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ADHD예요. 책 읽는거 좋아하는데 적성은 몸을 움직이는게 맞네요

.... 조회수 : 2,209
작성일 : 2026-01-04 11:40:36

형제들 모두 sky졸업해서 의사, 변호사, 교수 다 전문직이예요

눈 뜨면 책부터 찾아서 저렇게 공부 하는 사람이면 공부로 뭐든 할수 있을거라는거 어렸을때부터 알았어요

저만 인서울 간신히 했는데, 저는 책상에 앉아 있는게 그렇게 힘들었어요

대신 수업중에 선생님 하신 말씀은 다 알아듣겠고 앉은 자리에서 화학원소 기호 외우라고 하면 5분도 안돼서 다 외워서 선생님이 깜짝 놀래기도 했었어요

영어시간에 본문도 한번 읽으면 다 외우고, 다른 사람이 그걸 못하는게 이해가 안갔고 그걸로 칭찬 듣는것도 이해가 안갔고요

고학년으로 갈수록 책상에 앉아서 스스로 해야할 공부 양이 많아지니 당연 성적이 상위권일수는 없었지요

근데도 어려서부터 책은 좀 읽었던거 같아요

친한 친구집 책꽂이에 있는 전집 제가 빌려서 다 읽었는데 친구는 안읽어서 친구엄마가 엄청 싫어했던것도 기억나요ㅎ

지금도 한달에 두세권은 읽는데, 맘 같아선 하루종일 읽고 싶거든요?

근데 그게 어려워요

한페이지 읽고 유튜브 보고, 한페이지 보고 82하고, 이런식

도서관에 한 3일 내리 가면 어려운책도 한권은 읽을수 있어요

그래서 일부러 가요

집에선 당췌 산만해서 집중이 안돼요

근데,사는건 공부 잘하는거랑은 별개인지 형제자매들 중에 두번째로 잘 살아요

제가 형제들 자산 늘리는데 도움 많이 줬어요

전 그게 되더라고요?

살던집을 임대주고 다른곳에 잠시 살아야 할일이 있는데 책 읽다 집중이 안돼 페인트통 들고 벽을 칠하는데 완전 내 적성인거예요

곰팡이 핀 수납장에 다이소에서 산 도배지 사서 붙이는데 이게 전문가가 한것처럼 찰싹 달라붙고 선도 반듯하구요

무엇보다 이런일 할땐 집중이 완전 잘돼요

일부러 명상한다고 봇짐지고 돌아다닐때도 세상 산만하더니

부모님이 물려주신 작은땅이 하나 있는데 거기다 내가 직접 집을 지어 볼까요?

한 10년 걸려서라도 한땀한땀 道닦는 기분으로 하다보면 정말 득도할수도??

형제자매들이 맨날 top만 해서 나도 무의식중에 공부에 대한 압박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책을 놓지 못했나

내 적성은 책 집어던지고 망치들고 삽 들고 노가다해야할 팔자였던것을

 

IP : 118.235.xxx.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1.4 11:45 AM (211.193.xxx.122)

    책만큼 재밌는 것은 연애뿐인 것같은데

    독서하러 도서관이나 카페 가세요

    저는 지금 오디오로 음악 들으면서
    책은 옆에 몇권 두고 82만......

  • 2. 님은
    '26.1.4 11:45 AM (222.109.xxx.61)

    형제들과는 좀 다른 종류의 천재같은데요

  • 3.
    '26.1.4 11:45 AM (58.225.xxx.208)

    제 딸(29)이랑 어릴적 성향이 정말 비슷하네요.
    원글님은 부지런하신가봐요.
    제 아이는 무기력과 adhd가 같이 있어
    생활이 힘들어요.
    재주많고 머리는 좋은데
    한가지를 오래못해 늘 직장을 그만둡니다ㅠ
    부지런하시니 몸쓰는 일 하시면 그 분야 전문가 되실지 누가 아나요?
    해보세요 무조건

  • 4. ...
    '26.1.4 11:48 AM (123.111.xxx.59)

    약처방을 받으세요
    세상 간단하게 해결되는 일인데 왜 고생하세요

  • 5. ㅎㅎ
    '26.1.4 11:48 AM (211.210.xxx.96)

    저랑비슷한 스타일이신듯
    감쪽같이 수리하는거 그냥 제가 하거든요
    근데 가족이외의 일은 하기싫어서 안하고요

  • 6. ㅇㅇ
    '26.1.4 11:53 AM (73.109.xxx.54)

    제 남편과 비슷하네요
    움직이는 거 좋아하고 책 한권 통째로 외워요
    그런데 Adhd가 세상 간단하게 약으로 해결되진 않더라구요

  • 7. ㅇㅇㅇ
    '26.1.4 11:58 AM (211.177.xxx.133)

    고기능인데 ad성향아닐까요?

  • 8. 약 먹어봤죠
    '26.1.4 12:02 PM (118.235.xxx.48)

    먹어서 효과 봤으면 계속 먹었겠죠
    식욕 없고 멍하고 책읽을때 잠깐 집중되는건 있었는데 다른 일엔 방해요소여서 안먹어요
    나이들어 책보다 중요한게 더 많은데 굳이
    기억력도 완전 감퇴 됐어요
    머리 빼고 손, 몸으로 하는 일 그게 의외로 생동감있네요

  • 9. ......
    '26.1.4 12:06 PM (59.13.xxx.196)

    음..전 나이먹으니 머리쓰는것보다
    몸쓰는게 훨씬 편하더라구요.
    몸쓸때는 머리가 비워져서 집중하면서 잡생각이 안나서요.
    adhd라면 그게 훨신 더 강하실것도 같네요.

    굳이 공부하는 직업 아니라면
    이젠 내가 편한것만 하고 사세요.
    나이먹고 건강에 더 좋은것 같아요.

  • 10. ㅇㅇ
    '26.1.4 12:09 PM (125.130.xxx.146)

    페인트 칠 하는 거 그거 끈기가 있어야 되던데요
    마침 놀러간 집이 셀프로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거예요.
    톰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것처럼 너무 재밌어보여서
    나도 칠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칠했어요
    딱 두 번 칠하고나니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자국이 남는 등 잘 못 칠해서 더 그런 것 같았어요.

    적성은 아니고 제 새로운 취미는 눈 치우기입니다.
    작년에 눈 삽을 사서 눈이 오면 아파트 우리 동 근처
    눈을 치우는데 그게 너무 재밌어요
    올해는 한 번뿐이 못해봐서 아쉬워하고 있어요.

  • 11. 아시겠지만
    '26.1.4 12:16 PM (45.154.xxx.33) - 삭제된댓글

    페인트로 벽 한 번 칠하고, 수납장에 도배지 한 번 붙인 걸로
    자기 적성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요.
    원래 지능이 높으면 다른 분야도 다 두루두루 잘해요.
    처음 해보는 거니까 더 재밌어서 집중이 잘된 거고,
    직업이 되어서 매일 하면 다시 지루한 일이 되어서 집중이 안 될수도...
    몸 쓰는 일은 손재주 말고도 체력이 관건이고요.

    제가 보기엔 지능도 높고 손재주도 있는 분이라면
    (정확히 재단해서 예상한 미감대로 딱 맞게 잘 시행하는 손재주?)
    공부 많이해서 성형외과 의사, 피부미용과 의사 이런 쪽이 알맞지
    노가다판 팔자는 아닙니다요....
    고지능자는 몸만 쓰면 지적인 부분이 충족이 안되어서 현타 와요.

  • 12. 아시겠지만
    '26.1.4 12:19 PM (45.154.xxx.33)

    페인트로 벽 한 번 칠하고, 수납장에 도배지 한 번 붙인 걸로
    자기 적성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요.
    원래 지능이 높으면 다른 분야도 다 두루두루 잘해요.
    처음 해보는 거니까 더 재밌어서 집중이 잘된 거고,
    직업이 되어서 매일 하면 다시 지루한 일이 되어서 집중이 안 될수도...
    몸 쓰는 일은 손재주 말고도 체력이 관건이고요.

    제가 보기엔 지능도 높고 손재주도 있는 분이라면
    (정확히 재단해서 예상한 미감대로 딱 맞게 잘 시행하는 손재주?)
    공부 많이해서 성형외과 의사, 피부미용과 의사 이런 쪽이 알맞지
    노가다판 팔자는 아닙니다요....
    (물론 지금 와서 의사가 될 수는 없겠지만 비슷한 직종을 찾아보시라고..)
    고지능자는 몸만 쓰면 지적인 부분이 충족이 안되어서 현타 와요.

  • 13. ....
    '26.1.4 1:30 PM (49.170.xxx.83)

    그게 책 읽다가 몸을 잠깐 써서 그런거예요.ㅠ
    그게 적성이 아니랍니다...

  • 14. 요위에
    '26.1.4 5:33 PM (183.97.xxx.144)

    원래 지능이 높으면 다른 분야도 다 두루두루 잘한다구요???? 천만에요!
    아주 드물게 다 잘하는 사람도 있긴 하나
    한분야에선 두각을 나타내지만 나머지는 완전 바보 이하인 분들이 대부분이죠.
    유학시절에 E대 출신 애가 전공 들어가서도 매일 몇시간씩 어학을 죽어라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어학은 늘 초급 수준..근데 얜 뭐든지 어깨 너머로 보면 다 습득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심지어 미용실에 한번 갔다오면 그 미용기술, 드라이 하는법까지도 다 그대로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6473 이찬진 금감원장 “쿠팡파이낸셜 고금리 18.9% 이자, 갑질 아.. 3 ㅇㅇ 2026/01/05 1,145
1786472 욕실 공사 주의할 점 알려주세요 9 헌집새집 2026/01/05 1,383
1786471 입시치르니 조심스러워서요 18 무언가 2026/01/05 4,087
1786470 lg 주문취소 당해보신 분 있나요? lg왜그래?.. 2026/01/05 958
1786469 대학졸업반인데 4 .. 2026/01/05 1,148
1786468 김종인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 더 이상 공격 대상 아.. 8 쫄보 2026/01/05 2,305
1786467 주식매수 기준 좀 알려주세요. 6 주식고수님들.. 2026/01/05 1,626
1786466 올해 김장김치가 맛있는이유가 뭘까요? 16 ... 2026/01/05 3,193
1786465 삼전 수익율이...ㅠㅠ 21 삼전 2026/01/05 19,533
1786464 기획예산처 처장은 국힘이 추천합시다 9 ㅇㅇ 2026/01/05 646
1786463 기타 피치 파이프 세척 ㅇㅇ 2026/01/05 119
1786462 국정원 들어가기가 7 정부 2026/01/05 1,571
1786461 아래 결혼하는 자녀 1억5천 지원 글 보고.. 24 .. 2026/01/05 5,733
1786460 이제 미니멀로 살고자 하루에 한번씩 꼭 버리려고요. 13 아마도 2026/01/05 3,369
1786459 알뜰폰 데이타 무제한은 어디가 나아요 3 . 2026/01/05 1,025
1786458 이런 불장 주식시장에서 나만 14 2026/01/05 3,825
1786457 국민의 힘 , 야당탄압 가짜뉴스 감시특위 위원회에 이수정 임명.. 8 아아 2026/01/05 610
1786456 찜기 사이즈 여쭤요 8 .. 2026/01/05 561
1786455 검찰, 김용현 변호인 3명 ‘법정질서 위반’ 변협에 징계 요청 2 다신못하게 2026/01/05 1,048
1786454 위독한데 안 부르는 형제가 당연한건가요? 21 이해안가 2026/01/05 4,466
1786453 이번주 미우새는 진짜 심하지않나요? 10 ... 2026/01/05 6,227
1786452 주식 오늘 같은 날 들고 있어야 할지 9 ㅇㅇ 2026/01/05 3,059
1786451 짜증나는 주식 있으세요? 29 . . 2026/01/05 3,615
1786450 신경차단술 주사맞고 응급실 왔는데 11 ㅇㅇ 2026/01/05 3,243
1786449 태어나서 첨 해보는 주식 3 주식 신생아.. 2026/01/05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