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 탈일이 있었는데 좀 벙벙한 코트 입고 핸드폰을 하고 있었어요.
자세가 불량해서 배를 내미는 버릇이 있는데요 오늘도 긴장풀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나봐요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어떤 50-60사이로 보이는 여자가 와서 임산부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저 아는 사람이 툭툭 치는줄 알았거든요.
임산부 자리에 앉으라고 말해주고 싶었나봐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요새 임산부들 다 인식표 달고 있잖아요.
자기가 뭔데 나한테 와서 임산부냐고 묻는건지 어이가 없고 계속 기분 나쁘더라구요
너무 당황해서 ' 아닌데요 ' 하고 말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대한민국에서 비만은
죄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미용을 생각할 나이도 지났고 건강을 생각해서 체중을
빼야 하는건 맞는데 저는 갑상선 기능 저하라 체중조절이 힘들어요.
폐경해서 갱년기라 가뜩이나 더워죽겠는데 임산부냐는 질문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기분나빴는데요. 그냥... '아 내가 가임기 여성으로 보였나부다. 그래 내 나이 53인데
임산부로 봐주다니 고마워~~' 하고 스스로 위로했어요.
저도 50대 이지만 우리 곱게 나이 들어요. 그런건 배려가 아니에요.
오늘부터 운동 열심히 해보려구요. 자극되서 좋았습니다. 자세를 더 똑바로 하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