수 : 4,129
작성일 : 2026-01-08 13:45:08

지방 시골 세컨하우스에 여름마다 오다가

점차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다가

그냥 그대로 주저앉아 정착한지 1~2년 되었는데요

여기서 가볍게 일도 하고 있는데

수입은 작지만 맘도 편하고

만족도가 꽤 커요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스트레스라고 해봤자

밤에 좀 무섭다 눈오면 마당 치워야 한다..이 정도거든요

누리는거 생각하면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역 올때마다 늘 배낭 메고 ktx타고 왔는데

어느날보니 본집에 그 많은 살림살이가 전혀 아쉽지 않더라고요

아니 하나도 생각도 안났어요 

홀가분하고 좋았어요

살림살이도 단촐하고  그냥  주택인데

내맘대로 음악틀고 마당에 햇살쬐고

바다보고 싶음 바로 가고 (15분이내)

 

그래서 도시에 살던 아파트를 세놓았고

세입자 입주전에 몽땅 처분하러 지금 가고있어요

진짜 몽땅 다 처분하려구요

 

휴 누가 대신 해주면 좋겠는데

싱글 살림살이에요  저 혼자 오롯이 해야 하는..

아파트는 좀 넓구요

 

그 새것같은 가구 가전 옷들 

(몇년전 아파트 입주시 다 새로산거예요)

미처 텍 못뜯은  옷들 주방도구들..

리클라이닝 소파 대형 tv

아우 넘 넘 아깝죠ㅠ

생각하면 못버릴거같긴 해요

보면  자꾸 미련  생기고

또 집어들까봐 겁납니다

 

그래서 누가 다 대신해주면 좋겠는데

이런 일 해줄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저 정말로 다 처분해버리고

버리거나 헐값에 다 넘기고

옷  책 조금만 가져올거에요

 

다 털고 미니멀하게 홀가분하게 살다가

필요하면 서울 번화한데 작은 오피스텔 장만해서

시골 서울을 오가며 살랍니다

서울토박이라 자꾸 올일은 있거든요

시골 지방 작은도시에만 있음 가끔 한번씩 답답하기도 해서요

 

아무튼 저 제발 다시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를

저 자신에게 다짐하는 의미에서 글을 씁니다

 

 

주말까진 다 할 수 있기를..

IP : 175.223.xxx.1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6.1.8 1:54 PM (118.235.xxx.166)

    당근에 올리시면 업자 붙을거 같은데요
    근데 아마 거의 헐값에 팔릴거에요
    하나씩 팔려면 번거로우실 거고요
    그러면
    잘 정리하세요~

  • 2. ...
    '26.1.8 1:54 PM (220.85.xxx.218)

    부러워요ㅠ

  • 3. ......
    '26.1.8 1:55 PM (106.101.xxx.101)

    지방 어디사시나요 부러워요

  • 4. toppoint
    '26.1.8 1:55 PM (211.234.xxx.203)

    저도 싱글의 삶 즐기고 있는데
    진짜 싹 다 정리하고
    16평대의 아파트 올수리하고
    포크 하나까지도 필요에 의한
    생활에 기여되는거만 극소로 두고 살 계획에 설레여 하고 있어요
    근데 이 시점
    원글님의 시골 생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 5. ㅇㅇ
    '26.1.8 1:56 PM (219.250.xxx.211)

    원글 님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을 쭉 하고 있는데
    막상 집을 얻으려면 그게 참 쉽지가 않아요
    10년 전부터 4, 5년쯤 전에는 한참 보러 다녔는데 마음이 내키는 집이 없더라고요
    서울에서 얼마나 멀리 내려가셨나요? 어떻게 집을 구하셨어요?
    바다가 가깝다고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꽤 멀리 가셨겠네요.
    집도 인연이라는데 저는 집 구하러 다니다가 지쳐 버렸거든요

  • 6. toppoint
    '26.1.8 1:58 PM (211.234.xxx.203)

    아 내용에 있군요
    스트레스 없는 소박한 삶

  • 7. 멋있다
    '26.1.8 1:58 PM (126.167.xxx.232)

    멋져요.
    부럽고요.

  • 8. ㅇㅇ
    '26.1.8 2:04 PM (116.121.xxx.181)

    행간에 행복이 묻어나네요.
    부럽습니다.

    아직 용기는 안 나지만 세컨하우스 구입해서 왔다갔다 하며 살 계획입니다.

  • 9. ,,,
    '26.1.8 2:06 PM (15.204.xxx.138)

    수입이라는건 시골 가게 알바 같은걸 말하나요, 아니면 직접 작게 농사지으세요?

  • 10. ㅇㅇ
    '26.1.8 2:28 PM (220.73.xxx.71)

    미국 영화보면 나오는데 우리나라도 오픈하우스같은거 있으면 좋을거같아요

    싹 벼룩시장처럼 공개하고 사람들이 구경와서 바로 사가는거요

  • 11. 부럽습니다
    '26.1.8 2:44 PM (123.142.xxx.26)

    실례겠지만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실까요?
    저는 싱글 50살 됐는데 은퇴하고 싶다, 이렇게 살고싶다...
    돈이야 집과 살림을 줄이면되지만
    솔직히 아직 정정하신 부모님과 주변사람들 눈치가 보여서요

  • 12. 우와
    '26.1.8 3:06 PM (218.157.xxx.226)

    글 읽는데 저또한 힐링되는 느낌이예요..단촐하지만 충만한삶 응원합니다

  • 13. ㅇㅇ
    '26.1.8 3:50 PM (118.235.xxx.130)

    본가 살림 일부를 세컨하우스로 보내는게 어떨까요. 리클라인 의자 등은 세컨하우스에서 잘 쓰실것 같아요..

  • 14. ㅇㅇㅇ
    '26.1.8 5:37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저도 큰거는그냥 이사를 하세요

  • 15. 원글
    '26.1.8 5:41 PM (14.56.xxx.214) - 삭제된댓글

    일은 취미생활이나 재미있는 알바.. 정도로 하고있구요
    이제 재미없는 일은 안하기로 했어요
    옄서 최저 생계비 정도는 나와요
    이제 집 월세주면 거기서 쬐끔 나올테니 숨통이 조금 트이겠죠

    지금 본집 왔다가 근처 까페왔는데
    아 진짜 새가구들 버리다시피 처분하려니
    자꾸 마음이 안잡혀서요

    자꾸만 하나둘씩 가져가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절대 그러지 않기로 했거든요
    그러다보면 또 금새 꼭 들어찰걸 알아서요

    시골집이 소파 이런것도 없고
    거실이 헐렁한게 저는 너무 좋아요
    바닥에 요 깔고 자는데 아침에 개고나면
    온집안이 모델하우스같이 비어있는 느낌 비스무레해서
    저는 그게 참 좋더라고요
    텅 비워진 느낌.. 구석구석 통풍이 잘되고
    시원한 공기가 잘 순환되고
    산소가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을 것 같은느낌..

    근데 막상 제가 이쁜거 심혈을 기울여 샀던 가구들
    금속 테두리가 반짝 반짝 하니 이쁜 가구들
    이 물건들에 자꾸 욕심이 나요
    집착이 나네요

    삶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다 버리고 아무도 없는 산속 오두막에서 칩거 은거 하며 살고싶은 마음도 있어서 시작된 건데요
    그때는 물건들 그 아무것에도 집착이 없었고
    마음의 고통을 치유할수만 있다면
    제가진거 다 줄수있고
    아니 육체적으로 장애인이 되어도 좋단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쬐끔 살만해지니 또 물건들에
    욕심 집착이 올라오네요
    제 자신에게 이것밖에 안되다니
    참으로 유약하단 생각이 들어요


    조금만 더 가구들이랑 정을 나누다가(?)
    다시 마음 추스리고 어여
    일괄 땡처리 진행해야 겠어요

    부러워하실분이 계실줄은 몰랐어요
    늘 외롭단 생각을 하거든요
    아무것도 없어도 집에 늘 가족이 누군가가
    기다리고있는 다른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삶의 고난을 겪고 극복해내면서
    인간관계 거의 끊어지고
    진짜 혼자 비스무레해졌어요
    대신 신 절대자와 조금 친해졌지만요

    그래도 제게 주어진 삶에서는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조금씩 조금씩 정화되고 극복해나가는거요

    이제 남은 삶에서
    과연 어떤 변화구가 제게 던져질지
    조금 기대가 됩니다

    누가봐도 시집 젤 먼저갈거같다는소릴
    참 많이 들어왔었는데
    이런 독특한 삶을 살게 될줄은 몰랐어요

    남은 삶은 얼마나 더욱 독특해질지 궁금합니다..


    애틋한 살림살이 버리기 넘 싫어서
    까페서 시간만 계속 죽때리고
    일케 댓글만 길게 달고있네요 ㅎㅎ

  • 16. 원글
    '26.1.8 6:36 PM (14.56.xxx.214) - 삭제된댓글

    일은 취미생활이나 재미있는 알바.. 정도로 하고있구요
    이제 재미없는 일은 안하기로 했어요
    옄서 최저 생계비 정도는 나와요
    이제 집 월세주면 거기서 쬐끔 나올테니 숨통이 조금 트이겠죠

    지금 본집 왔다가 근처 까페왔는데
    아 진짜 새가구들 버리다시피 처분하려니
    자꾸 마음이 안잡혀서요

    자꾸만 하나둘씩 가져가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절대 그러지 않기로 했거든요
    그러다보면 또 금새 꼭 들어찰걸 알아서요

    시골집이 소파 이런것도 없고
    거실이 헐렁한게 저는 너무 좋아요
    바닥에 요 깔고 자는데 아침에 개고나면
    온집안이 모델하우스같이 비어있는 느낌 비스무레해서
    저는 그게 참 좋더라고요
    텅 비워진 느낌.. 구석구석 통풍이 잘되고
    시원한 공기가 잘 순환되고
    산소가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을 것 같은느낌..

    근데 막상 제가 이쁜거 심혈을 기울여 샀던 가구들
    금속 테두리가 반짝 반짝 하니 이쁜 가구들
    이 물건들에 자꾸 욕심이 나요
    집착이 나네요

    삶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다 버리고 아무도 없는 산속 오두막에서 칩거 은거 하며 살고싶은 마음도 있어서 시작된 건데요
    그때는 물건들 그 아무것에도 집착이 없었고
    마음의 고통을 치유할수만 있다면
    제가진거 다 줄수있고
    아니 육체적으로 장애인이 되어도 좋단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쬐끔 살만해지니 또 물건들에
    욕심 집착이 올라오네요
    제 자신에게 이것밖에 안되다니
    참으로 유약하단 생각이 들어요


    조금만 더 가구들이랑 정을 나누다가(?)
    다시 마음 추스리고 어여
    일괄 땡처리 진행해야 겠어요

    부러워하실분이 계실줄은 몰랐어요
    늘 외롭단 생각을 하거든요
    아무것도 없어도 집에 늘 가족이 누군가가
    기다리고있는 다른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저는 삶의 고난을 겪고 극복해내면서
    인간관계 거의 끊어지고
    진짜 혼자 비스무레해졌어요
    대신 신 절대자와 조금 친해졌지만요

    그래도 제게 주어진 삶에서는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조금씩 조금씩 정화되고 극복해나가는거요

    이제 남은 삶에서
    과연 어떤 변화구가 제게 던져질지
    조금 기대가 됩니다

    누가봐도 시집 젤 먼저갈거같다는소릴
    참 많이 들어왔었는데
    이런 독특한 삶을 살게 될줄은 몰랐어요

    남은 삶은 얼마나 더욱 독특해질지 궁금합니다


    에고 살림살이 처분하는게 넘 아쉬운지
    까페서 시간만 계속 보내고
    이렇게 댓글만 달고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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