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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김우빈 결혼식 법륜스님 주례 내용이 너무 좋네요.

오타 조회수 : 16,094
작성일 : 2025-12-23 06:41:17

https://www.jungto.org/pomnyun/view/85575

 

신민아가 간병하면서 기도를 열심히 했다는 부분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두분 결혼 너무 축하드립니다.

 

 

 

본문 내용 맨 말미에 있고요.

 

“먼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저는 두 분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민아 양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해서 10여 년 전부터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후원을 해왔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이탈주민들의 애환을 덜어주는 일에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이탈주민과 함께 온 아이들은 한국 사회에 적응을 못 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일들이 빈번한데, 그 아이들을 방과 후에 돌보는 프로그램에 늘 후원을 해오셨습니다. 우빈 군은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 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 후 우빈 군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같이 산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늘 오늘과 같은 마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살다 보면 견해가 다름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갈등이 생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서로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혼의 좋음도 있지만 결혼이 개인의 자유를 속박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결혼한 부부가 서로 의지하는 따뜻함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매우 존중하는 게 필요합니다.

 

스님의 주례사, 오늘의 좋음이 평생의 좋음이 되려면

 

반쪽과 반쪽이 모여서 온 쪽이 되는 그런 결혼은 둥근달이 되어도 가운데 금이 있습니다. 그러나 온 쪽과 온 쪽이 만나서 둥근달이 되면 가운데 금이 없습니다. 그래서 온전하게 결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설령 어떤 이유로 헤어짐이 온다 하더라도 반쪽을 잃어버려서 겪는 고통 없이 스스로 온 쪽이 되어 설 수 있는 그런 두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서로를 더 자유롭게 만드는 결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을 좋아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아함은 사랑이라기보다는 욕망일 때가 많습니다. 좋아함이 식으면 싫어함이나 미움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방금 전에 우빈 군이 서약에서 얘기했듯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결혼한 부부라 하더라도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고, 믿음이 다르고,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을 ‘존중’이라고 말합니다. 즉,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 ‘아내 입장에서는 그럴 수가 있겠다’, ‘남편 입장에서는 그럴 수가 있겠다’ 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해가 동반되지 않는 사랑은 때로는 폭력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자식에게는 그것이 엄청난 고통이 될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항상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에 바탕을 둔 사랑을 해야 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존중과 상대에 대한 이해, 이 두 가지를 꼭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내로서의 책임, 남편으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널리 알려진 분들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생기면 두 사람 개인의 문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갖고 있는 명예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남편으로서의 책임, 존경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많은 국민들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만큼 거기에 어긋나지 않도록 살아가는 사회적 책임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첫째,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더 높은 자유로 나아가는 길이 되려면 서로 의지하면서도 각자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셋째, 아내로서의 책임, 남편으로서의 책임뿐만 아니라 자녀가 생긴다면 부모로서의 책임을 가져야 하고, 또한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랑에 어긋나지 않는 사회적인 책임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점을 늘 명심하고 산다면, 오늘의 이 좋음이 앞으로도 내내 더 좋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시 한번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IP : 116.41.xxx.20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23 6:47 AM (211.235.xxx.186)

    좋은 말씀이네요.

  • 2. 감사
    '25.12.23 7:04 AM (123.208.xxx.244)

    이미 결혼한 부부에게도 심금을 울리는 주례사이네요

  • 3. ㅇㅇ
    '25.12.23 7:07 AM (59.21.xxx.28)

    우빈 군은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 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ㄴ이 부분 감동받았습니다
    두 분 사랑의 결실을 이루신것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분들이신만큼 다복한 열매 맺으시길 기원드립니다

  • 4. ....
    '25.12.23 7:15 AM (211.51.xxx.3)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기도한다는게 어떤건가요? 처음 들어서..

    스님의 주례사는 언제나 감동이죠. 참 고마운 분입니다.

  • 5. 오타
    '25.12.23 7:18 AM (116.41.xxx.207)

    경주 남산이 산이에요. 거기 관세음보살상이 산 중턱에 있어서 쌀을 머리에 이고 등산했다는 얘기에요. 관세음보살상 앞에 보시하고 기도했단 얘기.

  • 6.
    '25.12.23 7:22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공양미를 이고 가서 관세음보살앞에 놓았다는 뜻
    그 공양미를 거두어 떡을 해서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주죠

  • 7. ..
    '25.12.23 7:51 AM (1.235.xxx.154)

    어려움잘이겨내고 가정을 이룬거 대단하고 행복하길

  • 8. 정말
    '25.12.23 8:05 AM (218.154.xxx.161)

    우빈 군은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 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
    종교를 떠나 이 대목에서 눈물이…

  • 9.
    '25.12.23 8:13 AM (61.75.xxx.202)

    감사합니다
    82님들 언제나 행복하세요

  • 10. 신민아
    '25.12.23 8:14 AM (211.48.xxx.45)

    정말 대단하네요

  • 11. 신민아
    '25.12.23 8:16 AM (223.38.xxx.221)

    진짜 선하고 대단하네요
    외모만 멋진게 아니네요

  • 12. 감동이네요
    '25.12.23 8:18 AM (61.105.xxx.17)

    와 신민아 ㅠ
    저럴수 있나 싶네요

  • 13. ㅁㅁㅁ
    '25.12.23 8:29 AM (58.78.xxx.59)

    신민아 감동
    다시보게 됬어요

  • 14. ...
    '25.12.23 8:36 AM (58.141.xxx.2)

    신민아 진짜 대단하네요
    두 분 잘 사시길

  • 15. ㅇㅇ
    '25.12.23 8:44 AM (118.235.xxx.29)

    김우빈은 천주교인가요?

  • 16. 두사람은
    '25.12.23 8:45 AM (210.117.xxx.44)

    찐 인연이네요.
    행복하길.
    나의 최애 신민아씨~

  • 17. ........
    '25.12.23 8:59 AM (220.125.xxx.37)

    왜 다가졌지?
    예쁘고, 착하고 어질고...
    내내 행복하세요.

  • 18. 녹음본
    '25.12.23 9:00 AM (61.105.xxx.17)

    결혼식 주례사 들어볼수는
    없나요

  • 19. ..
    '25.12.23 9:06 AM (58.123.xxx.253)

    반쪽과 반쪽이 모여서 온 쪽이 되는 그런 결혼은 둥근달이 되어도 가운데 금이 있습니다.
    그러나 온 쪽과 온 쪽이 만나서 둥근달이 되면 가운데 금이 없습니다.
    그래서 온전하게 결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설령 어떤 이유로 헤어짐이 온다 하더라도 반쪽을 잃어버려서 겪는 고통 없이
    스스로 온 쪽이 되어 설 수 있는 그런 두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서로를 더 자유롭게 만드는 결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
    결혼뿐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 꼭 필요한 말씀이네요.

  • 20. 주례사
    '25.12.23 9:18 AM (1.176.xxx.174)

    오. 주례사도 특별히 준비하셨네.
    결혼생활 20년 되니 공감이 가네

  • 21. 아...
    '25.12.23 9:21 AM (218.38.xxx.148)

    좋은 말씀이네요............

  • 22. 감사
    '25.12.23 9:51 AM (175.200.xxx.145)

    원글님 고맙습니다
    주례사 궁금했어요
    좋은말씀 두고두고 볼께요

  • 23.
    '25.12.23 9:54 AM (125.178.xxx.88)

    신민아 천사같네요 행복하게잘살길

  • 24. ...
    '25.12.23 10:55 AM (211.203.xxx.219)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상대를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도록 하라는 말씀이 너무 좋네요.

  • 25. ..
    '25.12.23 11:36 AM (125.247.xxx.229)

    주례사 너무 좋네요

  • 26. 티거
    '25.12.23 12:22 PM (58.237.xxx.5)

    와 온쪽과 온쪽이 만나 둥근달
    어떤 이유로 헤어져도 반쪽 아닌 온쪽으로 극복하길
    이 부분 정말 좋아요 맞는 말씀이네요

  • 27. 감동
    '25.12.23 1:04 PM (49.175.xxx.11)

    주례사가 너무 좋은말씀이네요.

  • 28. ..
    '25.12.23 2:58 PM (121.135.xxx.217)

    법륜스님 주례사 말씀이 너무 감동입니다

  • 29. 일단 저장
    '25.12.23 3:47 PM (1.228.xxx.91)

    내용이 너무 좋아서 웬지
    삶이 지루하고 힘들다 생각이
    되어질 때 마다 읽어보려고..
    두분, 결혼 축하 드립니다.

  • 30. ...
    '25.12.23 4:06 PM (125.131.xxx.184)

    신민아씨 너무 좋은 사람이네요..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따뜻한 사람끼리 서로 인생에 참 온기를 더해주면서 사시길 기원합니다...

  • 31. ........
    '25.12.23 4:51 PM (125.143.xxx.60)

    눈물나네요.
    두 사람 행복하길...

  • 32. 음..
    '25.12.23 10:37 PM (221.138.xxx.71)

    우빈 군은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 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ㄴ이 부분 감동받았습니다
    2222222222

    저도 읽다가 눈물이 왈칵 납니다.
    사람 사는 거...
    100년도 못사는데 무슨 욕심을 부리고 사나 싶고요.
    저런 마음이 예쁜사람들이
    예쁜 사랑을 하니 옆에서 보기에도 행복하네요..

    신민아, 김우빈 둘다 별로 관심없었는데 이번에 다시보았습니다.
    김우빈은 항상 밝아보여서 그렇게 아팠는 줄 몰랐네요..
    인간적으로 존경이 됩니다.

  • 33. 눈팅코팅Kahuna
    '25.12.24 1:29 AM (99.179.xxx.121)

    신민아, 김우빈 성숙하고 아름다운 결합의 삶을 응원합니다.

    그나저나
    주례사는 1 년에 한 번 씩 자동 재생해서 들려주는 앱을 개발해야겠네요.
    자꾸 까먹어요.

  • 34. 마야주
    '25.12.24 1:40 AM (175.126.xxx.199)

    스님의 주례사...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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