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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은퇴후 삼시세끼 같이 먹는게 좋다는 부부

삼시세끼 조회수 : 3,717
작성일 : 2025-12-23 09:14:50

은퇴후 삼시세끼를 집에서 먹는  사람을 삼식이라고

하고  약간 비하의 발언인데  사실 그거 하는거 싫다라는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자기는 삼시세끼를 같이 먹는게 너무 좋다는 선배 언니가 있어요

 

  남편직장 다닐때는 퇴근이 늦어서

아침차려주고 나면 점심 저녁은  혼자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해요

이언니가 혼밥 싫어하고 음식 만드는거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러다가 남편은퇴하니 혼밥 안먹어도

되고   자기는   오히려 좋아 그러더군요

 

부부간의  사이 좋고나쁨에 따라

혼밥을 좋아하냐 싫어하냐에 따라

음식 만드는걸 좋아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남편  삼식이 인생도 그렇게 달라지는군요

 

참고로 이집은 아침은 남편이만드는데

은퇴하고 한끼는 자기가 만들겠다 였고

언니의 주문은 

단순하고 규칙적이고 장기지속적인 아침식사

였고  아침은 한식이 아닌 건강식으로

삶은달걀하나 호밀빵  무가당 플레인 요구르트에 베리류 견과류 넣은  정도로  간단하게 

먹는다고 합니다 

 

언니말로는 나중에 누가 먼저 죽을지도 모르는데

한끼정도는 단순하고 규칙적이고 장기지속적인 간단한 건강식에 미리 익숙한  습관을 만드는게 좋다

그러더군요

 

부모님들 두분 잘 해드시다가 

두분중 한명이 돌아가시면 어머니든 아버지든

다들 식사를  대충해드시더라구요

혼자서 건강식 만들어 드시는구나  익숙하게 드시고있어 하면  저는왠지

마음이 좀 편할것 같아요

이야기가 옆길로 새긴했는데

 

부모님들 만나면 식사들 같이하세요

생각보다 너무 좋아하십니다

 

 

 

 

IP : 210.205.xxx.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23 9:23 AM (210.94.xxx.89)

    부부 사이가 좋네요
    서로 대화가 되잖아요.

  • 2. ...
    '25.12.23 9:24 AM (1.227.xxx.69)

    혼밥을 못하신다니...그래도 그거야 취향이니..
    암튼 언니의 사고 흐름이 너무 좋네요.
    간단한 건강식에 익숙한 습관. 저도 해봐야겠어요.
    어떤 언니분인지 글만봐도 알것 같아요.

  • 3. 그분들보니
    '25.12.23 9:30 AM (110.15.xxx.45)

    아내가 요리를 좋아한다
    한끼는 남편이 전담한다(자발적으로)
    사이가 나쁘지 않다
    이 요건이면 경제적이기도 하고 건강에도 좋으니 3식이도 좋지요
    그런데
    결혼생활 내내 사이가 별로인데다
    아내가 30년쯤 지나니 요리가 지긋지긋하고
    남편은 집에 뒹굴거리면서 아내가 밥을 언제주는지 뭘주는지만 쳐다보니 3식이가 싫은겁니다

  • 4. ..
    '25.12.23 9:30 AM (36.255.xxx.137)

    저도 남편 회사 안가고 휴가 내서 집에 있으면 너무 좋아요.
    억지로 요리 잔뜩 해서 갖다 받쳐야하는게 아니라
    사먹든 간단히 먹든 제 마음대로 하면되고
    서로 가장 친한 친구같은 사이니까요.

  • 5. ㅇㅇㅇ
    '25.12.23 9:33 AM (106.68.xxx.191)

    겪어보니 식사 챙겨 주는 거 큰 기쁨이에요
    그런데 전남편은 너땜에 살쪘다 그러더라구요
    개밥 해서 주는 게 더 이득이다 싶구요
    잔밥처리해야 또 새음식 하니까..
    정말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고마워서 감정표현 잘 하는 데 그게 행복이죠 뭐...
    저도 한식은 좀 줄이고 사워도우에 버터, 치즈, 살라미 한동안 맛있게 먹었는 데
    방금은 미역국 끊였어요. 혼자라서 먹는 재미가 덜 하긴 하지만 혼자라서 좋아요 ㅠ.ㅜ 하하하

  • 6. ...
    '25.12.23 9:34 AM (121.190.xxx.7) - 삭제된댓글

    저두 윗님 같이 살아요
    친구를 넘어 전투를 같이 치룬 동지랄까

  • 7. ㅎㅎ
    '25.12.23 9:44 AM (211.218.xxx.125)

    이혼 후 아이 키우느라 10년간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애들이 크고 나서는 일년에 두번, 각자 생일 근처에 2박 3일로 여행을 다녀오는데 그때마다 하루는 취사되는 숙소에 묵고, 반드시 제가 아침을 챙겨줍니다. 새로 한 밥에 따뜻한 국물, 간단한 반찬 정도만 줘도 너무 행복해하더라고요. 저도 원글 언니분처럼 아침은 간단히, 커피와 먹는 편인데, 노후에 남친과 같이 살더라도 그건 힘들거 같네요. ㅎㅎㅎ

    대신 저녁을 단순하고, 규칙적이고, 장기 지속 가능한 식단으로 가도 좋겠다 싶어요. 언니분 너무 현명하시네요. ^^

  • 8. 기간 얼마
    '25.12.23 9:52 AM (182.208.xxx.109)

    은퇴하신지 얼마나 됐을까요?
    몇년 지나니 넘 힘든데 ㅠㅠ

  • 9. 유리
    '25.12.23 9:52 AM (39.7.xxx.75)

    그건 아주 특별한 케이스인데요.
    친구 아버지는 돈도 많은데 은퇴하고 쉬기 싫다고
    80대 나이에도 육체적으로 힘든 일 다니시는데 그걸 대다수한테
    권유할 순 없죠.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예외적으로 있을 수 있다는 거

  • 10. ^^
    '25.12.23 10:02 AM (223.39.xxx.185)

    친한이웃언니의 얘기가 맞는것같아요

    혼밥은 대충 먹게되는데ᆢ(저도같음)
    남편과 2인 집밥, 외식, 배달음식ᆢ등
    2인 같이먹으려니 은근히 잘먹게 되더라는것

    예전엔 몰랐는데 ᆢ이해백만번

  • 11. 그런
    '25.12.23 11:03 AM (39.7.xxx.75)

    그런 이야기면 시골 마을회관 할머님들이 더 잘먹어요
    요리 배틀의 재미까지

  • 12. 10
    '25.12.23 3:27 PM (125.138.xxx.17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아침, 저녁 건강식으로 준비해 주고, 점심은 제가 한식으로 준비해서 먹어요.
    집에서 먹기 싫으면 먹고 싶은 것 골라서 외식으로 해결해요.
    퇴직 3년차이고 부부 삼식이, 식사와 함께 지내는 것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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