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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칭찬해 주고 싶은데 칭찬할게 없어요

부렁이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25-12-22 10:10:00

중학생 남자 아이..

방 정리도 안되고(청소까지 바라지 않습니다)

먹은 간식 껍질, 컵, 입고 벗은 옷 모두 바닥에

깨워도 일어나는 척도 안하고(스스로 일어나는것 포기) 어디든 꼭 3분 5분 지각

숙제 안하고 숙제 베끼고

지갑잃어버린것 셀 수 없고

그러니 이어폰 아이팟 여러번 사고(자기 용돈으로)

시간 개념없으니 어쩌다 아침부터 친구 만나러 나간 날은 12시간은 밖에 있고

통금 안지키고

핸드폰 사용시간, 게임 시간 당연히 못지켜 금지당하고 화내고 소리치고 울고 불고(처음엔 저도 아이도 그랬지만 이제는 저는 그냥 핸드폰 잠급니다)

학원갔다오면 전쟁터 갔다온것처럼 화나있고 지쳐있고 핸드폰보며 이것도 못하냐 하고

이제는 픽시 자전거 사달라는걸 안전하지 않아서 안된다고 하니 말끝마다 저전거 사줘, 자전거는? 자전거 사주면 되지, 자전거, 자전거, 자전거...

 

처음엔 혼도 내고 당근 채찍 써보고

예쁜 지갑도 사서 잘 챙겨보자 하고 방도 싹 고쳐서 수납 공간 많이 만들어서 챙기기 쉽게해주고

이제는 그것 마저 안되나보다 하고 

작은거라도 칭찬해주고

너 대단하다 하려고 눈을 씻고 찾아도

정말 칭찬할게 없습니다

저는 공부는 괜찮습니다.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기본 생활이 안되니 밤에 양치까지 않하고 잠든 모습을 보면 뒷골이 서늘해 지도록 화가나고 실망감이 듭니다.

 

그러다 뭐 내놓으라는 듯이 소리지르고 뭔소리야 왜저래 이러면 이제는 침묵과 핸드폰 정지 등 패널티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태어나줘서 고맙다. 학교라도 가서 고맙다. 말하고 싶지만 칭찬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뭐해줘 라며 이때다 싶게 받아내려고 하니 하기도 싫습니다.

 

제가 텐션이 높고 너는 그랬구나 나는 그렇게 생각안해 호호호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

참는 것 밖에는 길이 없는데 참으니 어느순간 속에서 불이 납니다.

 

너무 힘들어서 주절주절 조언구합니다. 채찍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는걸 알아서 칭찬의 말,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칭찬하고 싶은데

어디까지 어떻게 칭찬해야 할지 

칭찬을 찾아내는 방법이 있는지

이렇게 까지 칭찬해봤다 

지혜로운 82분들의 조언 기다립니다...

 

우와 등교 10분 전에 일어났는데 지각을 안했네

반찬 다 골라내고 남겨도 너는 참 건강하구나

라면. 편의점 매일 가는데 여드름이 아직 이마에만 났네 타고난 피부다.

학원이라도 가주니 고맙다. 언젠간 학원 숙제도 잘할거야

핸드폰 약속 시간 지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게임시간은 그래도 지켰네 할 수 있는 아이구나 

 

이렇게 연습하면 될까요

기분 상하지 않는 훈육 가능 할까요....

IP : 115.136.xxx.19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25.12.22 10:13 AM (106.68.xxx.191)

    딱보니 전형적인 ADHD 같은 데요
    공부 많이 하시고
    장점도 있어요 ㅠ.ㅜ
    거기에 싸이코 패스 추가 안된거면 정말 다행인 거구요
    힘내세요

  • 2. ㅡㅡ
    '25.12.22 10:15 A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억지 칭찬말고
    싫은소리를 한번 참는게 나아요
    그냥 냅두는거밖에 없구요
    사이가 나빠지지 않는거
    이거 하나만 지키면됩니다
    자기가 엉망인거 기억못하구요
    뭐라한거만 기억하고
    그것때문에 힘들었다
    그기억만 하더라구요
    내가 뭘위해 애쓴건지 자괴감만 들어요
    아들 힘들어요 ㅜ

  • 3. ...
    '25.12.22 10:18 AM (49.1.xxx.114)

    보통의 아이들은 지갑이나 핸드폰 비싼거 잃어버리면 당황하고 엄청 속상해합니다. 그게 아무 문제가 안된다면 단순히 게으르고 말안듣는 성향과는 다른거 같아요. 병원 검사를 한번 받아보심이

  • 4.
    '25.12.22 10:19 AM (39.118.xxx.199)

    우와 등교 10분 전에 일어났는데 지각을 안했네

    반찬 다 골라내고 남겨도 너는 참 건강하구나

    라면. 편의점 매일 가는데 여드름이 아직 이마에만 났네 타고난 피부다.

    학원이라도 가주니 고맙다. 언젠간 학원 숙제도 잘할거야

    핸드폰 약속 시간 지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게임시간은 그래도 지켰네 할 수 있는 아이구나
    ----
    이거 비꼬는 것 같은데..
    아마도 원글님이 인지하지 못하셨겠지만 어느 순간 한숨 쉬는 일이 많아졌을거예요.
    아이가 부모의 은연중에 나오는 한숨이 스스로 쓰레기가 된 느낌이라는 죄책감에 몸서리 처진다고(제 경험입니다)
    말을 되도록 섞지 마시고 좀 한걸음 물러나 속이 문드러지더라도 사춘기라 많이 힘들구나. 공감만 해 주시길요.
    쉽지 않은거 알아요. ㅠ

  • 5. 별방법
    '25.12.22 10:20 AM (112.157.xxx.212)

    다 해봤는데 안되면
    포기라는 방법도 있어요
    저 자식에게 하다하다 안되면
    늘 해온말이
    인생을 살라치면
    늘 선택해야할 순간들이 온다
    그 선택들이 인생을 끌고 가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네가 성인이 되는 시기가 오면
    나는 네 인생에 개입을 안하게 된다
    그때는 오롯이 너혼자 책임지고 끌고 가는거다
    지금 선택들은 그때를 위해서 네가 어리니
    엄마가 조언도 하고 하는거다
    근데 내 조언이 너에게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서
    일찍 네 선택에 맡기려 한다
    앞으로는 네가 도와달라 하는것 외엔 내가 개입하는건 없을거다
    잘 해나가기를 바란다
    하고 잔소리도 도움도 딱 끊으세요
    식사시간에 안 나오면 스스로 챙겨먹게 하고
    방이 돼지우리가 돼도 냅두고
    빨래는 빨래바구니에 나와있는것만 돌려주구요
    그냥 내보낼수 없는 하숙생이다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 6. ..
    '25.12.22 10:23 AM (125.185.xxx.26)

    방을 어지럽히던 말던 내버려두세요
    대신 치우면 만원씩 추가용돈 주시구요
    딸 방도 옷에 화장품에 난장판이에요
    남자애들 자전거 타는 애들 많아요
    공부 못해도 된다면서
    숙제도 안해가는데 학원을 보내야하나요
    학원 보내니 밖에서 편의점 라면
    칭찬 안해도 되고 사춘기때는 말을 줄이세요

    남편도 이어폰 7개째 해먹었네요
    무선이어폰 만칠천원짜리 싼거 씁니다

  • 7. ..
    '25.12.22 10:24 AM (125.185.xxx.26)

    우와 등교 10분 전에 일어났는데 지각을 안했네
    반찬 다 골라내고 남겨도 너는 참 건강하구나
    이말은 비꼬는 말투같아요
    칭찬 할꺼 없음 안하면 되죠
    배에 손을 넣던 아침에는 엄마가 두들겨 깨워야죠

  • 8. ..
    '25.12.22 10:24 AM (122.40.xxx.4)

    억지칭찬보다 싫은소리 한번 줄이는게 더 나아요22222
    집에서는 그냥 말을 줄이는게 답이에요..

  • 9. 부렁이
    '25.12.22 10:36 AM (115.136.xxx.194)

    여쭤보길 잘 했어요.
    지혜로운 경험섞인 조언들 감사해요.
    칭찬거리가 아닌걸 칭찬으로 바꾸라고 해서 현상을 말하고 칭찬하려고 한건데 비꼬는게 될뻔했네요 클 날뻔했네요
    공부포기 했는데 학원보내는 이유는 가까운 친구 엄마들이 절대 학원만은 끊으면 안되고 가는걸로 만족해야하고
    학원 안가면 오직 핸드폰이나 자전거 타고 다니며 나쁜 친구들과 얽힐수 있어서 집에서 잡고 있을거 아니면 학원은 놓지 말라고 해서 최소한으로 보내고 있어요
    조용한 adhd 인가 싶어서 니가 힘든거 같으니 검사를 해보자 하고 싶은데 못할 수 있으니 도움주고 싶다하니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고(정신병자 취급)분노하고 울어서 시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학교다니면서 선생님이 특이한 점이 없다고 하기도 하셨구요

  • 10. ㅁㅁㅁ
    '25.12.22 10:40 AM (106.68.xxx.191)

    그게요 리젝션 센시티비티 디스포리아. 라고
    한마디 하면 엄청 분노하는 증상이 ADHD 중 에 있어요

  • 11.
    '25.12.22 10:56 AM (58.235.xxx.48)

    중딩때까지는 남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불법적인 일 빼곤 눈 감고 넘어가는게 맞을거에요.
    힘드시겠지만. 정상적인 대화긴 통하는 단계가 아니라서요.
    인내심 갖고 부모는 늘 제자리에서 널 지켜보고 사랑한다는
    메세지만 느끼게 해주면 철들면 돌아 옵니다. 고딩만 가도 좀 달라져요.

  • 12.
    '25.12.22 11:19 AM (119.56.xxx.123) - 삭제된댓글

    칭찬하려고 애쓰지 마시구요, 건강하니 다행이다, 더 큰 사고 안쳐서(정말이지 기겁할만한 일도 많음) 다행이다 진심 감사하다고 생각을 전환하세요. 그러나 부모한테 함부로 말하거나 하는 태도에 대해선 마지노선으로 정하셔서 일관되게 가르치세요. 때론 야단도 치시고 좋게 설명하기도 하시면서. 그래야 부모의 바운더리는 지켜집니다.

    중딩 그맘때 비슷했으나, 현 고1인데 진로를 의대 로스쿨 고민할만큼 자기 생활에 충실해진 막둥이 아들둔 맘입니다. 물론 아직도 방이 엉망입니다만 바쁜 고딩이라 이젠 제가 자주 치워줍니다. 그것에 감사해하구요.
    아이 셋을 키우며 느낀 건, 자식은 그냥 대충 키우는 거였다는 거. 아무리 부모가 용을 써도 각자 다 제자리 찾아간다는 거. 그러니 자식과 좋은 관계가 틀어지고 자식에게 깊은 상처를 주지않도록 부모가 좀더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게 더 좋은 결과가 이어진다 그거더라구요.

  • 13.
    '25.12.22 12:34 PM (223.39.xxx.251)

    건강하다 ^^

  • 14. ㅠㅠ
    '25.12.22 1:15 PM (58.235.xxx.21)

    칭찬이라고 써놓은게 다 비꼬는 말...
    그냥 뒤에말만 하세요.

    지각을 안했네
    참 건강하구나
    여드름이 아직 이마에만 난거보면 타고난 피부다.
    학원출석 잘하네
    게임시간 잘 지켰네 할 수 있는 아이구나

    ㅠㅠ
    근데 글 읽어보니 님이 얼마나 화가날지 알겠습니다..
    칭찬 도저히 안나오면 그냥 말을 안하는건 어떨까요
    저도 잔소리 못참아서 하는 편인데 ㅠㅠ 하고나서 늘 후회.. 나라도 좀참을걸 하거든요

  • 15. ..
    '25.12.22 3:57 PM (211.241.xxx.126)

    예전에 강의에서 들은건데.
    너무너무 속터지는 아들. 칭찬할 게 하나도 없어서.
    애랑 같이 차타고 가다가 초록불이 딱 맞아떨어질 때가 있잖아요.
    그럼 그 때를 안 놓치고, 땡땡이랑 같이 가니 초록불이 바로 켜지네. 땡땡이가 복이 많은가보다.하고 칭찬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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