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소소한 잔소리 안하게 된 깨닳음ㅎㅎ

배우자사랑 조회수 : 3,303
작성일 : 2025-12-23 08:24:53

저는 물건 살때 미리 재고 파악하고 뭐살지 생각하고 갑니다.

배우자는 대충 가서 끌리는거 사오고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냉장고에 전에 먹던거 남아서 버리기도 할때 잔소리 했거든요.

잔소리의 목적이 행동을 교정하겠다 그런 마음으로요.

근데 법륜스님 말씀대로 고쳐지지 않았어요.

그외에도 이런 저런 부부 갈등이 있어서 어느날 부부상담을 해볼까 생각했습니다.

시간당 10만원 정도 내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 돈이 또 아까운 거예요.

그러저 번뜩 든 생각이 월 10만원 상담료 내고 부부 사이 좋아진다면

저 사람이 낭비(?)하는 돈이 월 10만원 정도 된다고 보면 쌤쌤인거예요.

그래서 상담료 내는 대신 저 사람하는 대로 내버려두었습니다.

물론 잔소리 안하게 되니 사이가 다시 좋아졌습니다

내가 이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는 비용으로 월10만원만 낸다고 생각하면 되었습니다.

부부사이에 평화의 댓가 치고는 저렴하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월10만원에 부부의 행복이 돌아왔습니다.

IP : 180.71.xxx.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등맘
    '25.12.23 8:33 AM (211.179.xxx.62)

    현명하시네요

  • 2. 이 글
    '25.12.23 8:37 AM (61.98.xxx.185)

    법륜스님께서 (보신다면) 보람느끼실 듯

  • 3. ㅎㅎ
    '25.12.23 8:37 AM (221.140.xxx.8)

    지혜롭네용

  • 4. 로라
    '25.12.23 8:43 AM (122.45.xxx.211)

    원글님, 참 현명하신 분입니다.

  • 5. ...
    '25.12.23 8:46 AM (70.59.xxx.190)

    오~정말 지혜로운 깨달음이시네요.
    제 배우자도 비슷한데, 저도 잘 응용하겠습니다.

  • 6. ,,,,,
    '25.12.23 8:59 AM (110.13.xxx.200)

    성찰의 좋은 결말이네요.
    사실 이렇게 생각을 전환하거나 좀더 깊이 해보면
    원글님처럼 이렇게 결론이 나기도 하는데
    습관상 사람들이 잘 못하는거 같아요.
    저는 잔소리를 가급적 안한다는 주읜데
    사람이 행동을 하려면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잔소리로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거든요.
    모르던 정보를 알려주거나 이걸 말해주면 동기가 되지 읺을까 싶은거 아니면 잔소리로 듣겠다 싶은건 말안해요
    서로 감정만 안좋아질걸 알아서요.
    저도 잔소리를 싫어하기에..ㅎ

  • 7. ....
    '25.12.23 10:29 AM (58.78.xxx.169)

    저도 잔소리 지겨워하며 컸는데 어느날 제가 집안일 갖고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저와 다른 방식에 관해서 제 방식(a)이 더 나으니까 맞추라고 하면서요.
    a로 되어서 좋은 사람은 나 뿐이니까 내가 하면 되지, b방식으로 굳어졌고 a든b든 상관없는 남편에게 시키지 말자ㅡ이렇게 결정한 후 잔소리 안 하게 됐고, 남편이 b로 해놓은 것 중에 아쉬운 부분만 제가 슬쩍 손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859 급)아파트계약 파기 된 경우, 가계약금에서 중개사한테 중개.. 4 2025/12/23 942
1783858 보수정권이 나라운영은 잘하는듯 55 되돌어 보면.. 2025/12/23 3,092
1783857 집사님들 무릎냥이 넘 힘들지않나요? 10 얘는 2025/12/23 898
1783856 써모스 포트 주둥이 입구가 플라스틱인가요 3 스테인레스찾.. 2025/12/23 305
1783855 오늘 생일인데 슬프네요 22 인생 2025/12/23 2,261
1783854 34평 한샘에 리모델링 가격? 5 리모델링(아.. 2025/12/23 1,261
1783853 꺄악~~~합격 전화받았어요 43 아줌마 2025/12/23 10,637
1783852 이왕이러케된거 6 ㅡ,,- 2025/12/23 1,019
1783851 정신과 약도 맞는걸 찾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못 찾았어요. 4 dddd 2025/12/23 676
1783850 스벅왔는데 아줌마들 말소리 13 .. 2025/12/23 4,106
1783849 수시 실패... 정시 준비........ 10 .. 2025/12/23 2,185
1783848 쿠팡만 잡지말고 환율,집값,물가를 잡으라고요 47 답답 2025/12/23 1,996
1783847 신민아 나랑 동갑인디.. 10 짜짜로닝 2025/12/23 3,154
1783846 인대 파열에 콜라겐 주사 효과 있을까요? 3 쌀강아지 2025/12/23 266
1783845 이재명 취임한 날 환율 1363원 35 ... 2025/12/23 1,884
1783844 2년을 기다린 주식 종목 7 00 2025/12/23 2,067
1783843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시작? 내년 주도주? 5 ㅇㅇ 2025/12/23 1,170
1783842 메가 쿠폰도 스벅처럼 다른 거 시키고 차액만 페이 가능한가요? 3 ㅇㅇ 2025/12/23 503
1783841 iPad 할인은 대학생만 되나요? 고등학생은 안 되나요? 7 아이패드 2025/12/23 487
1783840 임플란트 오래걸리나요 5 임플란트 2025/12/23 1,111
1783839 2026년 키워드 각자도생인가요? 38 ... 2025/12/23 2,443
1783838 예비 고3 부모들께. 22 2025/12/23 1,456
1783837 코트 요정입니다 13 코트요정 2025/12/23 3,052
1783836 김병기 대한항공 150만원 숙박권 머에요? 8 으잉 2025/12/23 1,412
1783835 대홍수 넷플릭스 16 총총 2025/12/23 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