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병든 엄마

안타까워요 조회수 : 3,858
작성일 : 2025-12-26 17:01:43

고령의 우을증,각종 질환에 시달리다가 겨우 요양원입소하시고 네달 지났는데 

일주일사이에 삭사도 못하고 겨우 물조금,미음 조금 넘기세요 

의식이 희미하게 남아있으신지 가족은 알아보세요 

낮에 요양원들려서 점심 미음 조금 드시고  보리차 수저로 먹이고,찬송가 틀어드리고 

손발주물러 주는데,의사표현 아니,응,가 이정도만 하세요 

눈도 잘 못뜨는 와중에 나한테 그냥가라고 하면서 미소를 짓는데 참았던 울음이쏟아지면서 

주체가 안되었어요 

제가 경제적,정서적,심리적 보호자였어요,전 너무나힘들었고 마지막에 어쩔수 없이 

입소할땐 죄책감에 시달려야했고요

평생 우을증으로 나붙들고 울어대고,새벽부터 20통 전화 하고,요양원 맡겼다고 원망하고ㅠㅠㅠㅠ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임종이 다가오눈것같은데, 미소를지을수 있는건가요

IP : 58.78.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5.12.26 5:05 PM (58.78.xxx.220)

    그래서 이젠 제가 엄마를 붙들고 엄마가 웃으니 내가 눈물난다고 ㅠㅠㅠ
    난 엄마 붙잡고 운게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는 평생 나만보면 울고 날 힘들게 하지 않았느냐면서 말하고오니 맘이 좀 후련해요

  • 2. ㅇㅇ
    '25.12.26 5:06 PM (222.236.xxx.144)

    마음 아픔이 느껴지네요..
    어쩔 수 없는 인생사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원글님 마음이 조금 편안하실가요.
    위로 보냅니다.

  • 3. 원글님
    '25.12.26 5:25 PM (211.234.xxx.60)

    토닥토닥.
    죄채감 갖지 마시고 어머니와 작별 잘 하세요.
    못 드시면 돌아 가시더라고요.

  • 4. ....
    '25.12.26 5:25 PM (211.250.xxx.195)

    시간정해서 눈감으면 행복하게 이별하는건 없나와요
    원글님 애쓰신거 어머니도 아실거에요
    마음 아파마세요
    우리는 할수있는거까지 한거에요

  • 5.
    '25.12.26 5:42 PM (58.235.xxx.48)

    끝이 다기오나 보네요.
    어머니도 느끼시는 듯
    원글님 그간 수고 많으셨고
    혹여라도 죄책감 갖지 마세요.
    긴병에 그 정도 혼자 했음 효녀세요.
    어머니도 고통없이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

  • 6. 죄책감따윈
    '25.12.26 5:58 PM (116.41.xxx.141)

    저 산타클로스한테 북극으로 가져가라하시구요

    엄마한테 그리 시달리고 그정도케어하셨음
    님역량을 넘어서는 과출혈한거였다
    ㅡ누구라도 그랬을거고 ㅡ
    자신을 다독이고 이젠 심리적 이별까지 다 포함해서 툴툴 버리는 연습을 하세요
    지지고볶고 다 한때 봄날의꿈이였나보다
    ..이렇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991 모든 연휴마다 저랑 같이 있으려는 엄마 너무 숨막혀요 21 11 2025/12/27 4,367
1783990 중고등학생 교습소 3 2025/12/27 734
1783989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2 ㆍㆍ 2025/12/27 1,952
1783988 파리바게트 앱 신규가입 5천원주네요 4 ㅇㅇ 2025/12/27 746
1783987 별거 없다가 갑자기 잘 나가는 경우 1 놀람 2025/12/27 1,568
1783986 얼굴색이 갑자기 노랗게 보이는데요 6 잘될꺼 2025/12/27 1,402
1783985 길가에 가래 뱉는 사람들 10 ... 2025/12/27 1,119
1783984 독일 니베아크림 넘 좋아요. 11 stkk 2025/12/27 3,256
1783983 전영록의 만남에서 헤어짐까지 4 .... 2025/12/27 2,239
1783982 제가 무당, 사주 안 보는 이유 고백해 봐요 13 저도 고백 2025/12/27 5,579
1783981 청년 43만명 이상에 월세 등 주거비 지원…수도권에 공공주택 2.. 13 ... 2025/12/27 2,349
1783980 친하지 않은 팀원 부친상 조의금 12 .. 2025/12/27 2,131
1783979 그일 있은후 손흥민, 이서진등 기사보면 예전같지가 않아요 27 사람 2025/12/27 4,842
1783978 비행기시간 몇시간까지 괜찮으세요? 14 9o 2025/12/27 1,734
1783977 홈쇼핑 서분례(?)청국장 맛있나요?? 8 .. 2025/12/27 1,262
1783976 둘 관계는 그 둘만 안다고 7 ㅎㄹㄹㅇ 2025/12/27 2,618
1783975 아래 며느리 기분 상하게 한건가 글이요 11 ... 2025/12/27 3,975
1783974 친정 가는 것도 숙제처럼 느껴져요 10 살기싫음 2025/12/27 2,242
1783973 조세호는 모든 프로그램 하차인가요? 10 ........ 2025/12/27 3,303
1783972 원피스같이 긴~앞치마? 어디서 사요? 6 우아한 앞치.. 2025/12/27 1,007
1783971 겨울에 화장실 문 열어놓나요? 10 .., 2025/12/27 1,549
1783970 한동훈 페북 - 김병기 아들은 최악의 갑질, 국기문란 26 ㅇㅇ 2025/12/27 1,643
1783969 동남아만 가고 먼나라는 한군데도 못가봤어요 14 외국 2025/12/27 1,898
1783968 밖이나 다름없는 베란다 외벽쪽에 세탁기가 있으면 3 2025/12/27 1,202
1783967 ai 말 이거 맞는 건가요 5 2025/12/27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