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희동이,고양이별에 잘 도착했겠지

희동아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26-01-05 02:56:22

친정서 키우던 고양이가 세상을 떠난지 보름 되었나봐요 

15년 전에요 

어떤신자가, 동네서 괴롭힘 당하던 새끼 고양이를 구해서 적당한 집사를 물색해 주십사 부탁하고 

성당에 맡겨놓고 갔대요

미사드리러갔는데 사람들을 피해 나무로 오르려고 바둥거리는 녀석이 너무 불쌍해서 그길로 데리고 왔어요 

희동이는 그렇게 우리 식구가 되었어요 

 

길고양이로 컸으면 3년도 못살았았을텐데 

우리집와서 장수한다 

너 복받았다  늘 그렇게생각했는데 

희동이 덕분에 복받은건 우리식구들이였나봐요 

고양이 오고나선 늘 웃을일이 있었던것 같아요

 

치매환자처럼 여기저기에 똥오줌 싸고 다녀서 

이녀석 세상 뜨면 시원할줄 알았는데 

예뻤던 모습만 생각나네요 

나는 현실서  살가운 사람이 아니여서 

여기말고는  희동이 보고싶다는 말을 할곳이 없어요 

 

일본도자기같던 희동아 

갈곳으로 잘 갔지?

이제 아프지말고  잘 있어 

내가 너 많이 이뻐했다 

 

애완동물 빈자리가 이렇게 큰건줄 몰랐네요 

 

 

 

IP : 211.178.xxx.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5 3:08 AM (125.178.xxx.170)

    희동이도 좋은 데로 갔겠네요.
    얼마나 좋았고 고마웠을까요.
    님도 천사고요.

  • 2. 에휴...
    '26.1.5 3:11 AM (121.173.xxx.84)

    좋은 곳에 있을거에요. 거기서 잘 놀길~~~

  • 3. ...
    '26.1.5 3:15 AM (58.29.xxx.4)

    원글님네 따뜻한가족들 희동이가 행복했겠군요
    희동이는 천국에서 아프지 않고 즐겁게 지낼거예요
    제 11살 냥이도 제발 오래 함께 해주길 늘 소망합니다.

  • 4. 고양이집사
    '26.1.5 4:03 AM (121.142.xxx.64)

    눈물나네요
    저도 고양이 키워서
    원글님 불쌍한 길냥이 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 5. 희동이
    '26.1.5 4:33 AM (14.46.xxx.97)

    집사야 나는 무지개별 잘 도착했다냥.
    이곳은 아프지도 않고 따뜻하고 배부르고 매일이 행복한 곳이다냥.
    그리고 다른 고먐미들이랑 사이좋게 우다다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냥.
    가끔 다른 고먐미들에게 우리 집사가 얼마나 좋은 사람들이었는지 자랑도 한다냥.
    무지개별에선 지구별을 볼 수 있어서 집사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내려다 보고 있다냥.
    지구별에서의 여행 일정은 집사를 만나 행복했다냥.
    처음 여행 갔을때 다른 고먐미들에게 괴롭힘도 당하고 춥고 배고파서 죽을뻔 했는데 어떤 사람이 날 구해줬고 집사가 입양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냥.
    집사 집에서의 하루하루는 매일 행복의 연속이었다냥.
    집사가 데려오지 않았음 난 얼마 안가 죽었을거다냥.
    매일 밥도 주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따뜻한 잠자리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냥. 그리고 집사들이 날 이뻐해줘서 행복했다냥.
    집사들아 지구별에서 나 없어도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라냥.
    자꾸 슬퍼하는 집사가 보이는데 그러면 내 맘이 아프니 그러지 말라냥.
    나 없어도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야 한다냥.
    그리고 나중에 무지개별 오면 내가 꼭 마중 나가겠다냥.
    우리 옥황상제는 내 필살기 발라당 애교로 꼬드겨서 내 집사가 됐다냥. 집사들처럼 나를 귀여워하고 내 말이면 다듣는 나의 집사가 됐다냥.
    내가 옥황상제 집사에게 우리 지구별 집사 자랑을 매일 하고 있으니 나중에 무지개별 오면 나랑 같이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냥.
    다시 나랑 만나면 내가 발라당도 보여주고 골골송도 들려주겠다냥. 우리 그때 다시 무지개별에서 더 행복하게 지내자냥.
    이곳은 사료값 추르값 공짜에 모든게 공짜고 춥거나 아프지도 않는 곳이라 짱 좋고 지구별보다 훨씬 나은 곳이다냥. 이곳에서 나랑 매일 행복하게 지나면 된다냥.
    나중에 내가 마중 나갈 때까지 잘 지내야 한다냥.
    그럼 이만~

  • 6. 희동이
    '26.1.5 4:39 AM (14.46.xxx.97)

    추신:
    무지개별 오기 전에 아파서 미안했다냥. 내가 떠나면 집사들이 슬퍼할까봐 정을 떼려고 더 아픈척 하고 아무데나 쌌다냥.
    그땐 남겨진 집사들이 걱정돼서 그랬는데 너무 힘들게 했나싶어 미안하기도 하다냥. 나를 진절머리 내야 내가 떠난뒤 덜 슬퍼할거 같아서 말이지.
    그래도 고맙고 사랑한다냥. 잘 있으라냥.

  • 7. 민트초코집사
    '26.1.5 6:16 AM (58.234.xxx.248)

    저도 길고양이 키워서 읽다보니 너무 공감가요.
    길고양이로 컸으면 3년도 못살았았을텐데 
    우리집와서 장수한다 
    너 복받았다  늘 그렇게생각했는데 
    희동이 덕분에 복받은건 우리식구들이였나봐요 
    고양이 오고나선 늘 웃을일이 있었던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복받은건 오히려 저같아요. 덕분에 상처치유도 되고 힐링도 되고 행복하고....
    희동이 글쓴이님 만나 행복했겠어요. 희동아ㅡ그곳에서도 행복하렴
     

  • 8. ..
    '26.1.5 8:46 AM (223.39.xxx.77)

    위에 희동이님 댓글에 코가 찡..정말 그런 마음이었을테지요.
    희동이 사랑 많이 받고 갔으니 사는 동안 내내 행복했을 거에요. 천천히 마음 잘 추스리세요..

  • 9. 단지집사
    '26.1.5 8:59 AM (210.178.xxx.204)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희동이 집사님한테 사랑많이 받아서 고양이별에서도 잘 지내고 있을꺼에요
    집사님 덕분에 희동이 행복했네요

  • 10. 희동아
    '26.1.5 11:04 AM (211.178.xxx.73)

    희동아 고마워
    우리 모두 참 좋았어 오래 살아줘서 고맙다
    아침마다 생사확인해줘서 고마웠어

    집사님들 고마워요 큰 위로 받았습니다
    댁내 고양이들과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 11. 냥이
    '26.1.5 11:58 AM (14.48.xxx.153)

    떠나보내고 나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젠 아프지 않겠지? 저한테는 어쩌면 위로처럼 되뇌여 봅니다. 11월 중순을 앞.뒤로 작년 6월달?에 구조한 새끼냥이..그리고 성묘 냥이 7개월에서 더 어린 애기는 2개월? 됐을까? 다들 제 가슴과 머릿속에 각인되여 차곡히 있어요.잔인하지만,떠나보낸애 뒤에 또,다른 애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차례로 다들 제 가슴과 머릿속에들 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건 조금이고 시간이 지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이별은 똑같은데,애들마다.다르듯 아픔도 조금씩 다른 아픕입니다. 애기들 보낼때, 어떻게 해줄수가 없었어요. 7개월된 애기는 떠나는 날까지 고통스러워서 앉아서 끙끙거리다,갔어요.그렇게 아파도 전전날까지도 제 옆꾸리 와서 힘었이 제 팔에 그루밍 해줬고 전 나을줄 알았습니다.아침에 병원문 열때,맡기고 저녁 병원문 닫을때,데리러가고 콧줄로 먹이고..보내노 나니 60마리가 넘는 아이들 챙기는 중인데도 이상하게 할일이 없이 느껴졌어요. 할일이 많은데, 진공상태의 공간에서 비어 있는듯 제 시간도 조용했습니다.사람들 삶 처럼 아이들의 떠나는 모습도 닮았어요. 순서가 없이 떠나더라고요.

  • 12. 냥이
    '26.1.5 12:02 PM (14.48.xxx.153)

    애기냥이들읃 아프면 제 옆에 와요. 제 옆에 자기몸을 붙이고 제가 바빠서 종종거리고 다니면 제가 앉는 지정석인듯 제 자리에 앉아서 저를 기다립니다.

  • 13. ..
    '26.1.5 4:13 PM (121.162.xxx.35)

    19살 내고양이 보낸지 1년 반이에요..
    심장문제로 병치레 몇 달하고 제 주제에 넘치게 돈도 꽤 쓰고..
    결국 치료도 안되고 숨못쉬어 힘든데.. 노환이라 갈 때 가는거다 결국 안락사했어요
    그냥 자연스런 거다 하고 보냈는데
    보낸 다음날부터 못해준거만 기억나고
    같이 병원다닐때가 행복했구나 싶고..
    그냥 제 눈물버튼이에요..ㅠㅠㅠㅠ
    희동이도 제 냥이도 그냥 편히 잘 살고 있기를
    죽으면 다시 만나길 ㅠㅠㅠ
    울냥이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면 죽음이 그리 슬플일도 아닐듯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3794 음식 덜 마르는 에어프라이어 3 요리꽝 2026/02/10 738
1793793 광양쪽에 아울렛(신발싼)곳 어딘가요? 2 광양 2026/02/10 324
1793792 서울시장 가상대결, 정원오 47.5% vs 오세훈 33.3%…격.. 5 ㅇㅇ 2026/02/10 1,667
1793791 대법, 국회에 "재판소원 반대·대법관 증원도 불가&qu.. 12 ... 2026/02/10 1,099
1793790 이부진 보니 머릿결 중요성 알겠네요 30 .. 2026/02/10 14,101
1793789 아침부터 훈훈하게 박보검과 조지 클루니 4 이뻐 2026/02/10 1,322
1793788 [펌글] 조국대표가 좀 솔직했으면 좋겠습니다 61 ㅇㅇ 2026/02/10 2,311
1793787 어제 순대트럭이랑 땅콩과자 이야기 좀 할께여 14 isac 2026/02/10 1,714
1793786 월세 만기전에 나가는데요 29 .. 2026/02/10 1,892
1793785 침대에 온수매트 사용 하시는 분~ 5 궁금 2026/02/10 915
1793784 이재명 대통령 머리에 원형탈모 22 안타깝다 2026/02/10 3,337
1793783 가슴장화 확보한 해병 대령 "임성근이 회의 때 얘기해서.. 순직해병 2026/02/10 684
1793782 하드 보일드 범죄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8 삼돌어멈 2026/02/10 723
1793781 디즈니채널 파인 너무 재밌어요 4 하하하 2026/02/10 1,406
1793780 민주당 일좀 하라고 대통령이 계속 메세지 내는데... 25 ... 2026/02/10 1,206
1793779 기가막혔던 순간들 1 2026/02/10 931
1793778 아파트 입주민 대표가 학교장에게 면담 요청 공문 보냄 6 이건또 2026/02/10 1,517
1793777 괴로워서 여쭙니다. 2 제가 폐암 2026/02/10 1,593
1793776 첫생리했을 때 기억나세요? 13 .... 2026/02/10 1,598
1793775 섬유유연제 향기 연하고 순한 제품 있을까요? 6 세탁 2026/02/10 765
1793774 소형 청소기중에 헤파필터있는거 ㅊㅊ좀부탁해요 2 c.c 2026/02/10 336
1793773 민주당 여론몰이 장터 82쿡 23 ㅇㅇ 2026/02/10 842
1793772 반려동물 키우면 운이 확 바뀌는 사주 특징 18 그냥이 2026/02/10 3,166
1793771 내가 산게 중국과자라니… 19 .. 2026/02/10 3,902
1793770 명절 다가오니 스트레스 19 .. 2026/02/10 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