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추합 마무리

.. 조회수 : 1,824
작성일 : 2025-12-23 18:45:58

끝내 전화가 오지 않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 휴가를 내고 아이와 같이 있었는데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내년이면 저도 오십이 되어요.

회사는 지난 시월에 이미 해고 예고를 했고

저는 계약직도 아닌 한 달씩 갱신되는 알바라

더 기대할 것도 없네요.

저는 해고 되어도 아이만은 합격하기를 바랐는데...

1차 합격했을 때는 기회를 준 것만도

감사하다고 했는데, 제 마음은 합격하고 싶은 욕심까지 있었나봅니다.

멍하니 있는데 얼마 전 주문했던 2026년 다이어리가 도착했습니다. 아직 아무 것도 적을 것도 계획도 없습니다.

당분간 실업급여를 받을 것이고, 그것으로는 부족해

다른 일을 구하긴 해야 할 것 같아요.

추합이 마무리 되고 나니, 내일 회사 갈 생각에 마음이 더 무겁네요. 저 없는 사이 다른 직원들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시월부터 저는 기존 업무에서 분리되었었거든요.

삶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이렇게 고통이라 여겨지는 것들도 여전히 계속되겠지요. 아무 생각 없이 연말을 보내게 될 것 같아요. 괴로워 시작한 말이 길어졌네요.

 

IP : 118.216.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준맘
    '25.12.23 6:52 PM (58.29.xxx.227)

    저희아이도 예비번호받고 애끓이다 합격은 없이
    정시로 넘어갑니다...
    오늘하루 이리저리 쏘다녔어요
    아침 추합을 기다리는 다른분의 글을 보고 그분의 글이
    제맘같고 정말 맘이 아파
    버스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남편의 퇴직과 제 병의 경과와 아이의 입시와
    모든것이 참 버겁네요
    오늘하루 고생하셨어요...

  • 2. 에구
    '25.12.23 6:58 PM (124.49.xxx.19)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위로가 될런지요.
    감히 위로란 말도 어쭙잖지만
    정시가 아직 남아 있으니
    아이와 특별히 맛난거 잘 챙겨 드시고
    기운내서 정시준비 잘해서 수시보다 더 좋은 선택 되길 바랍니다.
    살아보니 힘든 순간에도 힘든 내색 하지 못하고
    기운 차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게 부모자리 같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기운내셔요~

  • 3. kk 11
    '25.12.23 7:03 PM (114.204.xxx.203)

    앞으로 잘 될거에요 ..

  • 4. ……
    '25.12.23 9:00 PM (180.67.xxx.27)

    우리애도 예비 안줄고 끝났어요 인생은 길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길목에 어떤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너무 슬퍼하지 말아야죠 어제는 속상해서 술도 한잔 했는데 오늘은 참으려고요 힘내세요 저도 울지 않고 힘내려구요

  • 5.
    '25.12.23 9:28 PM (125.178.xxx.88)

    내가 어떻게할수없는일에서는 빨리 미련을버려야하는것같아요
    지나고나면 다 별거아닙니다
    내년에는 좋은일만 있으실거예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207 쿠팡, '막대한 로비'로 美 뒤에 숨나…한미 협상에 찬물 9 ㅇㅇ 2025/12/24 989
1783206 합격했어요 (자랑계좌 입금) 21 ... 2025/12/24 4,172
1783205 여적여 라는 말 황당해요 18 코미디 2025/12/24 1,790
1783204 초중학생 크리스마스 선물 해주나요? 5 ㅇㅇ 2025/12/24 539
1783203 혼자서 1-2시간 보내기 5 투머프 2025/12/24 974
1783202 장원영 엄마는 딸 둘 낳고 얼마나 좋았을까요 8 2025/12/24 3,066
1783201 아파트 단지내 과밀 초등학교 분위기 어때요? 11 으휴 2025/12/24 892
1783200 겨울실내수영 9 뒤늦게 2025/12/24 1,123
1783199 실외배변 강아지 어제아침9시 마지막 소변인데 4 실외 2025/12/24 772
1783198 의사 잘만나 엄마 치매가 호전되고 있어요 14 ㅇㅇ 2025/12/24 5,902
1783197 당원권 정지 2년 징계받은 김종혁 sns 4 .... 2025/12/24 1,148
1783196 韓보다 성장 빠른 대만에 주력…'패스키'도 먼저 도입 8 쿠팡이 2025/12/24 1,045
1783195 분당 지역에는 어느 성당이 멋진가요? 9 이브 2025/12/24 1,309
1783194 남매맘 특징이라면 아들 선호가 심해요 그래서 안만나요 32 2025/12/24 3,757
1783193 몸무게는 똑같은데 3 신기 2025/12/24 1,351
1783192 양평군 공무원 “김선교, ‘김건희 일가 사업 도와주라’ 지시”·.. 5 하고도남지 2025/12/24 2,428
1783191 겨울철 옷 차림 예쁜분들보면 7 예쁨주의 2025/12/24 5,127
1783190 아들이 고등을 졸업하며 우네요 7 2025/12/24 4,431
1783189 생국산호박씨 파는곳 있을까요 2 .... 2025/12/24 375
1783188 개인일정으로 학원보강 요구하는 14 지겹다 2025/12/24 1,818
1783187 박정희 대통령 - 동남아 경제 70% 장악한 화교, 한국에서는 .. 31 애국 2025/12/24 2,019
1783186 60대 탈모 5 ㅇㅇ 2025/12/24 1,516
1783185 딸만 있는 엄마들의 특징은 뭔가요? 51 ? 2025/12/24 5,422
1783184 최혁진 의원님글, 조희대 사법부가 위헌입니다 최혁진의원님.. 2025/12/24 404
1783183 생각해보니 연애하니 밥은 잘먹고 다니더라 6 20대 추억.. 2025/12/24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