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사태를 보면서
그리스인조르바를 쓴 니코스카잔차키스가
고향 크레타에서 늙은 양치기를 만난 일화가 생각나네요.
그때가 독일이 노르웨이를 침공하려던 시기였던 모양인데
어느날 산을 오르는데 산기슭에서 양을 치던 늙은 양치기가
카잔차키스에서 뭔가 물어볼 게 있다며
바위와 바위를 건너서 뛰다시피 산을 내려와
건넨 질문이 '노르웨이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였어요.
노르웨이 상황이 좋아졌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며
담배하나를 권하자 양치기 노인이 이렇게 답변하죠.
'제기랄! 내가 뭐하러 담배를 피워요.?난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노르웨이만 별일 없다면 그만이지.'
노르웨이가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이 양치기
노인과의 대화에서 카잔차키스가 말하려는 게 진정한 자유란
그런 거라고, 자유란 자기가 낳은 딸이나 마찬가지여서
노르웨이 투쟁은 그 그리스양치기의 투쟁이기도 했다 고 써요.
세계인들의 진정한 자유가 모여
베네수엘라에 평화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