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평생 남편 수발 드는 고모

.. 조회수 : 4,183
작성일 : 2025-12-25 15:49:16

여든다섯인 고모는 평생을 올해 여든여덟이신 고모부 수발 들다 관에 들어가실듯요

어제 전화드렸더니 근처 시장까지 가서 꽃게 사와서 고모부를 위해서 끓였다니 참.

고모부는 덕분에 아주 건강하셔서 고모보다 더 장수할것 같아요

뭐 고모도 그 연세에 또래들보다 건강하고 아직도 여우(?)같으시니 장수하겠지만 저는 평생 고모부 밥시중 드는 고모 보니 갑갑합니다

저희 엄마와 사이가 안좋은 고모는 늘 비아냥반 부러움반 섞인 감정으로 느이 엄마는 남편 일찍 죽어서 뭔복이라냐 하는데 ..

어릴적에는 남편 그늘 아래에서 사는 고모의 삶이 혼자 사는 우리 엄마와 비교가 되었었는데 지금은 아닌것 같아요

씁쓸한 현실

IP : 125.139.xxx.2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5.12.25 3:58 PM (223.38.xxx.252)

    그 고모도 참
    올케의 남편이면 본인 남자 형제인데
    올케가 미우니 남자 형제 먼저 간 것도 복으로 보이나 봅니다. ㅎㅎㅎ

  • 2. 옛날
    '25.12.25 3:59 PM (223.38.xxx.79)

    옛날 어머니들 중엔 그런 분들 많지 않나요?

  • 3. ??
    '25.12.25 4:12 PM (222.108.xxx.71)

    꽃게 사와서 요리해서 같이 먹는거죠
    그게 사는 재미같은데;;

  • 4.
    '25.12.25 4:17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수발이지 않을수도 있어요
    제 친구가 남편에게 온갖 요리에 예쁘게 세팅해서 주는데 말은 힘들다 하지만 취미 생활이에요
    맛있는 요리해서 잘 먹어 주는걸 보면서 행복해 하면 서로 좋은거죠

  • 5. 85라잖아요.
    '25.12.25 4:45 PM (58.29.xxx.106)

    젊을 때는 그게 재미있겠지만, 85세 나이에 시장가서 사다가 밥상 차리는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 6. 같이
    '25.12.25 4:47 PM (112.162.xxx.38)

    건강할걸요. 시어머니 시부 있을땐 진짜 힘들었는데
    덕분에 같이 골고루 음식 드셨는데 돌아가시고
    혼자 먹으니 맨날 김 . 김치만 먹어서 살도 10킬로 빠졌어요

  • 7. 둘이 사는
    '25.12.25 4:57 PM (223.38.xxx.202)

    덕분에 골고루 음식 같이 드시는 것도 있어요
    혼자서는 대충 먹게 돼죠

  • 8. ...
    '25.12.25 5:23 PM (39.125.xxx.94)

    85세면 밥상 차리기 지긋지긋할 나이네요

  • 9. ㅇㅇ
    '25.12.25 6:10 PM (211.213.xxx.23)

    남의 일 같지 않네요.
    85세라도 배우자가 생존해 있고 또 실버타운에 들어가길 원치않는다면 어쩌겠나요?
    아무리 도우미가 와도 또 반찬 사먹는다해도 밥 차리고 차우는게 다 손이 가는거잖아요?
    무슨 좋은 수가 있을까요?

  • 10.
    '25.12.25 8:31 PM (121.167.xxx.120)

    하기 싫어도 숙제 하는 마음으로 하는걸거예요

  • 11. ..
    '25.12.25 9:46 PM (124.53.xxx.169)

    그나이에 혼자면 식사가 소홀해서 안좋아요.
    다행이라면 다행인거지요.
    노인들 둘이 있는거 다행이지 뭘요.
    우리 시모 평생 시주때문에 힘들어 하다가
    막상 가시고 나니 좋기는 커녕 풀이 다죽어
    우울증직전 까지 가고 ..
    사이나뻣던 부부도 잠시만 좋지 두고두고 생각나고 둘이살다 혼자되면 심적이나 신체적인
    문제가 급 오는거 같았어요.
    건강만 허락 한다면 그렇게 사는게 혼자 된거 보다 백번 나아요.

  • 12. ㅇㅇㅇ
    '25.12.25 10:21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은근 밥잘해주는 자부심 으로 살아갈수있어요
    나니까 해준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096 모임에서 은근히 자랑질 하는사람을 6 2025/12/26 2,534
1784095 쿠팡 보상안 마련중 9 진작에좀 2025/12/26 2,059
1784094 정희원 웃기는 댓글들 7 차므로 2025/12/26 3,215
1784093 길에서 파는 생갈치는 어떻게 그리 싼거예요? 5 ㅇㅇ 2025/12/26 2,288
1784092 출산선물 나무 2025/12/26 172
1784091 “영어·일 배우러 미국 갔다 하루 19시간 강제노동···한국인 .. 1 ㅇㅇ 2025/12/26 1,628
1784090 25년 한 해 알차게 보내셨나요? 7 2025/12/26 703
1784089 자식이 갑자기 돈을 많이 준다면? 18 . . . .. 2025/12/26 5,142
1784088 사립초 보내면 중등때 친구 사귀기 힘드나요? 13 어렵다 2025/12/26 1,544
1784087 도미노피자 50% 할인 이벤트!! 16 ..... 2025/12/26 3,434
1784086 엄마가 투병중이신데 호중구가 0입니다 5 푸름이 2025/12/26 3,176
1784085 "나경원 ,극우 유튜버들에게 국회 대관 ..백골단 회견.. 9 그냥3333.. 2025/12/26 1,729
1784084 생리대가 한국이 비싼가요?? 26 해외 2025/12/26 2,125
1784083 "더 이상 빌려 쓰지 않는다"...삼성, 자체.. 10 ㅇㅇ 2025/12/26 3,073
1784082 저는 어디가서 제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26 .. 2025/12/26 5,753
1784081 오늘 같은 날씨에 배꼽 보이는 옷차림 봤어요 10 ㅎㅎ 2025/12/26 1,257
1784080 직장생활 3년 차 6천5백정도 모으면 어떤 편인가요? 8 ㅇㅇ 2025/12/26 1,711
1784079 생일에 케익을 대신 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13 케익 고민 2025/12/26 1,301
1784078 26년도 주식 대형주만 갈 듯 13 한숨 2025/12/26 3,353
1784077 AI로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나요? 15 2025/12/26 1,710
1784076 인생은... 5 생각해보니 2025/12/26 1,463
1784075 브라우니 믹스로 딸기시루처럼 만들어먹었어요 15 클스마엔케잌.. 2025/12/26 1,418
1784074 "16만전자 되나"…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경.. 11 ㅇㅇ 2025/12/26 4,146
1784073 아파트 사는데,,,세탁실얼었다는 방송없는데 돌려도될까요? 14 .... 2025/12/26 3,186
1784072 오늘 현대약품 무슨일 있나요 2 주식 2025/12/26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