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ㅇㅇ 조회수 : 1,345
작성일 : 2025-12-28 16:21:09

중학교때부터 시작된 마음의 병 때문에 아이가 언제 학교를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심각하던 시기를 지나 무사히 고교졸업이란 걸 하게 되었습니다. 성적은 형편없지만 그래도 아이가 원하는 학과가 생겼고 어찌어찌 대학도 입학해요. 물론 상태가 예전보단 훨씬 좋아졌지만 아마도 평생 관리하며 지낼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이정도 되는 것만도 어디인가 싶습니다.

위태롭던 3년, 정말 여러 선생님들께서 아이를 다독이고 챙기고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들었어요. 아마도 관심학생(?) 그런걸로 분류돼서 다들 아이 상태를 알고 계셨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챙겨주시는 건 별개의 문제잖아요 아이가 선생님 복은 넘쳐났는지 담임선생님 세 분, 상담선생님은 물론이시거니와 여러 교과선생님들 심지어는 어떤 접점도 없는 선생님들조차도 오며가며 인사하고 안부묻고, 극심한 우울감으로 학교 구석에서 울고 있기라도 하면 말없이 손잡고 교무실에 데려가 앉혀놓고 진정될 때까지 옆에서 업무보시고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그러셨다더라구요.

졸업을 코앞에 둔 시점, 이름도 모를 여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졸업식날 정신없는 교정에서 찾아다니며 인사드리기도 그렇고, 직접적인 간식이나 선물은 되려 곤란하게 해드릴 거 같구요. 지인은 차라리 학교발전기금을 내는 게 가장 깔끔한 방법 같다던데 그게 선생님들께 감사 표시가 되나 싶어 망설이고 있습니다

솔직히...소심한 제겐 학교 문턱이 넘 높아서 이런 생각조차도 고민끝에 적어봤습니다. 글 삭제할 수도 있으니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IP : 175.200.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벨라
    '25.12.28 4:28 PM (210.205.xxx.61)

    졸업과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그맘때 아이들 입버릇일 수 있지만
    죽고 싶다 자살하고 싶다를 종종 말해서
    고등학교 3년동안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몰라요
    (지나고보니 본인은 그냥 하는 말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함이 컸습니다

    어머님 너무 애쓰셨고, 그 시간을 건강하게 버티며
    졸업과 입학을 해내는 아이가 너무 대견합니다

    저는 사립고등학교이긴 하지만
    담임 선생님께는 기프티콘으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거절하지는 않으시더라고요 졸업하는 마당이니...
    전체 선생님들께 마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 없어 죄송합니다 ^^;;;

  • 2. 11
    '25.12.28 4:34 PM (175.121.xxx.114)

    졸업날 꽃을 드리고 인사하시면 됩니다 아이의 앞길이 빛나길

  • 3. 티니
    '25.12.28 4:42 PM (116.39.xxx.170)

    졸업식날은 다들 너무 정신이 없으니
    졸업식 전날이나 전전날쯤
    교무실에 작은 간식 돌릴 거 같습니다
    나눠 먹을 수 있는 작은 뭔가면 됩니다
    사실 뭐를 돌리는지가 중요하다기보다는
    감사를 표현하는 마음이 중요하지요
    사람과 사람의 마음으로 하는 일이고
    일로만 사람을 대해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따뜻함을 받고도 고마움을 느낄 줄도 표현할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4. 티니
    '25.12.28 4:43 PM (116.39.xxx.170)

    참고로 졸업하면 서로 이해관계가 없으니
    김영란법에 전혀 저촉되지 않습니다

  • 5. ㅁㅁㅁ
    '25.12.28 4:56 PM (172.226.xxx.40)

    졸업이라 간식 선물 다 상관없어여

  • 6. ㅇㅇ
    '25.12.28 5:23 PM (49.164.xxx.30)

    졸업전에 단체간식 돌리세요. 마음이잖아요
    보내시면 기분좋게 드실겁니다~

  • 7. .....
    '25.12.28 5:43 PM (175.117.xxx.126)

    간식류가 은근 사람 마음이 따뜻해져요..
    졸업식 전에 3학년 교무실에 낱개포장 간식류 돌리시면 좋을 것같네요..

  • 8.
    '25.12.28 5:57 PM (124.50.xxx.66)

    졸업식 전에 아이손에 아이가 좋아하는 선생님들 선물 들러 보냈어요.
    TWG티 예쁘게 포장 해서 몇몇 선생님께 드렸어요. ~

  • 9. You
    '25.12.28 7:22 PM (125.180.xxx.61)

    현직 교사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학부모님이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현장에서 보면 학생 개개인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이 있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여기선 늘 욕먹는 일순위 직업군입니다만...
    짧은 글로 마음만 전하셔도 됩니다.
    뭔가 부족하다 싶으연 아주 작은 간식으로도 충분합니다.
    중요한건 고마운 마음을 꼭 표현해주시는 것일겁니다.

  • 10. ㅇㅇ
    '25.12.28 10:19 PM (116.38.xxx.30)

    여러 따스한 말씀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편지는 몇 통이 되더라도 아이와 함께 꼭 적어보낼 생각이구요, 소소한 간식거리라도 고민해서 아이편에 같이 들려보낼 수 있게끔 고민해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040 미국, 베네수엘라 수도 공습…트럼프 "마두로 대통령 부.. 14 아이고야~~.. 2026/01/03 2,400
1785039 밥반공기로 양이 줄어들어 힘드네요 4 갱년기에 2026/01/03 2,587
1785038 달력에 생일을 표시해 놓으려고 하는데요. 1 음력생일 2026/01/03 963
1785037 노인 심리 17 ㄱㄱ 2026/01/03 4,950
1785036 가족문제 냉정한판단해주세요(친정) 30 안생은 고해.. 2026/01/03 5,972
1785035 남자에게 롤ㄹ스 시계의 의미 15 정말 2026/01/03 4,060
1785034 온수매트 한쪽이 고장나서 주문했어요 1 온수 2026/01/03 668
1785033 아라비아카 커피 인스턴트 타마시고 나서… ㅡㅡ 2026/01/03 918
1785032 상생페이백 신청하고 잊고있었는데 6 ㅇㅇ 2026/01/03 3,370
1785031 국제기업에 이직한 썰 풀어요(해외) 28 이직한 썰 2026/01/03 3,339
1785030 아니 어떻게 강아지 혼자 두고 다 나가죠? 1 .. 2026/01/03 2,634
1785029 경상도 분들 녹조 독성 어떤 정수기 쓰세요? 9 happ 2026/01/03 988
1785028 아이랑 의견일치가 안돼요 15 2026/01/03 3,231
1785027 오메가3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3 .. 2026/01/03 974
1785026 모범택시3단 13화 무섭네요 ㅇㅇ 2026/01/03 2,970
1785025 국방비 1.8조를 미지급했데요. 39 .. 2026/01/03 6,345
1785024 우리 남편은 주식 투자 후 수익 난걸 얘기를 안해요... 13 11111 2026/01/03 4,533
1785023 화려한 날들 역시 성재가 제일 불쌍 1 oo 2026/01/03 1,341
1785022 박나래 이거 너무 놀라운데요. 전혀 몰랐어요 22 .. 2026/01/03 27,004
1785021 일년반만에 끝나네요 3 부자 2026/01/03 2,790
1785020 곤약젤리 1 ... 2026/01/03 1,217
1785019 호다닥 김치 만두 만들어 먹었어요 3 .. 2026/01/03 2,223
1785018 뭐든지 짜다는 왠수 8 왠수 2026/01/03 2,233
1785017 엄마가 의사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더 고통스럽게 돌아가셨어요 12 2026/01/03 4,609
1785016 집에서 초간단 생크림케잌 만들었어요 2 ㅇㅇ 2026/01/03 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