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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생 우리 아버지랑 스타벅스 간 사연

울 아버지 조회수 : 5,197
작성일 : 2026-01-03 14:55:27

최근 이야기는 아니고

7,8년 전 쯤인 가 봐요

 

초등 아이랑 남편이 운전해서

부모님 모시고 부산에 1박으로 짧은 여행 간 적 있어요

 

태종대 가고 자갈치 들렸다가 국제시장 가고

이렇게 딱딱 스케줄 짜고

그 중에 하나가 중간에 잠깐 스벅 들려서

쉬었다가...가 있었거든요?

 

사람 다섯이니 음료랑 케잌까지

돈 꽤 나왔죠. 점심 먹고 입장한 거니

자리도 어렵게 잡았겠다,

그래도 최소 1시간 쯤은 쉬자 그러고 있는데

 

나온 음료 후루륵 드신 울 아버지

-다 마셨다. 나가자!

-엥, 앉은 지 몇 분도 안 되었어요

-뭐할라꼬.  여 앉아 있노

 

다들 그런다고, 그렬려고 여기 오는 거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다 마신 컵 앞에 두고 안 나가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이해 안된다고 

결국 혼자 바람 쐰다고 나가버리심

 

결국 20분도 못 있고 나왔네요.ㅎㅎ

 

그 후 다시는 부모님 모시고

카페갈 일은 없었는데요

 

이제 군대간 아이 키우는 저는

나이 먹어서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어디 커피 맛 좋더라라고

명절 같은 때는

집 대신 카페 순방 하고 싶은데

 

아차차 앞으로는 명절에는

서로 부르고 오고가고 할 일도 없으려나요. 

 

밑에 카페 글 보고

댓글 달려다가 본문과는 다른 취지의 글이라

새로 써봅니다..ㅎㅎ

 

 

 

IP : 211.219.xxx.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6.1.3 3:03 PM (58.234.xxx.182)

    저희도 음료수 커피 다 먹었으면 나가자~하는 분위기라서 알지요.
    맛없고 작은 커피(아메리카노) 5천원 이상이라는 얘기에 절대로 내건 시키지마라 하시구요..
    그래서 조각케잌이라도 사면 이건
    얼마냐 자꾸 물으시지만 맛있게 드십니다.스벅은 복잡하고 늘 만석이라서 매의 눈으로 자리찾아야 되서
    m커피 모시고 가면 양많고 맛있다 하십니다.오곡라떼 좋아하십니다.

  • 2. 성격급한
    '26.1.3 3:29 PM (218.155.xxx.35)

    갱상도 아부지시네요 ㅋㅋ
    그래도 아부지는 커피라도 드시죠
    저희 엄마는 내꺼는 시킬필요 없다
    나랑 나눠마시자고 해서 짜증...
    아니 난 내꺼 혼자 다 마실건데?

  • 3. ...
    '26.1.3 3:34 PM (218.144.xxx.70)

    저희엄마도 카페 가면 맨날 내껀 시키지말라 사람수대로 다 시킬필요없다
    저도 그러지 말라고 차값이 아니라 자릿값이라고 짜증내고 다 시키는데요
    평생 절약하고 사신 엄마 입장에선 그돈 아까운것도 이해는 갑니다ㅎ

  • 4. ..
    '26.1.3 3:36 PM (223.39.xxx.144)

    60년생 충청도가 본적인 저희 남편도 그럽니다.

  • 5.
    '26.1.3 3:41 PM (218.37.xxx.225)

    제가 아까 뷰좋은 가페에 앉아 있다고 글 쓴 사람인데요
    그 뷰좋은 카페가 스타벅스였어요
    대딩아들녀석 운전연습 시킨다고 남편 쉬는날마다
    맛집찾아 다니고 뷰좋은 카페에서 차한잔하고 놀러댕기는데... 60대 남편이 원글님 아버지 같애요
    오늘도 남편은 커피 한잔 급하게 들이키고 뭐하러 오래 앉아 있냐면서 먼저 나가 있었어요
    그래도 저랑 아들은 꿋꿋하게 경치 즐기고 도란도란 수다 떨다가 나왔네요

  • 6. ㅇㅇ
    '26.1.3 3:51 PM (61.43.xxx.178)

    외곽에 뷰좋은 대형카페 갔더니
    할아버지들이 우루루 오셨더라구요
    빵도 드시고 ㅎㅎ
    할아버지들도 요즘은 가지각색인듯

  • 7. ^^
    '26.1.3 3:56 PM (211.219.xxx.67)

    다들 비슷한 삶의 풍경을 갖고 계시네요
    물론,
    안 그런 분들도 있으시겠죠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제 남편은
    요즘 유독
    한참 앉아 있다가 꾸벅꾸벅 졸아요..ㅠㅠ

    챙피해서 ?? 처음에 합석했다가
    저만 다른 자리로 옮기지요

    조는 거 보고
    다가가서 집에 가자 하면
    또 안 간데요. 졸 수도 있지 이러죠...아놔.

    결국
    혼자 와서 속 편하게 앉아 있는 게 장땡이라는...ㅋㅋ

  • 8.
    '26.1.3 4:06 PM (59.6.xxx.211)

    우리 아버지랑 똑 같아요. ㅋㅋ
    그리운 아버지.
    뒤에 오는 손님 생각해서 빨리 자리 비켜줘야 한다던 울 아버지

  • 9. 10년 전에
    '26.1.3 4:24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시골 사시는 아버님을 처음 까페에 모시고 갔는데
    커피를 시켜 드렸더니 얼마냐 하셔서 7천원이라니까
    이렇게 맹물같은데 그렇게 비싸냐고 놀라셨어요. ㅎㅎ
    그래서 분위기 잡고 앉으셔서 드시는데 맛이 어떠시냐니까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시며 유유자적 드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고 사진도 찍어놨는데 재작년에
    돌아가셔서 이글 읽으니 그 날이 떠오르네요.

  • 10. ...
    '26.1.3 4:38 PM (14.52.xxx.123)

    42년생 울아빠는 이제 훈련이 되셔서 ㅋㅋ
    미리 본인이 못 참겠다 싶은 날은 카페일정은 참여 안하시고요 같이 가시는 날은 중간에 잠깐씩 나갔다 오시기도 하면서 동행들 분위기 안 깨는 수준까지 오셨어요.
    아빠가 아무리 집에 가고싶어 들썩이셔도 엄마랑 딸 둘이 본 척도 안 하니 별 수 없죠.

  • 11. 10년전에
    '26.1.4 9:11 AM (182.211.xxx.204)

    시골 사시는 아버님을 처음 까페에 모시고 갔는데
    커피를 시켜 드렸더니 얼마냐 하셔서 7천원이라니까
    이렇게 맹물같은데 그렇게 비싸냐고 놀라셨어요. ㅎㅎ
    그래도 분위기 잡고 앉으셔서 드시는데 맛이 어떠시냐니까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시며 유유자적 드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고 사진도 찍어놨는데 재작년에
    돌아가셔서 이글 읽으니 그 날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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